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여행기 #25. 아스완-룩소르 크루즈 후기 & 파나마 운하의 원리

2박 3일간 아스완에서 룩소르로 올라가는 크루즈를 이용했는데요.

 

먼저 이용했던 크루즈 후기 먼저 말씀드릴게요.

 

사실 카이로, 아스완을 거치면서 숙소가 너무 시끄럽거나 너무 좁은 등 여러모로 질 좋은 곳에서 묵지는 않았기에

 

사실 크루즈에 탔을 때 저는 숙소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이 넓었고, 냉장고도 있고,

 

샤워기에서 물도 잘 나오는 등 어찌보면 정말 기본적인 숙소의 조건들인데 이집트에 온 지 4~5일 만에야 지켜지게 되어서

 

정말 눈물나게 반가웠거든요.

 

음 그런데, 소음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를 크루즈 3층의 끝 방에 배치해줬는데

 

여기가 바로 옆에 엔진이 있는 엔진룸이었거든요 ㅠㅠ 한창 이동중에는 엔진이 돌아가니까 매우 시끄럽더라고요.

 

우리가 운이 없었나 싶었는데 우리 바로 앞 객실은 중국인 커플이 있더군요.

 

아내는 인종차별 같다고, 아시아인들을 일부러 여기에 배치해준 것 같다고 하긴 했는데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아시아인은 중국인 커플까지 해서 우리 넷 밖에 없었으니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어쨌든, 참고하시고요.

 

그 밖에 시설들은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 한가지 더. 크루즈에는 와이파이가 있긴 한데, 유료입니다. 가격이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와이파이마저도 제한이 있어서 몇기가 다 쓰고 나면 끊기는 형식입니다.

 

사실상 와이파이라고도 할 수 없죠..

 

그냥 데이터를 아껴쓰시거나, 마음껏 쓰시고 내려서 데이터를 충전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크루즈 3층에 올라서 복도 끝에 숙소가 있었습니다.

방은 꽤 괜찮았습니다.

뭍에서도 이런 시설의 화장실을 가지 못했는데, 오히려 배에 타서 처음으로 가게 되었네요..ㅋㅋ

콘센트 꽂아놓고 핸드폰을 하기 딱 좋은 의자..ㅋ

식당은 지하에 있었습니다.

새해가 온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멋진 장식도 있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부페로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집트 음식 자체가 아주 맛있지는 않았기에

 

모든 음식을 다 즐겼다고 할 수는 없고..ㅋㅋ

 

주로 디저트류, 과일류를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닭요리 나올때는 닭 요리도요..^^)

크루즈 옥상에서는 내내 나일강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를 찍어도 그림같은 풍경이 나타났죠..^^

 

 

 

식사를 하고 잠깐 올라와서 자연을 즐기는 일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바쁘게 돌아다녔던 이집트 여행중에 몇 안되는 한가로운 시간들이었던 것 같네요..^^

둘이서 아련한 사진도 찍어보고, 영상도 찍으면서 많이 꽁냥댔습니다..ㅋㅋ

 

 

 

아, 둘째날 중간쯤에는 다리 하나를 통과하는데 재미있게 통과하더라고요.

 

다리의 벽을 경계로 이쪽과 저쪽의 수면 높이가 다를 때 배는 어떻게 통과할까요?

 

정답은 물을 넣거나 빼서 물 높이를 맞춘다 입니다.

 

일단 아래 그림을 보시지요.

이런식으로 벽을 세워서 막은다음에 물을 채우거나 빼서 높이를 맞추어 배를 통과시킵니다.

 

이 기술로 배가 움직일때 돌아가지 않고 높이가 다른 지대에서도 통과하여 지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방식이 사용된 대표적인 곳이 파나마 운하이지요.

벽으로 막고, 물을 빼고, 통과하고 등등..

 

이번에 크루즈에서도 이런 구간을 통과할 일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답니다.

 

저만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루프탑에 있던 많은 승객들이 와서 함께 구경했습니다..^^

 

 

미리 크루즈 여행 후기를 썼습니다만, 크루즈 여행중에 간 사원 하나가 더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