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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개월 쌍둥이 아기랑 발리여행 #8. 절벽 위의 사원에서 보는 고품격 공연!(울루와뚜 사원 & 빠당빠당 해변)|Uluwatu Temple & Padang Padang beach
    Love My life/발리여행(22.04.16~05.18) 2022. 5. 30. 12:00

    2022.4.22.

     

    아침에 숙소에서 눈을 뜨고, 암막 커텐을 치니 원숭이가 놀러왔습니다.

     

    아마 주변 나무에서 놀고있다가 커텐이 쳐지면서 반짝반짝 거리니까 와서 구경해보는 듯 싶었습니다.

     

    아가들도 많이 익숙해졌는지 원숭이 근처에 가서 아이컨택을 하고요, 원숭이도 꽤 오래 있다가 같습니다.

     

    먹을거라도 조금 줘볼걸 그랬네요. 엄마 아빠가 애들보다 더 겁쟁이 인듯..ㅋㅋ

     

    전날 밤에는 컵라면을 시도했었는데, 오늘 아침 엄마 아빠는 인도네시아 대표 미고렝 라면을 끓여서 시도해봤습니다.

     

    맛은 주관적의견인데 짜파게티와 비슷한데 아내는 짜파게티보다 짜다고 하고, 저는 그정도는 아닌것 같고..ㅋㅋ 모르겠네요.

     

    어쨌든 맵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매운맛은 아니고..좀더 후추향이 있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인도네시아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몇몇 음식 중 하나가 이 미고렝 라면이라고 소개한 글을 봤는데 인정합니다.

     

    한번 시도해보셔요.

     

    어제 워터블로우를 다녀오고 느낀점은, 오전에 여행을 다니면 안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덥고, 살도 많이 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오전에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오후에 여러 구경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고

     

    여행 일정중에도 가급적이면 오전에 수영을 하려 했습니다.

     

    아이들은 튜브에 태우고, 엄마 아빠는 힐튼 호텔의 워터 슬라이드를 또 열심히 즐겼습니다.

     

    누워서 타야 꿀잼이고, 속도와 스릴을 알고 타는데도 물을 먹게 됩니다.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요.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차를 6시간 대여했습니다. Klook에서 신청했고, 29만루피아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한 2만 오천원쯤 됩니다.

     

    기사님이 운전해주시고, 기름값은 포함되지 않으며, 원하는대로 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으니까

     

    여러 시간동안 여러 장소에 갈거라면 이렇게 예약해서 움직이는 것도 좋습니다.

     

    우선 첫번째로는 USIM을 사러 왔습니다. 한국에서 유심을 사서 오긴 했는데 2G만 사서 와서 거의 다 쓰기도 했고

     

    XL통신사였는데 전날 워터블로우에서 터지질 않아서 엄청 고생한 지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잘 터지고 속도도 좋다는

     

    텔콤셀로 탔고요. 구글로 검색한 가게가 열었는지 어떤지도 잘 모르고해서 그냥 드라이버께 부탁해서 갔습니다.

     

    유심 파는 곳이 표로 정리된 곳이어서 적정한 가격에 잘 사서 쓴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팁이지만, 텔콤셀로는 최소 요금제로 번호만 개통하시고 텔콤셀 앱에서 카드나 고페이 등록하셔서

     

    직접 충전하시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앱에서 사면 가격도 저렴하고 사기도 없고,

     

    그리고 데이터를 이벤트로 많이 뿌려주더라구요...

     

    유심을 구매한 뒤에는 빠당빠당 해변에 왔습니다.

    https://goo.gl/maps/aWohJbqyScCL8wJv9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www.google.com

    바다의 규모가 크지 않고, 들어가는 데 계단을 열심히 걸어야 하긴 하지만

     

    아담하고 모래사장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할리우드 영화에 소개되어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정말 유명해질 만 하겠더라고요.

     

    모래사장에 앉아서 아이들은 점심으로 싸온 미역국을 먹고,

     

    손으로는 부들부들한 모래를 만지고, 물멍도 때리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빠당빠당 해변에 들어갈 때 원숭이를 조심하라고 써져있는데요.

     

    실제로 해변에서 한 관광객이 원숭이한테 핸드폰을 뺏겼습니다.

     

    그런데, 여기 일하는 직원이 바나나를 주니까 원숭이가 툭 하고 스마트폰을 던져주더라고요.

     

    물론, 바나나 값은 관광객이 지불했지요.

     

    너무 쉽게 원숭이가 스마트폰을 건내주는 모습을 보고

     

    '현지 직원들하고 원숭이들하고 커넥션 있는거 아니야? ㅋㅋ' 하면서 웃으며 올라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해변 입구를 나오면 입구 바로 앞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사먹을 수 밖에 없는 날씨에, 엄청 비싼 가격으로 젤라또를 팔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위치가 좋아서 안 사먹을 수가 없습니다..ㅎㅎ

    시온이와 하온이는 인생 첫 젤라또가 아주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순식간에 한 그릇씩을 뚝딱 비워내고, 이제 울루와뚜 사원으로 향합니다.

     

    이 곳은 절벽 끝에 지어놓은 멋진 힌두사원입니다.

     

    절벽 끝에 올라서 바다를 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저녁에 열리는 불 댄스(케짝댄스) 가 유명하다는군요.

     

    처음에는 Night Fire Dance라고 하길래 뭐지?? 불 쇼?? 서커스 같은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댄스보다는 무성 연극에 가깝습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5만루피아이고,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은상태로는 입장이 안돼서 덧대는 치마를 줍니다.(이름 까먹음..)

     

    입장이 불가능한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유모차가 입장 가능하다고 해서 유모차를 갖고 들어가봤는데 공연장까지는 꾸역꾸역 유모차를 들고 갈 수 있긴 한데

     

    절벽 위의 사원을 올라갈때는 계단이 너무 많아서 결국 유모차를 두고 올라갔다 왔습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들고 가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원에도 원숭이 조심이라고 적혀있긴 해서 저희는 모자도 벗고 핸드폰을 꼭 쥐고 다녔는데

     

    결과적으론 원숭이를 한 마리도 보지 못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적어놓은 데는 이유가 있을테니 조심해서 나쁠것은 없겠습니다.

    (아직 계단 오르기 전의 풍경)

     

    쌍둥이들이 계단 오르기를 좋아하는 시기라서 힘들어도 한 발 한 발 계단을 올라가봤습니다.

     

    다 오른 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잠시 풍경을 관람하고, 케짝댄스를 할 시간이 되어 공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공연은 1시간정도 진행되고, 이름이 댄스일 뿐, 뮤지컬, 연극에 가깝습니다.

     

    다만, 악기대신 수십명의 장정이 아카펠라로 bgm과 효과음을 깔아줍니다.

     

    관람료는 15만 루피아, 우리나라돈으로 12600원정도입니다. 

     

    총 4막으로 이루어져있고, 계략에 빠져 왕비를 납치당한 왕이 다시 아내를 찾아온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무성 연극이지만 이해가 잘 되고, 중간 중간 개그 요소도 있어서 몰입이 잘 되고, 관객 참여도 있습니다.

    절정 4막에서는 드디어 불 쇼도 등장하고 하니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1시간이 되다보니 우리 아가들이 조금 지루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까까를 먹여가며 잘 버텨줘서 너무 대견했습니다.

     

    울루와뚜 사원 입장료 +  케짝댄스 관람료까지 1인당 20만루피아인데, Klook에서도 판매한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Klook 가격이 더 저렴하다면 클룩에서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 전날에 구매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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