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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금엔 음식이지! 명화원 & 일미감자탕
    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18. 7. 28. 10:05

    방학 잘 보내고 있나요?

     

    구쌤은 이번주부터 초등 1급 정교사 연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더위에 연수원에 가서 9시부터 6시까지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답니다....

     

    항상 강의를 들을때 마다 생각합니다. 6교시나 하고 있는 우리 애들 고생이 많겠구나...쩝..

     

    그래도 좋은 강의를 듣고 있어서 만족스럽기는 한데,

     

    이 연수가 점수와 등수가 있는 연수라서 압박감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음주에 시험 준비와 발표 보고서 준비 등을 하자! 우선 이번 주 금요일에는 놀자! 라고 마음먹으며

     

    6시에 끝나자마자 삼각지로 향합니다.

     

     

     


    삼각지역 11번 출구에서 1분거리에 있는 명화원.

     

    탕수육 맛집이라고 이미 유명하다네요.

     

    저는 워낙 아무거나 다 잘먹는데, 미각이 예민한 지인이 인정한 맛집입니다.

     

    테이블도 몇 좌석 없기 때문에 운 나쁘면 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는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때에는 두명 자리는 있엇습니다.



    영업 시간 참고하시고요. 날씨가 더운 지 잠깐 점심영업은 안한다네요.

     

    그런데 들어갔는데 더웠던 것도 아닙니다. 에어컨이 아주 시원한 호프집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나옵니다..ㅋㅋ


    탕수육 중자와 군만두를 시켜봅니다.



    먼저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아삭하게 만두피를 씹으면 꽉찬 야채와 고기 속이 반겨줍니다.

     

    상당히 맛있습니다. 군만두 하나 먹다보니 드디어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먹기전에 맛깔나게 사진을 찍고, 아내에게 자랑하려고 사진을 보냅니다.

     

    그런데 소주잔 감추는 걸 깜빡했습니다....^^;; ㅋㅋ

     

    조금만 먹고 일찍 들어가라는 사랑의 잔소리를 조금 들은 뒤에 이제 본격적으로 시식해봅니다.

     

    명화원의 탕수육은 찹쌀 탕수육. 즉 꿔바로우 느낌의 탕수육인 듯 합니다.

     

    쫄깃하고 바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는 탕수육입니다.



    먹다보니 국물이 그리워서 짬뽕도 하나 시켜봅니다. 짬뽕 한 그릇을 두 그릇에 나눠담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군만두, 탕수육, 짬뽕을 모두 비우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음.. 아쉽지 않아? 맞다. 여기 마침 용산이었지?

     

    그때 가려다가 못 갔었던 그 감자탕집에 가자! 며 후암동 용산고 앞 일미감자탕으로 향합니다.

     

     


    간판에서 오는 맛집 포스가 있지요?

     

    무여 리얼코리아 방영 업소...한 20년전 정도에 했었던 프로그램인데요..

     

    요즘에는 수요 미식회에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고등학교 다닐 때 3년을 지나면서도 실제로 가본적은 한 두번? 정도였는데 이렇게 맛집인 줄은 몰랐네요.

     

    물론, 감자탕 맛을 알게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이 곳의 진가를 알게 되었었지요.



    감자탕 소자를 시키고 볶음밥까지 싹싹먹고 배를 두드리며 나왔습니다.

     

    일미 감자탕의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처음 먹을때는 "뭐야? 맛이 좀 심심한데? 싱거운거 아니야?" 싶을 수도 있는데요.

     

    자꾸 먹다보면 맛의 깊이가 있답니다. 그 깊이를 느껴볼 때쯤에는 일미 감자탕의 맛에 헤어나올 수 없게되지요.

     

    다음날 살 걱정은 되겠지만, 역시 먹는것이 가장 스트레스를 빨리 풀 수 있는 일 같네요.

     

    다음주에는 아마 연수 이수로 이렇게 못 놀거라서 더욱 즐거웠던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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