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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가다. 예스폭진지! - 예류편
    Love Taiwan/대만 여행 2017. 12. 15. 08:30

    원글 : http://9tschool.net/xe/diary/335427

    쓴 날짜 : 2017-10-09 17:48:48


    일요일에는 예스(폭)진지에 다녀왔습니다.

     

    타이페이 근교의 관광지인데요.

     

    예류, 스펀, 스펀폭포, 진과스, 지우펀을 한글자씩 줄여서 예스진지라고들 많이 합니다.

     

    직접 대중교통으로 가시는 분도 있고, 1일 투어를 신청하여 다녀오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우선 1일 투어로 신청했습니다.

     

    조금 여유는 없고 빡빡하게 돌아다녀야 하긴 하지만 투어로 다니면 기본과 핵심은 보고 올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투어도 방법이 나뉩니다.

     

    1일 택시투어로 다니는 사람도 있고, 소셜커머스 등에서 1일 버스투어를 신청하는 사람도 있고 한데,

     

    저는 버스투어로 신청했습니다.

     

    우선, 택시투어는 한 택시당 16만원정도 하는데요.

     

    4~5인이 뭉치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겠지만,

     

    저는 그정도의 인원이 안되어서 택시투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버스투어를 신청하면 어쨌든 한국인 가이드가 여러 설명들을 해줄텐데 그게 또 들어볼만 하다고 해서 버스투어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의 버스투어는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10시정도에 모여서 출발합니다. 

     

    저도 그렇게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가이드 미팅을 하고 버스에 탔고요. 먼저 예류로 출발합니다!

     

    예류 지질공원은 다양한 자연지형을 한 곳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대만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자연 경관이며 보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사암형질이 침식을 견디고 바람의 풍화를 견뎌낸 버섯바위 형태와, 해수의 염분으로 끊임없이 풍해되어 만들어진 벌집바위 등이 보입니다.



    " 지금 저 풍경이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시나요?

     

    개?고양이? 거북이? 자라?혹은 기타 다른 것들?

     

    대만사람들은 마치 낙타가 턱을 괴고 쉬는것처럼보여서 낙타 바위라고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낙타 바위 이름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내가 본 그대로가 정답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여러 바위들에 이름을 붙여보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관람하는 여러분의 시각이 중요합니다.

     

    여러 바위들에 이름을 붙여보면서 관람해보세요.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

     

    멋진 철학이죠??? 제가 한 말은 아니고, 가이드분께서 해주신 말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낙타 바위라고 해서 내가 꼭 낙타로 봐야하는 건 아니지요.

     

    저는 사실 개로 봤거든요. 나의 시각이 훨씬 중요합니다.

     

    저는 저 발언으로 가이드님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른쪽 이정표의 '여왕두' 즉 여왕머리가 예류에서 가장 유명한 버섯바위긴 합니다.

     

    그런데 계속된 풍화작용으로 거의 목부분이 간당간당하게 붙어있다고 합니다.

     

    대만의 전문가들은 향후 10년안에 머리가 떨어진다고 예측했고요.

     

    그러면....이제 이 바위는 앞으로 다시는 볼 수 없게되겠죠?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는 자유여행이 아닌지라, 여왕머리는 과감히 패스합니다..



    마치 빵집같은 이 곳..



    저는 반대편으로 왔습니다만, 보이시나요? 여왕머리와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이랍니다.



    바닥에는 이렇게 화석들이 잔뜩 보입니다.

     

    화석이 보인다는 이야기는 이곳이 옛날에는 바다였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바닥이 미끌거리지가 않습니다.

     

    사암지대라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예류 관광을 마치고 차에 탔을 때 팔과 다리에는 모래바람이 붙어 끈적거렸습니다.



    빨간선이 보이지요? 안전선입니다. 공원에 대한 안전보다는 관광객들에 대한 안전입니다.

     

    선을 넘어가서 관람을 하다가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사람을 삼킬 수도 있어서 저렇게 해두었습니다.

     

    혹 예류를 여행할 때는 빨간 라인을 지켜야 합니다.



    이 바위는 어떻게 생겼나요? 2000년대 들어 '대장금'이 유행하고부터는 사람들이 '장금이 머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여성의 머리를 1:1 가르마로 갈라 뒤로 땋은 것 같기도 하지요? ㅎㅎ



    버섯같기도 하고, 흘러내린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고, 기묘한 모양입니다.



    날씨가 맑고, 바닷물 색깔이 푸르러서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예류를 벗어나자 마자 날씨는 최악을 치닫기는 했지만..ㅠㅠ이때까지는 아주 좋았습니다.



    '절리' 라고 하나요? 바닷물이 저렇게 깎아놨습니다. 그런데 꼭 사람이 올려놓은 것처럼 꼭지부분을 남겨두었습니다.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횃불같기도 하고, 성화봉송 같기도 하고,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고...

     



    이후로는 교육자료로 쓰려고 바위 사진들을 많이 찍었습니다. 이 바위는 무슨 모양 같나요?



    맛있는 닭다리 같이 생긴 바위...ㅋㅋ



    전망대에 올라 파노라마 사진을 찍으니 예류공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장관이네요!



    아까 여왕머리 바위 이야기를 잠깐 했었지요? 10년내로 곧 머리가 떨어질 것 같다던..

     

    그래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여왕머리 바위와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여왕머리와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워하니

     

    대만정부에서 쉽게 말하면 '가짜' 여왕머리를 만들어두었습니다 ㅋㅋ

     

    이름하여 여왕머리 2가 되겠습니다.

     

    여왕머리 2를 사진찍은다음에 주변 친구들한테 보여줄 때는 진짜라고 보여주면 됩니다.

     

    어차피 모를테니까...ㅋㅋㅋㅋ 이렇게 예류 지질공원 관람을 마치고 다음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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