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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30 아빠가 생애 처음으로 따준 머리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1. 4. 19. 19:52728x90
아내가 복직을 하고 아침이 많이 분주해졌습니다.
아내는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하면서도 짬짬이 아이들을 신경씁니다.
그 중 큰 일 하나는 딸 시온이의 머리를 묶어주고 나가는 겁니다.
아무래도 딸이 머리가 많이 자라서 묶지 않으면 귀신이 되고 (ㅋㅋㅋ),
아빠는 태어나서 한번도 누군가의 머리를 따거나 묶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조금 바빴던 모양입니다.
하온이가 엄마 떠날 걸 아는지 계속 엄마가 준비하는 내내 칭얼거리고 치대다보니 엄마가 평소보다 5분 늦게 나가게 됐거든요.
아내가 떠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시온이 머리를 안 묶었잖아!'
그냥 놔둘까 하다가, 너무 보기가 싫어서 아빠가 머리 묶기를 도전해봤습니다.
고무줄로 5번을 돌려야 한다는데 2번만 돌려도 손에 잡은 머리가 반절은 빠져나와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머리를 묶었습니다. 빠져나온 머리는 다시 오른쪽으로 한번, 왼쪽으로 한번 잡아줘서 총 세군데에 묶었습니다..ㅋㅋ
딸, 아빠가 처음이라 그래. 다음에는 더 예쁘게 묶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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