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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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우리의 첫 만남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5. 14:15
사실 로이또이의 출산 예정일은 5월 29일 금요일이었습니다. 목요일밤에 입원하고, 금요일에 수술할 예정이었지요. 언제든 아이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기에 출산 가방을 미리 싸두긴 했었지만 그래도 월요일에 갑자기 신호가 올 줄은 아내도, 저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오후 4시, 회의 중이었던 저는 다급하게 아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양수가 터졌는 지 자꾸 흘러내려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머리가 하얘지면서 우선 교장, 교감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학교 밖을 나오긴 했는데 식은땀이 줄줄 났습니다. 아, 하필 오늘따라 차도 안 갖고 나왔고, 지금 집에 가서 차에 아내를 태우고 가야하는건가?? 그럼 그때까지 아내는 그냥 나를 기다려야하는건가? 학교에서 우리집까지는 그래도 40분은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