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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여행기 #23. 람세스2세의 걸작! 아부심벨 신전에 가다! (Abu simbel Temple)
    Love My life/이집트 여행(18.12.28~19.01.20) 2019. 6. 25. 20:50


    아스완에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아부심벨 신전으로 향합니다.

     

    아부심벨 신전으로 가려면 개인으로 가는 방법은.......거의 없을 것 같고

     

    저희 커플의 경우 전날 아스완에 도착한 뒤에 아부심벨투어+투어 후 룩소르로 가는 2박 3일 크루즈까지 한꺼번에 예약했습니다.

     

    아스완 & 룩소르 투어는 현지 여행사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고

     

    그나마 몬티 & 아흐메드가 한국인에게 유명한 매니저이니

     

    미리 연락해서 가격 흥정도 하고 조율도 하면 좋을 듯 합니다.

     

    몬티 카톡 : aswanmonty

    아흐메드 카톡 : ahmedgaber

     

    아부심벨 투어는 영어 가이드 포함 1인 15달러였습니다. 입장료는 별도구요.

    크루즈 투어는 1인 기준 2박3일에 70달러였고요.

     

    그리하여 저희 커플은 1인 85달러씩 170달러이긴 한데,

     

    뭔가 흥정을 통해 150달러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쨌든, 그렇게 예약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숙소에 와서 잠에 들었고

     

    새벽 5즈음에 숙소로 우리를 데리러 옵니다.

     

    그렇게 숙소에서 모든 짐을 들고 나와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아부심벨 신전까지는 편도 4시간정도 달리면 도착합니다.

     

    아부심벨 신전은 신왕국시대의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2세가 무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하여' 지은 신전입니다..

     

    람세스2세는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중 한 명입니다.

     

    어려운 정국속에 즉위하여 강력한 왕권을 수립하고 주변국들을 정복하면서 그 이름을 떨쳤지요.

     

    오죽하면 이집트 전역에 람세스2세의 흔적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랍니다. (건축물이 되었든, 석상이 되었든, 비석이 되었든 말이지요.)

     

    어쨌든, 그런 람세스2세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으니 그 여자가 '네페르타리' 라는 왕비입니다.

     

    네페르타리를 너무나 사랑했는데 네페르타리가 일찍 죽고 나서는 그녀를 잊지 못하여 계속해서 닮은 사람을 찾아 결혼했다고 하네요.

    (음..사랑했던 거 맞아?? 아무튼 엄청 사랑했다고 합니다.)

     

    아부 심벨 신전은 람세스2세의 왕비 사랑을 볼 수 있는 대 걸작 건축물이랍니다.

     

    대신전과 소신전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대신전에는 본인을 신격화한 대형 동상을 4개 세워놓았고

     

    그 다리 사이에 왕비를 새겼습니다.

     

    또, 소신전은 그야말로 왕비를 위한 신전을 지었지요.

     

    이 대걸작품은 훗날 아스완 댐을 지을때 수몰 위기에 처하게 되자

     

    1만 2천 조각으로 분해하여 이동을 시켰습니다.

     

    즉, 지금 있는 자리에 지어졌던 것은 아닙니다만 완벽하게 이전해놓긴 했답니다.

     

    원래 아부심벨 신전은 큰 동굴을 찾아 그 동굴에다가 지어놨답니다.

     

    직접 보면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합니다.

     

    버스에서 내린다음에는 신전까지 어느정도 걸어갑니다.

     

    나일강이 보이는 이 풍경이 기가 막히네요.



    조금씩 걸어가다보니 드디어 아부심벨 신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대신전. 그야말로 압도되는 크기입니다.

     

    4명의 동상은 모두 람세스2세 자신을 나타내고 있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두번째의 머리는 아래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현대에 들어서 떨어진것은 아니고 이미 고대에도 떨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람세스 2세의 다리 사이사이마다 이 여인이 있습니다. 그의 사랑하는 아내 네페르타리입니다.



    멋진 신전을 감탄하면서 몇 번 찍어보고요.

     

    제 사진도 찍어보고, 아내 사진도 찍어주고, 함께 커플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 내부에 들어가봅시다.

     

    역시 내부에는 람세스2세의 업적을 그린 성화들이 그려져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보통은 파라오가 자신의 위엄을 이야기할 때

     

    신이 자신을 축복하거나, 자신의 권위를 세워주는 그림을 그렸다는 건데요.

     

    람세스2세는 한 술 더떠서 무려 자신을 스스로 신으로 추대합니다.

     

    그래서 신이 된 자신이 왕인 자신에게 축복하고, 권위를 세워주는 그림을 새겼다고 합니다..ㅋ



    오랜 숙적 히타이트와의 전쟁을 끝낸 그림도 그려져있습니다.

     

    람세스2세는 히타이트를 물리쳤다고 기록했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휴전 협정을 했다고 하네요. 어쨌든 전쟁을 끝낸 것으로도 훌륭한 업적이지요.



    이 부분이 특이한 지점인데요.

     

    지성소라고 합니다. 가장 성스러운 공간이지요.

     

    이 곳을 1년에 두번 (람세스의 생일과 왕위 대관식)에 햇빛이 발끝까지 비치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복원을 하면서 날짜계산을 잘못하여 지금은 원래 날짜보다 하루 늦게 비친다고는 합니다.

     

    다음은 대신전 바로 옆의 소신전입니다.

     

    소신전은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해 지어놓은 신전입니다.

     

    본인이 신이었던 만큼, 왕비도 여신으로 추대하여 이렇게 신전을 지었네요.

     

    정면에는 람세스2세의 입상 2개와 네페르타리의 입상 4개를 지었으며

     

    그 사이에는 자녀들을 새겨넣었습니다.



    내부에는 역시 그녀에 대한 성화를 그려넣었습니다.

     

    아내 사랑이 대단한 듯 하지요?

     

    같이 구경하면서 아내가 "나도 이런거 만들어줘~~" 라고 말하는데 아무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소신전을 나오니 대신전이 먼 거리에서 더욱 잘보입니다.



    함께 사진을 찍어본비다. 이 사진을 위하여 삼각대를 몇번이나 떨어뜨렸는지 모릅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거든요..ㅋㅋ



    떠나기 전에 대신전과 소신전을 파노라마로 찍었습니다.

     

    정말 웅장했던 아부심벨 신전.

     

    왕복 8시간이나 걸렸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은 여정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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