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경험한 놀라운 속도의 이발..

원글 : http://9tschool.net/xe/diary/334934

작성일 :  2017-09-21 21:44:21

어제 저녁도 먹고 장도 보러 갈겸 시먼역 근처의 까르푸에 갔습니다.

 

까르푸에서 장을 보려 올라가려하는데 한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100콰이 (우리나라돈으로 3700원쯤) 에 이발을 해준다는 가게였습니다.

 

마침 마지막으로 머리 자른 시점이 한국이기도 했고,

 

내일 마침 학부모 공개수업이기도 해서 오늘 머리를 자르러 왔습니다.

가게 이름부터 '쾌속'이라는 한자가 있습니다.. 오오..

기계화도 잘 되어있고, 철저한 선불제로 100NT를 미리 넣으면 대기표가 나옵니다.

 

저는 마침 사람이 없을 때 와서 표를 끊자마자 바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인상좋게 생긴 사장님이 뭐라 무어라 말을 거십니다.. 역시 알아 들을수가..

 

對不起，我是外國人。。

 

죄송해요.. 저 외국인이에요...라고 얘기 하고 영어로 말했습니다.

 

just short haircut!

 

하니까 오오 오케이 하시면서 망토를 둘러줍니다.

 

哪國人？(어느 나라 사람이야?) 이라고 물으시길래 我是韓國人(한국인이에요.)

 

라고 이야기를 했고.

 

응? 이발이 끝났습니다.

 

바리깡으로 밀고, 가위 몇번으로 슥슥 다듬더니 끝...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你非常快！(개 빠르네여!) 하고 역시 Taiwan No.1! 을 외치고 나왔습니다.ㅋㅋ

 

머리스타일을 워낙 신경쓰지 않아서 이렇게 빨리 커트를 해주니 속도는 정말 대만족인데요.

 

가게를 나올 때 보니

대놓고 "Quick Haircut"라고 써져있었네요..ㅋㅋ

 

그런데 집에와서 보니 머리 스타일이 영 ㅋㅋㅋ 해병대를 가야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