-
22개월 쌍둥이 아기랑 발리여행 #7. 힐튼 발리 근처에 갈 만한 장소, 음식점(워터블로우 & 와룽 테롬퐁)|Waterblow & Warung terompongLove My life/발리여행(22.04.16~05.18) 2022. 5. 29. 00:13
2022.4.21.
전날에는 비가 와서 호텔 안에만 머물면서 하루를 보냈고요,
날이 맑은 오늘은 호텔 밖으로 나가 주변 지역을 좀 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첫 지역은 Waterblow 라는 곳입니다.
https://goo.gl/maps/Xx7cW5Fa6kFgBkvU8
인도양과 태평양이 만나는 지점의 자연경관인데, 특히 파도가 들이칠때 무려 8m높이까지 물이 치솟는다고 합니다.
주변에 상권도 형성되어 있고, Bali Collection 이라는 쇼핑몰에는 아이들 놀이터도 있다고 하니 기대하며 갔습니다.
Waterblow가 위치한 곳은 왼쪽도 바다고 오른쪽도 바다인, 약간 섬 직전으로 가기전에 간당간당하게 육지가 매달려있는 듯한
그런 지형이었는데요, 반도도와 섬의 중간이라서 'Penisula Island'라고 부른답니다. ㅋㅋ 우리말로는 '반도섬' 인거죠.
어쨌든, 꽤 넓은 대지가 펼쳐져있었고, 구름 한 점, 바람 한 줄기 없는 맑은 날씨라서 멀리의 화산도 보였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5000루피입니다. 우리돈 2500원이 좀 못되는 가격이네요.
그늘도 없고 바람도 안불다보니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더니 기대했던 파도가 전혀 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어서 그냥 땅 끝을 찍고 돌아오게 된 것은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예쁜 바다를 보고 사진은 찍고 돌아오긴 했습니다.
멋진 파도를 보는것은 실패했지만, 놀이터라도 찾아야지 하고 열심히 걸으면서 샅샅이 뒤졌는데,
결론은, 놀이터는 Waterblow에 있는것이 아니라 근처 Bali Collection이라는 쇼핑몰에 있는 것이었고요.
저희가 갔을 시점에는 Bali Collection이 코로나로 임시 폐업중이었습니다....ㅠㅠ
Bali Collection에 있는 줄 모르고 이 더위에 주변을 뺑글뺑글 돌았는데 허탈하긴 했습니다.
이 지역에 호텔들도 문을 닫고, 카페들도 많이 문을 닫아서 코로나의 영향을 심각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쨌든, 겨우 찾은 가게에서 비싼 주스와 간식을 사먹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아, 혹시라도 텔콤셀 유심을 구매하지 않은 분이라면 워터블로우 입장할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나름 인도네시아 2위라는 XL 유심 사용자였는데 데이터가 안터졌어요!!
그리고 닫은 가게들이 많아서 WIFI도 잘 안잡힙니다..ㅠㅠ
이미 너무 지친상태에서 WIFI를 찾아서 걸어나가는데 아이들이 정말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근처 인도네시아 분에게 테더링을 요청하고 택시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점심을 먹으러 향한 곳은 Warung Terompong 이라는 가게입니다.
https://goo.gl/maps/crPZoissUTBEJ21R6
구글 평점이 좋아서 선택한 가게인데 나름 이 지역의 맛집인 모양이더라고요.
테더링을 해준 인도네시아 현지분도 잘 아는 가게였고, 싸고 맛있다며 추천해준 가게고요.
저희를 데리러온 고젝 드라이버도 아는 가게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주변을 다니다보면 'Warung'이라는 간판이 참 많이 보입니다.
며칠 지내다보면 뜻을 대략 유추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Warung은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점이라는 뜻입니다.
Warung에서 나시고렝, 미에고렝, 나시 참푸르, 닭요리 등등 다양한 인도네시아 현지식을 즐길 수 있고,
우리나라 한식처럼 다른 음식들에 비해 저렴한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arung Terompong은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가게였는데, 영어도 정말 잘하시고, 메뉴판도 사진과 영어가 함께 적혀있는 등
관광객 친화적인 가게였습니다.
순서대로 미고렝(볶음면), 캉쿵(공심채), 그리고 이름은 기억안나는 닭요리를 시켰는데 셋 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 닭요리는 우리나라 양념치킨 맛이 나더라고요.
물과 음료도 시켜서 맛있는 한 끼를 해결했고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Warung Terompong은 그랩에서 배달주문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른날에 다시 와서 미고렝을 또 주문해 먹기도 했습니다.
밥 먹고 있는데 시끌벅적해지면서 뭔가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쩐지 도로도 통제하고, 마을 청년들이 모여서 뭔가 북적이더니 퍼레이드 준비였나봅니다.
나중에 호텔에 와서 무슨 퍼레이드냐 물었더니 폴리네시아 + 힌두교가 섞인 전통 퍼레이드라고 합니다.
그런데 워낙 발리에서 이런 사원 행사가 자주있고, 퍼레이드도 엄청많이 해서 흔하다네요. (남은 여행중에서도 많이 보긴 했습니다.)
누사두아에서 택시 팁을 드리자면,
누사두아에서는 고젝이든 그랩이든 거리제가 아니라 기본요금 + 거리제입니다.
고젝이 그랩보다 더 쌌는데, 고젝으로 드라이버를 부를 때 거리가 길든 짧든 45000루피아부터 시작합니다.
긴 거리를 가는 경우에는 상관없는데, 짧은 거리를 갈 때는 조금 아쉬울수도 있거든요.
고젝에서 Car 옵션을 지정할때 'Bluebird'라는 옵션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블루버그 택시 그룹이 비교적 정직하고, 누사두아에서도 미터로 요금을 지불합니다.
4만 5천 보다 덜 나오면 괜찮은거죠.
실제로 Warung terompong에서 힐튼 누사두아까지 미터로는 15000루피아가 나왔습니다.
거기에 고젝 수수료까지 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2만루피아 대에서 올 수 있었습니다.
고젝에서 블루버드를 부를 때 예상견적을 내줍니다. 최소 몇 만 루피에서 최대 몇 만 루피라고요.
여러번 타본 경험으로는 견적에서 최대로 청구되긴 하던데,
그 최대가 고젝 기본요금보다 싸다면 블루 버드도 적극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 낮잠을 재우고 오후에는 다시 힐튼호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고요,
이날은 풀 파티도 열려서 bgm도 쿵짝쿵짝 깔리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수영장에 인공으로 조성해놓은 폭포를 발견해서 그 주변을 왔다갔다 하면서 놀았답니다.
저녁은 편의점에서 산 컵라면을 하나 먹어봤는데
라임향이 진해서 제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제 타입이 아니라는거지 맛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기도 많이 들었고, 분말 스프도 3개인가 들어있고 해서 한국 컵라면에 비하면 공을 많이 들인 컵라면입니다.
가격도 6000루피정도였으니 저렴하지요.
알고보니 유명한것은 미고렝 라면종류라고 하니 다음번에 다시 시도해보는 걸로...
https://www.youtube.com/watch?v=8MYlcWxCgwQ
'Love My life > 발리여행(22.04.16~05.18)'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