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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에서 맛보는 한국 치킨맛은 어떨까? (페리카나 후기)
    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1. 16. 11:51

    퇴근 후에, 동료 쌤들 몇 분과 함께 치킨집을 찾았습니다.

     

    치킨을 엄~~~청 좋아하는 저이지만 대만에 와서는 어쩌다 보니 한 번도 못먹어봤습니다.

     

    한국식 치킨을 하는 가게가 동네에 없는데, 멀리까지 나가서 혼자 먹기도 마땅찮아서요..

     

    그래도 오늘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 지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치킨집을 찾았습니다.

     

    대안의 강남, 따안(大安)구의 핫 플레이스 거리인 똥취(東區)에 페리카나 치킨집이 있습니다.

     

     

     

     



    익숙한 로고의 간판이 보이죠? 한국 간판이 보이니 반가웠습니다..^^



    메뉴판에는 한글로도 쓰여 있습니다.



    이곳 치킨집은 10%의 부가세가 붙습니다. 대만에서 10%의 부가세가 붙는 가게는 상당히 고급스런 집입니다.



    치킨은 440~ 500NT정도의 가격인데요,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지요?



    흠..그런데 맥주가 조금 비쌉니다. 한국에서는 생맥이 3000~3500원정도 할 터인데

     

    여기는 330ml이 우리나라돈으로 6~7천원 정도 하는 가격입니다.

     

    그래서 치맥을 즐기지는 못하고.. 그냥 음료 시켰습니다..^^



    소주는...무려 250NT! 만원정도 됩니다.

     

    근데 소주는 여기서는 마트에서도 이정도 가격이긴 하니까 뭐...



    주문을 하면 세팅을 해주는데 비닐 장갑도 줍니다.

     

    가게가 넓은데 오늘 주문은 조금 오래걸리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식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두근두근....!



    드디어 나왔습니다. 아주 예쁜 그릇에 나왔고요. 색깔도 그럴듯 합니다. 맛을 보니..

     

    음.. 한국식 치킨은 아닙니다.. 소스 맛이 달라요.

     

    양념인데 매콤한 맛이 없고 느끼하게 달콤합니다. 아.........중국식 한국 치킨이었구나..ㅠㅠ

     

    그래도 맛이 없지는 않고요. 한국의 매콤한 치킨 소스를 기대했기에 조금 실망스러운 정도입니다.



    뒤이어 시킨 마늘치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 늘상 먹었던 마늘향이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달더라구요.

     

    다 먹기는 했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냐면 대만사람들은 한국사람보다 매운 음식을 많이 못 먹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매콤'하게 여겼던 양념치킨의 맛과 향이 여기서는 매운 음식이 될 수도 있어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맛이 변경된 느낌입니다.

     

    어쨌든 완닭 하기는 했고요.

     

    바로 옆옆 가게가 '처갓집' 이라는 또다른 한국식 치킨집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그곳도 가봐야겠습니다.

     

    소문에는 그곳은 정말 한국식 치킨과 맛이 똑같다고 하니 조만간 도전해야겠군요.

     

    그래도, 4개월? 정도 만에 먹은 한국치킨이라 정말 반가웠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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