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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터우 온천 마을 탐방
    Love Taiwan/대만 여행 2017. 12. 14. 08:30

    원글 : http://9tschool.net/xe/diary/335375

    쓴날짜 : 2017-10-09 16:37:45


    토요일에는 베이터우 온천마을에 다녀왔습니다.

     

    타이페이 근처에서 갈 수 있는 몇가지 온천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얼마나 가깝냐면...지하철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멀지도 않고요.

     

    근처에 화산이 있는가봅니다. 유황온천입니다.

     

    베이터우 온천마을에 가려면 우선 지하철 빨간라인(단수이라인)을 타고 올라갑니다.

     

    단수이는 빨간라인의 종점이었는데요.

     

    베이터우는 거기까지는 가지 않고, 스린을 넘어서 조금 더 가면 나옵니다.

     

    北投역에서 내리면 新北投(신베이터우)로 가는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그 기차를 탑니다.



    신베이터우 지하철을 기다리는 곳에는 이렇게 장식 등을 잘 해놨습니다.



    심지어 지하철도 예쁘군요.



    약간 온천 욕조처럼 해놨지요? 스크린을 클릭하면서 베이터우 온천마을 소개, 음식집, 관광명소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베이터우에 도착합니다.

     

    마을 전체에 작은 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걸으면 여러 온천 호텔들과 관광지를 한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베이터우 도서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예쁜 도서관 중 하나라고 뽑혔다고 합니다.

     

    그 자체가 관광지가 되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들던데, 공부가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도서관 외부..이런 풍경이라면 공부가 잘 될까?? 같이 간 친구와 토론해보기도 했습니다.



    다시 도서관을 나와 길을 걸어봅니다.

     

    어느 곳을 찍어도 다 예쁩니다.



    지열곡을 먼저 볼까, 온천욕을 먼저 할까 고민해보았는데, 역시 배가 고프니까 먹을 것을 먼저 먹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이터우에는 온천수로 끓인 라면이 유명한데요. 그 중 '만객옥라면' 이라는 집이 가장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평소에는 줄이 더 많다고 하더군요. 이정도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랍니다.



    사장님이 아주 빠른 영어로 메뉴 설명을 해줍니다. 

     

    면 종류는 그냥 면과 가는 면의 두 종류이고, 소유 국물이냐 미소 국물이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 185NT짜리 라면 세트를 시키면 구운 돼지갈비를 줍니다.

     

    혹시나 양이 적을까봐 추가 메뉴로 두부도 시켜봤습니다.



    라면입니다. 한술 뜨면 딱히 "엄청 맛있다!"의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맛있습니다.

     

    일본식 라멘이기때문에 사람마다 "굳이 왜 여기까지 와서 일본라멘을?" 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이 기다려야 한다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이 갈비가 정말 맛있습니다. 근데 사실 이것도 딱히 여기집이라서 맛있기보다는 대만에서 파는 모든 갈비는 다 맛있습니다...ㅋㅋ

     

    결론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만은, 그래도 관광지인것을 감안해야죠. 시내에서는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긴 하겠습니다.

     

    베이터우에는 많은 노천탕과 프라이빗 온천이 있습니다만, 살집이 있는 지라 노천탕을 가기는 좀 그래서....

     

    프라이빗 온천 기분좀 냈습니다.

     

    제가 간 곳은 90분동안 이용할 수 있는 온천탕입니다. 



    내부에는 저런 조그마한 욕조와, 냉수를 받을 수 있는 욕조가 있습니다. 물을 틀면 저 납작한 검은색 수도에서 물이 나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본 그 느낌입니다.

     

    유황온천은 일반 물보다 조금 미끌미끌하다던데, 저는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했던 만큼 극단적으로 미끄러우면 그건 그거대로 기분이 찝찝할 것 같기는 합니다.

     

    물이 정말 뜨거워서 오래는 못있고, 자꾸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사실 관광지라 와보긴 했는데... 저는 목욕으로 어떻게 피로가 풀린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떄부터 5분도 힘들어했고, 10분도 못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1~2시간 잠도 주무신다는데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90분은 알차게 채우고 나왔습니다.



    이제는 지열곡입니다. 말그대로 땅속의 열기로 물을 데워서 김이 나고 있는 호수입니다.



    물이 생각했던 것보다 맑고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폼잡으며 사진도 찍어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온천수로 삶았다는 계란을 팔고 있길래 하나 사서 먹어봅니다.

     

    - 진짜로 온천수로 삶았을까?

    - 맛은 다를까?

     

    뭐 여러가지 궁금증은 있었는데요.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맛은 그냥 똑같습니다.

     

    근데 약간 80%정도의 반숙으로 삶아놔서 계란자체는 아주 맛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반대편에서 보인 베이터우 도서관입니다. 정말 멋진 도서관이군요.!

     

    저녁즈음에 조명이 켜지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한번쯤은 가볼만한 온천마을. 저는 온천을 즐기지는 않아서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는데요.

     

    온천을 아주 좋아하는 어르신이나, 여성분들은 정말 만족스럽게 다녀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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