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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 : 진짜 잡았다! (포천 폴라데이)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19. 6. 9. 10:18728x90
수요일-목요일에는 아내와 포천의 한 펜션에 다녀왔습니다.
'폴라데이' 라는 이 펜션은 몇 가지 장점이 있는데
우선 첫째로는 서울과 가까워서 금방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고요,
두번째는 바로 유료 낚시터급 시설을 펜션 투숙객에 한 해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이 펜션은 원래는 낚시터 시설이었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넓은 낚시터를 조금 정리하시고 그 위에 펜션을 지으셨다고 합니다.
물 공간은 줄었지만, 고기 마리수는 그대로이니 고기의 밀도가 높아서
초보 낚시꾼들이 즐기기엔 딱!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폴라데이 사이트 : http://www.polarday.co.kr/default/
이 곳은 민물낚시이며 찌낚시를 하는데, 낚시대나 채비가 없으면 개당 만원에 사장님이 빌려주시기도 합니다.
저희는 지낚시 채비는 없으니 빌려서 찌낚시를 해봅니다.
아내와 저는 찌낚시가 말그대로 낚시대를 던져넣고, 책을 읽으면서 신선놀음할 수 있는 낚시라고 생각했는데
이거 왠걸. 찌낚시 겁나게 바쁩니다.
우선 떡밥을 만져서 넣자마자 바로 톡톡 건드리든 입질을 하든 바로 반응이 오고요.
2~3분 안에 해결이 안되면 떡밥이 풀어지거나, 이미 다 먹고 떠나거나해서 없기 때문에
바로 꺼내서 다시 채비를 해야하거든요.
결국 2분에 한번씩 낚시대를 꺼내야 하니 아주 바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내랑 저랑 낚시대를 2개 빌렸는데..ㅋㅋ 사실상 미끼를 제가 다 넣다보니까 손이 바쁘더군요.
한 대로도 충분 할 듯..
어쨌든 도전해봅니다.
찌낚시는 낚시카페 이후 처음이라....
처음에는 떡밥 만들기도, 떡밥 묻히기도 쉽지 않네요.
날은 더워오는데..ㅋㅋ
어쨌든, 첫째날 오후 낚시는 2~3시간쯤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입질이 뭔지를 몰라서 너무 빨리 낚시대를 꺼낸 것이 원인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낚시터의 풍경은 아주 좋습니다..^^
첫째날 오후 낚시는 꽝쳤구요. 저녁에는 바베큐를 해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이 들었습니다.
둘째날 아침에는 체크아웃 하기 전에 잠깐 낚시를 해봅니다.
아침에 입질이 좋다는 것은 낚시인들의 기본이잖아요...^^
오 그런데 떡밥을 넣자마자 찌가 쑤-욱! 들어갑니다.
확~! 낚아채니까
한마리다 낚아옵니다.
반갑구먼~!
꽤 큰 잉어 한마디를 낚았습니다..^^
반가워서 뭐라뭐라 방언을 했습니다만, 무슨 내용인지를 모릅니다..ㅋㅋ
이렇게 한마리를 낚았기에 만족스럽게 펜션을 떠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갑자기 아내의 낚시대도 심상치 않네요.
더 큰 놈이 파닥파닥 거립니다.
기어이 짜잔~! 아내도 엄청 큰 왕붕어를 낚았네요.
이 곳은 손맛터이기 때문에 잡은 물고기를 가져갈 수는 없고 다시 풀어줘야 합니다.
처음에는 '대체 가져갈 수도 없다면 손맛터를 왜가?' 싶었는데
갈 만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안 가져가고 풀어주니까 고기가 많고, 그러니 잡을 확률이 높아져서 더 잡는 기쁨을 많이 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펜션 +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폴라데이에서 낚시의 자신감을 아주 약간은 회복해 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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