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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4.~09 제주여행 #3. 셋째날 (상록식당,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오셜록 티하우스, 스타벅스 에듀시티, 차귀도 낚시)
    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19. 11. 24. 20:17


    셋째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셋째날에는 사실 낚시를 많이 한 날입니다.

     

    낚시배를 3타임(2시간씩 총 6시간) 끊어놨었고, 둘째날에 1타임을 썼었는데,

     

    이 날 2타임을 모두 써서 4시간을 내리 낚시를 했거든요.

     

    그리하여 오후에는 낚시로 시간을 다 보냈고요...^^

     

    오전에는 특정 관광지를 가기보다는 사진을 찍는데에 초점을 많이 맞추어서 다녔답니다.

     

    하지만, 사진도 식후경! 우선 맛있는 아침을 먹으러 가봅니다.

     

    상록식당이라는 곳입니다.

     

     

    상록식당은 사실 제주돼지고기를 먹으려고 간 곳이긴한데

     

    이 곳은 양념삼겹살이 아주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맛있는 양념삼겹살을 연탄불에 올려서 먹는 곳이라고 하는군요.



    자신있게 '양념연탄구이 전문점'이라고 적어두었습니다.

     

    이 간판을 찾았으면 됩니다.



    생오겹살과 목살은 제주산이고, 양념삼겹살은 수입산이더라고요.

     

    어차피 양념이 묻혀질거라서 차라리 수입산을 쓰면서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간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아내와 저는 제주 삼겹살을 먹고 싶었긴 한데, 이곳이 워낙 양념삼겹살 전문점이라고 하니

     

    답은 뭐다? 둘다 시켜야죠~! ㅋㅋ



    연탄불이 들어오고, 석쇠도 들어왔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고기도 입장~! 올리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져서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밑반찬은 위에처럼 나옵니다.

     

    무쌈도 맛있었고, 특히 직접 담그셨다는 이 멜젓이 기가막힙니다.

     

    사실 제주멜젓은 워낙 유명해져서 육지의 맛있는 삼겹살집은 저마다의 제주멜젓을 갖고 있을 정도죠.



    직접 구워주시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지나치시면서 슬쩍 소금도 뿌려주시고

     

    고기가 맛있을 시점에 '자르세요.' , '이제 뒤집으세요.' '이렇게 드세요' 등등 깨알조언을 해주시기에

     

    고기 타이밍을 놓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도 맛나게 나왔지만 이 양념삼겹살이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사실 한번쯤은 먹어봤을 익숙한 맛이긴 한데, 연탄구이로 훈연이되면서 양념이 맛있게 익어서 정말 쭉쭉 들어갔습니다.

     

    아, 차라리 저녁에 와서 맥주 한 잔에 먹는데..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그런 아쉬움은, 그냥 고기를 더 시키는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ㅋㅋ

     

    아침에 맛있는 집을 찾아 배불리 먹고 기분좋게 다음 행선지로 갑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 자체가 힐링 및 사진을 위한 여행지였던 지라, 예쁜 사진를 찍으러 많이 다녔었는데요.

     

    딱! 날씨가 개길래 야외로 많이 다녔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새별오름이라는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푸른 초원에 나무가 하나 외로이 서있습니다.

     

    그래서 '나홀로나무'라는 지역으로도 불러지기도 합니다.

     

     

     



    제주도 여행중에 날씨가 궂은 때가 많았는데 기가막힌 타이밍이었습니다.



    홀로 서있는 이 나무. 분위기 깡패죠? 보정을 하지 않아도 이런 느낌이 나옵니다.

     

    나무에 가면 사진을 찍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뒤에 서서 기다릴 때는 이런저런 구도를 바라보면서 미리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사진들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머리가 흩날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지만..ㅋㅋ

     

    그 다음에는 오설록 티뮤지엄으로 이동해봅니다.

     

    예쁜 녹차밭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녹차 박물관에서는 녹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녹차 아이스크림 등도 먹어볼 수 있지요.

     

    사진을 찍고, 차를 사서 Take-out할 계획으로 향했습니다.

     

     

    제주도 관광객을 여기 다 모였나 싶을정도로 차가 많았습니다.

     

    어렵게 주차를 하고 내리니 역시 예쁜 녹차밭이 펼쳐집니다.



    시간에 없어 삼각대를 설치할 수는 없었고, 아쉬운대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는

     

    같이 찍을 사진은 셀카봉으로 찍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차를 사러 들어갔는데..

     

    !!!!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그리고 분위기가 좋은 만큼 가격대도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낚시배 출항 시간이 정해져있었기에 이 줄을 기다리면서 여유를 갖고 차를 마실 수 있는 형편은 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차귀도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자꾸 아쉽고.... 목이 마르고... 음료를 마시고 싶고...

     

    그리하여 근처 스타벅스로 들렀습니다.

     

    많은 카페 놔두고 왜 제주까지 가서 서울에도 있는 스타벅스?? 하시겠지만.

     

    이 곳 스타벅스에는 서울에는 없는 제주만의 메뉴가 있답니다.

     

     

    한라봉 말차 블렌디드, 까망(흑임자) 라떼, 키위 블렌디드가 제주 스타벅스에서만 파는 한정 메뉴인데요.

     

    다른 스타벅스에서는 맛볼 수 없으니 들러볼만 하지요.



    사이즈는 그란데밖에 안됐습니다. 과일주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 까망라떼를 시켰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주 고소한 맛이나고요.

     

    음료 위에서 씹히는 가루가 아주 맛있고, 재미있게 씹힙니다.

     

    조금 진한 두유맛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제주에서만 파는 여러 스타벅스 메뉴들이 많으니 한 번 가서 맛보아도 좋겠지요.



    그리고 다시 차귀도항에 도착하여 다시 배를 탔습니다.

     

    차귀도항 배낚시 방법과 정보는 이 글을 참고하세요 : http://9tschool.net/xe/webdiary/458823

     

    어제보다 날씨가 좋아서 배도 많이 안 흔들렸고,

     

    4시간이나 배를 타기도 했지만

     

    어제보다 입질이 훨씬 좋았습니다. 거의 넣는대로 고등어와 전어가 달려와서 물었습니다.

     

    누구든 만선을 해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열심히 낚시를 하다보면 선장님이 오셔서 '고등어 회를 먹을래요?' 하고 묻는댔죠.

     

    어제는 고등어, 전어 아낀답시고 안먹었었는데, 많이 잡히기도 했고

     

    고등어 회는 평소에는 먹기가 힘드니 이번에는 먹는다고 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고기를 모아 회를 떠주시는데...지죤 꿀맛.....이것을 먹기 위해 제주도에 온 것이었구나...☆



    둘이 엄청나게 많이 잡았습니다. 실컷 잡고 낚시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지요.

     

    배에서 내려서 항구에 있는 슈퍼에 가면 얼음을 팝니다.

     

    아이스박스는 따로 팔지 않으나 주변에 두리번 거리면 버려놓은 스티로폼박스 등이 있습니다.

     

    챙겨놓으시고 슈퍼에 가서 얼음을 사서 포장해옵니다.



    엄청나게 많이 잡힌 고등어와 전어는 아내의 횟감 연습도 되었고, 그밖에 각종 손질 연습이 된 후에

     

    생선 구이와 생선 라면의 재료로 쓰였습니다.

     

    사실 매운탕 거리를 챙겨가긴 했는데, 선상에서 회도 많이 먹었고 해서 도저히 매운탕까지는 만들지 못했고요.

     

    그래도 이렇게 구이와 라면으로 먹으니 역시 맛있더라고요..^^

     

    그러고도 엄청나게 남아서 펜션 사장님께 드리고 왔습니다.

     

    이래저래 엄청나게 알찼던 셋째날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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