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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스탠드업 코미디 라이브쇼 in 코미디 헤이븐
    Love My life/즐기는 인생♬ 2018. 12. 26. 10:30

    24일밤 저녁식사를 마친 뒤에는 강남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보고 왔습니다.

     

    스탠드업 코미디란?

     

    1인 코메디언이 홀로 무대에 서서 마이크 한대만 놓고 입담으로 관객을 웃기는 코미디 형식입니다.

     

    소품도 없고, 동료도 없이 진행하는 것이라서 코미디언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관객의 분위기, 수준에 따라서 준비해온 것이 빵 터지기도, 갑분싸........되기도 해서 엄청난 순발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중화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이런 문화가 없습니다.)

     

    그래도 서구권 나라에서는 아주 유명하며, 보통 코미디언이라 하면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고도 하네요.

     

    유명한 코미디언이 아주 큰 홀을 빌려서 1~2시간씩 떠들기도 한답니다.

     

    어쨌든, 한국에서는 거의 스탠드업 코미디 장르가 없다가 몇몇 코미디언이 조금씩 시작하고 있습니다. 걸음마 단계지요.

     

    그러다가, 강남에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전문으로 하는 공연장이 생겼습니다. 바로 '코미디 헤이븐' 이라는 곳입니다.

     

    조그마한 라이브 공연장에서 음료 하나 시키고(안주는 선택) 한잔 마시면서 공연을 보고 즐기는 곳입니다.

     

    공연이 끝나면 PUB 으로 바뀌고요..ㅎㅎ

     

    크리스마스에 뭐할까? 고민하다가

     

    대형 콘서트는 너무 비싸고.. 대학로 연극이나 뮤지컬은 식상한 듯 싶어서 새로운 도전을 해봤습니다.




    라인업도 공개되었고요. 지금은 아는분이 없지만 몇년 뒤에는 "야! 내가 저 사람 공연을 봤었어" 라고 말할 날도 올 수 있겠죠..ㅎㅎ

     

     




    지하 공연장입니다. 입구부터 공연장 느낌이 물씬 납니다.



    표를 받아 앉으면 테이블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1인 1음료 주문이 필수입니다.

     

    그러니까 공연값과 음료값이 따로 드니 참고하시고요.

     

    안주는 선택입니다. 저희는 쌀국수를 먹고 오느라 배가 아주 불러서 안주를 시키진 않았는데요

     

    옆에서 감자튀김 냄새가 기가막히게 나더라고요..ㅋㅋ

     

    나중에 또 온다면 꼭 감자튀김을 먹어봐야지..



    아주 조그마한 소극장이어서 30~40명정도가 정원인 듯 합니다.

     

    코미디언을 위한 무대에 마이크가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인테리어를 보는것도 이 공연장의 매력입니다.

     

    7시가 되어 공연을 시작했고, 7분이 나와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코미디를 시작했습니다.

     

    7명 모두가 만족스러울 수는 없을거라고 공연전에 소개를 하더군요.

     

    사람마다 웃음포인트와 싫어하는 포인트가 다를거기 때문에요..ㅎㅎ

     

    저는 두 분정도는 듣는데 불편했고 (너무 성적이고 더러운 얘기, 성비하 발언이 나와서..)

     

    그래도 나머지 분들은 아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아내도 모두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네요.



    모든 공연이 끝나고 수고해준 코미디언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을 기회도 있습니다.

     

    특히 재밌었던 코미디언이 있다면 꼭 사진을 찍어보세요. 몇 년뒤에는 사진 찍었다는 것을 자랑할 수 있을지도?? ㅎㅎ

     

    어쨌든, 크리스마스로 고민을 하고 있던 저에게 또 하루를 무사히 넘기게 도와준 코미디 헤이븐에게 감사하며,

     

    우리나라 스탠드업 코미디 1호 공연장으로서 계속 번창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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