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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영원하다(순천만습지, 선암사, 광양 삼대불고기)|4살 쌍둥이 아기랑 순천여행 ep.8

구티스쿨 2023. 10. 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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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3.

 

순천여행의 여러 핫 플레이스들을 많이 다녔는데, 오늘은 핫플이 아닌 전통적으로 유명한 순천의 대표 관광지와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처음으로 간 곳은 선암사입니다.

 

선암사는 자연속에 조화가 잘 이루어진 멋진 절이었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푸르른 녹음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km를 올라가야 하네요..ㅋㅋ

 

거리가 멀어서 시하온과 오기에는 아직 많이 힘들었습니다.

 

우선 너무 덥고, 유모차가 올라가기 힘들어서... 아가들이 조금 올라가다가 지쳐버렸거든요.

 

그렇다고 안 올라갈 수는 없고... 어쨌든 어찌저찌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고생해서 올라온 보람이 있는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그늘이 있긴 하지만 이날 너무 더웠고, 아직 아가들이 어려서 4살 아가들과 오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긴 했습니다.

 

고생했어 시하온!

 

그 후에는 선암사 내부에 있는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에 와봤습니다.

 

이곳에서 다례 체험도 해보고 다식 체험도 해볼겁니다.

다례체험은 1인 3천원이고 다식체험은 1인 5천원입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맘에 들기도 했지만, 우선은 시원한 곳에 오니 좀 살 것 같았습니다.

세팅을 해주시고 차를 잘 즐기는 방법과 여러 예절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몰랐던 사실도 많이 배웠고, 방법도 잘 배웠습니다.

 

너무 신기했던 것이, 물론 좋은 녹차잎을 쓰셨겠지만, 여기서 배운대로 차를 따르니 정말 녹차의 떫은 맛이 없더라고요.

다례체험 후에는 다식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차 문화관에서 준 재료? 반죽? 을 나무틀에 넣고 꾹꾹 누른 뒤에 찍어내는 겁니다.

 

여기서 만든 과자는 차와 곁들여서 먹으면 참 좋고요.

 

미숫가루 맛이 나는 과자였답니다.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근처 광양으로 이동하여 그 유명한 '광양불고기' 맛을 보러 갔습니다.

 

여러 가게들이 있지만 저희는 검색해보니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곳이 '삼대불고기' 집이라고 하여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와우.. 사람이 엄청 많네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바로 옆 건물 전체가 대기공간이었습니다.

 

대기공간을 카페처럼 해놔서 그곳에서 매실차를 마시며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엇답니다.

 

무려 50분을 기다려서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 광양 불고기가 어떤 맛인데? 하고 시켜봤는데요.

 

제가 알고 있떤 불고기의 이미지와 좀 다르네요.

얇게 썰어진 고기에 양념이 너무 잘 배어있습니다.

 

너무 달콤한 데다가 쫄깃해서 잘 씹혀요.

 

얇아서 계속 젓가락이 향해서 고기가 금방 사라집니다.

 

가격이 많~~~~이 비싸다는게 문제긴 하지요..ㅠㅠ

여행 기간동안 그렇게 잘 먹지는 않아서 먹태기인가? 싶었던 쌍둥이들이

 

광양불고기는 어찌나 또 잘먹던지...ㅋㅋ 그동안 먹었던 것이 그냥 입맛에 안 맞은거였구나... 싶었습니다.

 

에고.. 돈을 많이 벌어야 겠네요.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또 여기사람들은 후식으로 김칫국을 시킨다고 해서 김칫국도 시켜봤습니다.

 

가게에 김칫국 만드는 방법도 적어놨는데 국물을 졸이면서 끓이다가 남은 고기 몇 점과 파채를 넣는것이 포인트였습니다.

 

맛은..처음에는 좀 심심하다가

 

파김치, 마늘, 고기를 넣고 나니 갑자기 손이 많이 가는 확 떙기는 맛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할머니께서 장난감도 사주셔서 장난감도 하나씩 손에 들고 기분좋게 다음 관광지로 향했습니다.

 

순천에 와봤으니, 전통적인 관광지 순천만습지를 또 안 와볼 수가 없죠?

 

 

습지 그 자체로 볼거리지만

 

습지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펼쳐진 초원이 참 보기도 좋고 뛰어놀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가봤더니 대왕 시소가 반겨주네요.

 

이 압도적인 크기의 시소랑 노느라 습지 입구쪽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간신히 아이들을 달래서 습지로 향해봅니다.

 

요즘에 아이들이 기차 타기, 배 타기를 너무 좋아해서 순천만 습지에서도 관광용 배를 타봅니다.

 

해설사분이 설명을 해주셔서 더 깊고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답니다.

 

금빛 물결도 보고, 습지에 사는 여러 새들도 많이 보면서 30분여정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 위에서 사진도 찍어보고요.

배에서 내리고 난 뒤에야 습지에 들어와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질 만큼 늦은 오후가 되기도 했고, 바람도 조금 불어와서 다닐만 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날씨가 더웠고, 아이들이 많이 지쳐서 용산 전망대를 오르지는 못했고요.

 

광활한 대지를 보면서 사진 몇 장 남기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밤야시장에 왔습니다.

다양한 푸드트럭이 있어 뭘 먹을지 골라봤는데요.

 

이날 일요일인데도 사실 안 연 곳이 많기는 했습니다.

 

어쨌든 둘러봤는데 그리 가격도 비싸지 않고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쌍둥이들은 회오리 감자를 시키고, 아이 엄마는 크레페를 좋아해서 크레페를 시켜서 맛있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전통적인 관광지를 돌았습니다.

 

하루를 정리하며 느낀점은, 역시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통의 관광지, 전통의 맛집이 유명하고 사랑받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순천에 오시면 역시 습지는 꼭 들러봐야겠고, 광양에 오시면 불고기는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https://youtu.be/GEd3xVOmD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