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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고장 광주에서 맛본 함흥냉면. 옥천면옥 후기

구티스쿨 2020. 2.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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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고장 광주!

 

아내 휴식차, 또 처가댁에 인사드리러 지난 며칠간에는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광주에 왔으니 먹고 싶은것을 이야기하라고 장모님께서 말씀하시네요.

 

며칠전 평양냉면을 먹고 왔는데, 저는 아직도 평양냉면 맛을 모르겠다고 하니

 

광주에 여러 냉면 맛집 중에 집 근처 가게로 데려와주셨습니다.

 

옥천면옥이라는 가게입니다.

 

코로나 여파도 있고, 겨울에다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지만

 

여름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메뉴를 펴보기도 전에 온육수를 담아주십니다.

 

그런데 이 육수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술도 안마셨는데 술이 깨는 느낌을 받을 정도랍니다.

 

장모님, 장인어른도 냉면 맛도 훌륭하지만 이 온육수가 생각나서 들린다고 하시네요.

냉면 만원정도면 그래도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다른 밥값이 워낙 올라서 말이죠.

 

기대하고 냉면을 시켜봅니다.

 

저는 옥천면을 시켰는데요, 옥천면은 비냉에 물냉 육수를 약간 첨가한 메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비냉중에서도 국물이 없는 걸 원한다면 그냥 비냉, 국물이 조금 있는 비냉을 원한다면 옥천면을 시키면 되겠네요.

아내의 물냉면 그리고 제 옥천면을 받았습니다.

 

우선 국물 한 숟갈 떠먹어봤는데요.. 아..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제 입맛은 함흥냉면인가 봅니다.. ㅋㅋ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겨울에 먹어도 가슴을 뻥 뚫어주더라고요.

 

양념도, 고기도, 면도 다 좋았습니다.

 

저는 특히 옥천면 선택을 아주 잘한 것 같더라고요.

 

적당한 맵기에 먹다가 목마르면 국물도 후루룩~~ 마실 수 있어서요..^^

 

며칠전 다녀온 평양냉면집에서의 기억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먹어보고 싶었던 냉면 맛을 느껴서 매우 만족한 점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먹고 다음날부터 갑자기 대구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외출을 자제중이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