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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개월 쌍둥이 아기랑 발리여행 #14. 놀랍게도 이 곳은 스타벅스 입니다. (우붓왕궁, 우붓 스타벅스 탐방기)|Ubud Palace & Ubud Starbucks
    Love My life/발리여행(22.04.16~05.18) 2022. 6. 8. 22:47

    2022.4.28.

     

    어제 스미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은 훌훌 털어버리기로 하고,

     

    우붓에서 재미난 하루를 보내기로 다짐하고 잠드는데요.

     

    어제 리뷰하지 못했지만 숙소도 장단점이 명확한 곳이었습니다.

     

    우선 숙소의 이름은 Rouge Bali 입니다. 우붓 왕궁과 가까운 시내에 위치한 곳이었고,

     

    장점으로는 접근성이 좋고 방이 넓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쌍둥이 아이들이랑 와서 그런지

     

    방이 좁으면 애기들이 서로 노느라 잠을 잘 안자는데, 여기는 방이 분리되어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우붓도 택시가 기본요금이 비싼 동네인데 번화가를 도보로 걸어다닐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요.

     

    단점으로는... 냉장고가 없었고, TV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파이가 엄청 느려요!!!!

     

    와이파이가 수영장쪽에 설치 되어 있어서 방 안에서는 쾌적한 속도로 즐길수는 없었습니다..ㅋㅋ

     

    저희 아가들이 아직 어린지라 TV가 없다는 점은 정말 문제였습니다.

     

    아이들이 심심해하고 지루해 할 때, 영상을 조금 틀어주면서 저희도 밥 먹거나 급한 일을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요..

     

    여행을 더 다니다보니 TV 없는 곳을 잡아서 다니기는 했는데, 그래도 그 당시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냉장고가 없다보니 물을 시원하게 먹을 수 없다는 점, 아이들 식재료를 사서 보관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입실한 어젯밤 새벽에는 40여분 정도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하필 제가 샤워를 하다가 정전을 당해서 수도에 물도 안나오다보니

     

    비누칠을 한 상태에서 대기했었는데...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ㅋㅋ

     

    이래저래 불만 가득히 오늘 아침을 맞이하면서 숙소를 옮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저희는 이 곳에서 3박을 보냈습니다.

     

    냉장고와 TV가 없는 것은 시간지나니 적응이 됐고요.

     

    접근성이 좋고, 방이 넓어서 애들 재우기도 편했거든요. 

     

    무엇보다 저희가 묵을 당시에는 숙소가 저렴했습니다. 우붓 지내에 이런 넓은 방을 1박에 5만원정도에 묵을 수 있어서요.

     

    그런데 지금 기준으로는 25만원여정도 한다고 하니, 지금 가격으로는 절대 비추이긴 합니다..ㅋㅋ

     

    아침을 배달로 떼우고 난 뒤에 물을 좋아하는 따님을 수영장에 풀어줍니다.

    풀장이 길어서 아이들 수영하기에는 딱 좋고요,

     

    빈백이라고 하나요? 저것도 있어서 아이들을 위에 태워서 놀고 저도 올라가서 놀고 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렇게 오전 수영을 하고 보내고, 점심은 이 근처의 유명한 립 하우스로 가봅니다.

     

    Naughty Nuri's Ubud라는 이름의 가게입니다.

    https://goo.gl/maps/jPA2kdpxVVSfPGwG8

     

    Naughty Nuri's Ubud · Jl. Raya Sanggingan No.88X, Kedewatan,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 · 숯불구이/바베큐전문점

    www.google.com

    꽤 일찍 간다고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만석이고요.

     

    가게 문 앞에서 고기를 직접 굽고 있는데 냄새와 시각적 효과가 장난이 아닙니다.

    꽤 이른시간에 갔는데도 만석이고, 여러 인테리어나 조각 등이며 분위기가 맛집임을 온몸으로 나타내는 가게였고요..ㅋㅋ

     

    가격도 그동안 먹어봤던 Warung 중에는 꽤 비싼 편이었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먹을 립, 소시지, 꼬치, 그리고 아이들이 먹을 감자칩과 주스 등등을 시켜봤습니다.

     

    감자칩은 얆게 포뜬 감자를 기름에 그대로 튀겨 나와서 바삭하니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고요.

     

    소시지 역시 통통하고 실하니 맛있더라고요. 근데 사실 소시지는 그릴로 구워먹으면 다 맛있긴 하죠..ㅋㅋ

    메인 메뉴로 나온 립..

     

    엄청 맛있는 냄새가 나서 얼른 잘라서 먹어봤고요.

     

    정말 맛있습니다. 맛있는 숯불갈비 집에서 나는 냄새에다가 바베큐를 얹은 듯한 그런 맛이었고,

     

    살도 통통하니 먹을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쌍둥이들 둘다 잘 먹으니 맛 집 인정인것으로..ㅋㅋ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이 가게 앞에서 고젝, 그랩 등 앱으로 부르는 택시가 도저히 안잡힙니다.

     

    우붓은 지역 택시기사들의 단합?? 저항?? 이 거세서 고젝이나 그랩, 블루버드 택시가 잘 안다니는 곳이라고 합니다.

     

    고젝이나 그랩, 블루버드 택시가 우붓 시내에 돌아다니면 지역 택시기사들이 드라이버한테 엄청 뭐라하고 욕도 한다더라고요.

     

    숙소에서 식당까지는 그래도 고젝을 잡아서 올 수 있었는데,

     

    식당에서는 콜이 도저히 안잡힙니다. 아무래도 일부러 안잡는 거겠죠.

     

    그래서 조금 걸어 나와서 잡았습니다.

     

    나중에 카페 후기들을 보니 이 가게에서는 원래 잘 안잡힌다고 하네요. 근데 지역 드라이버들은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불러서

     

    도저히 팔아주고 싶지 않다는 후기들도 꽤 보이긴 합니다. 잘 판단해서 이동하시고요..ㅋㅋ

     

    저희는 어쨌든 소화도 할겸 구경도 할 겸 조금 걸어나와서 고젝 콜을 잡고 숙소로 왔습니다.

     

    조금 쉬었다가 이제 우붓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봅니다.

     

    우붓 왕궁이라는 곳으로 왔습니다. 도보권입니다.

    https://goo.gl/maps/LEKJvqBc8P8B1p446

     

    우붓 왕궁 · Jl. Raya Ubud No.8,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발리 여행중에 인도네시아 로컬이 느껴지는 몇 안되는 장소입니다.

     

    작고 아담한 곳이지만, 사진 찍기에 좋은 곳입니다.

     

    실제 왕궁은 좀 더 넓을 것 같은데, 사람이 사는 곳이 있다고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서 조금만 보고 올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말을 잘못알아들어서 '아직도 우붓 왕이 살고 있다'로 알아들어서

     

    그게 가능하다고? 하면서 갸우뚱 했었는데

     

    알고보니 우붓 왕의 후손이 살고 있다는 거였습니다..ㅋㅋ

    아내가 어디 다큐멘터리에서 우붓 왕이 여기 앉아있는 것을 봤다고 얘기하는 바람에 진짜 아직도 왕이 있는 줄..ㅋㅋ

     

    후손이 가끔 나와서 앉아있는가 봅니다.

    어쨌든, 우리 아가들이 우붓 왕자, 우붓 공주인것마냥 사진을 많이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스타벅스로 이동했는데요.

    https://goo.gl/maps/JcDXvvFBFqiGTCRVA

     

    Starbucks · Ubud Main Road,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이 곳의 스타벅스가 유명하다는데 저는 사실 좀 의아했거든요.

     

    아니 스타벅스가 유명하기도 해? 뭐때문에?? 하고 아내한테 물으니

     

    "들어가보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어~" 라고 하더라고요.

     

    들어가보니 바로 음 이래서 우붓 스타벅스로군. 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사원 바로 앞에 어떻게 커피숍을 지어놨더라고요.

    뒤의 사원도 예쁘고, 앞에 연못과 연꽃의 조화가 멋진 장소였습니다.

     

    둥이들과 멋진 풍경 앞에서 사진을 여러 장 찍어 봅니다.

    사진을 여러장 찍고 스타벅스 안에 들어왔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ㅋㅋ

     

    발리 여행 13일째인가 14일째인데, 발리 오고 나서 제일 시원한 가게였거든요.

     

    음료는 그냥 전 세계적으로 똑같은 맛이긴 하지만, 시원하니 제 기준 우붓의 최고 맛집으로 등급합니다.

    시원한 장소에서 시원한 음료도 마시고,

     

    나오는 길에 다시 한 번 사진 찍으면서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스타벅스가 위치한 곳이 우붓 메인 거리라서 유모차를 끌며 천천히 걸어봤습니다.

     

    길이 좁거나 턱이 있어서 사람이 많을때는 유모차로 못 다녔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 여파로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고, 턱이 있을때는 주변 현지인들이 선뜻 도와주셔서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냈고요,

     

    애기 엄마는 이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 났더니 팔에 뭐가 나서 간지럽다며...

     

    아무래도 물이 문제 인 것 같다고 필터샤워기를 인터넷 퀵으로 주문해서 저녁에 받았는데

     

    필터 샤워기가 한국꺼더라고요..ㅋㅋ 신뢰도 상승~

     

    어쨌든, 엄마 피부가 좋아지기를 기원하고 아기들도 피부 트러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를 마칩니다.

     

    아담하지만 나름의 특색이 있는 우붓 왕궁도 멋졌고

     

    멋진 사원 앞에 터를 잡은 스타벅스는 정말 근사했네요.

     

     

    https://youtu.be/CabsrbOZz44?si=MtlOp7pvVm81RR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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