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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60 필요는 결핍을 이긴다! 쌍둥이 동시에 안기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1. 2. 13. 19:56728x90
쌍둥이들이 커가면서 자꾸 안아달라고 하는 순간이 늘었습니다.
이제 둘 다 컸다고 한 명이 안아달라고하면 쪼르르 기어와서 자기도 안아달라고 성화입니다.
그나마 아내와 제가 둘 다 있을 때에는 한 명씩 맡아서 안으면 되지만..
한 사람이 애 둘을 본다고하면 여간 당황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유모차에 태워서 외출을 할 때도 가끔은 둘 다 안아달라고 동시에 울 때가 있어서
'아, 아기 둘을 동시에 안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 하고 생각을 했었죠.
검색을 해보니 한 쌍둥이 엄마가 개발한 아기띠가 있었고 잽싸게 구매했습니다.
무거울거라며 아내는 시도조차 거부했지만,
저는 날도 풀리고 하면 제가 애 둘을 안고 외출도 자주 할거라며 쇼핑을 정당화했지요.
그런데, 아기 하나를 뒤에 업어야 하는데 이 원리가 약간 포대기 원리랑 비슷해서 자꾸만 실패했습니다.
시야에 아기가 없어지니 떨어질까 겁나기도 하고, 아빠가 허둥대니 아기도 당황해서 내려달라고 성화고..
그렇게 며칠 째 실패하다가,
아내가 잠깐 병원에 가서 애 둘을 혼자 보던 어느날. 역시 물러설 곳이 없을 때 시도하니 성공했습니다.
필요는 결핍을 이깁니다.
많은 아빠들 중에, 아기를 앞뒤로 동시에 안을 수 있는 아빠는 별로 없을 겁니다.
쌍둥이 아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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