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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여행기 #27. 이집트 서안 투어(멤논 거상, 하부 신전, 하트셉수트 장제전, 왕가의 계곡)
    Love My life/이집트 여행(18.12.28~19.01.20) 2019. 7. 9. 16:16


    크루즈에서 아침 일찍 나왔습니다.

     

    이 날은 서안-동안 투어를 다니느라 약간 바빴거든요.

     

    서안투어를 아침에 다녀왔고 늦은 점심을 초스피드로 먹은 뒤에는 동안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이곳 룩소르에서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서쪽 구역을 서안, 동쪽 구역을 동안이라고 합니다.

     

    그 곳 지역의 역사 유적지를 돌아볼겁니다.

     

    우선 서안 투어를 떠납니다. 

     

    사실 룩소르는 역사유적지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강가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즐길수도 있고,

     

    에드 벌룬을 탈 수도 있다는데요.

     

    차로 이동하는 중에 에드벌룬이 뜨는 것이 보입니다.



    여행 계획하면서 탈까 말까 했었던 건데 스케쥴 상으로도 빡빡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조금 비쌌던 지라 타지 않았었는데

     

    타는 모습 지켜보는 것도 괜찮네요.

     

    첫번째 일정으로 하부 신전으로 가는 길인데 웬 황량한 들판에서 세워줍니다.

     

    이곳에는 멤논 거상이 있다고 하네요.



    이 두 개의 석상이 멤논 거상입니다.

     

    이 거대한 석상이 멤논 신을 형상화한 것이고요, 람세스 3세가 지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월의 흔적으로 얼굴조차도 알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말이에요.

     

    멤논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후에 에티오피아의 왕이 된다네요..^^



    엄청나게 큰 석상들입니다.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재빨리 이동합니다.



    이동 중에 마을이 보입니다.

     

    터를 잡고 살고 있었는데 이 주변에서 여러 유적들이 발견되면서

     

    정부에서 이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려고 한다더군요.

     

    갈 곳이 없어져서 버티고는 있는데 어렵게 살아간다고 합니다.

     

    풍경으로 보기에는 집들이 사이좋게 있는 모습들이 참 멋있는데,

     

    배경을 알고보니 약간 서글프게 느껴지네요.

    (뭐, 그 중에 몇몇은 집 안에 몰래 굴을 파서 유물을 빼다 팔아서 부자도 있다고는 합디다ㅋㅋ 근데 이건 우리나라 경주에서도 간간히 있는 사례라고 합니다.)



    다음은 람세스 3세가 지은 하부 신전입니다.

     

    이 곳은 람세스 3세의 장제전이라고도 부릅니다.

     

    장제전이라고 하면 장례신전이라는 뜻인데 쉽게 얘기하면 죽은 왕을 위한 예베당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하부 신전은 좀 더 복합적인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람세스3세 장제전이라고 하지는 않고

     

    하부 신전, 메디넷 신전이라고 부릅니다.

     

    이 곳은 10개의 큰 기둥(열주)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였으나

     

    아쉽게도 지금 기둥은 모두 잘려나가고(유실되기도 했고, 모스크를 지을 때 뽑아 썼다고 하네요..ㅠㅠ)

     

    밑동만 남아 그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밖의 설명들은 가이드에게 들으세요 ㅠㅠ 기억이 안납니다..ㅋ



    사후세계로 연결해주는 개. 아누비스 인 것 같지요?



    이 곳 역시 물이 여기까지 들이찼던 모양입니다.



    이 곳의 상형문자들은 특이하게 좀 깊게 파져였지요?

     

    상형문자에 파라오의 이름을 새겨넣고는 했는데

     

    후대의 파라오들이 선대의 업적을 자신의 업적으로 만드려고 상형문자를 수정하는 일들이 빈번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람세스2세가 그런짓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형문자를 깊게 팠다고 하는군요..ㅋㅋ



    이 신전은 많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천장의 그림과 색깔은 여전히 잘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매우 큰 기둥이 있얼던 신전.

     

     

    그러나 지금은 바닥밖에 없네요. 아쉬운 일입니다.



    정말 큰 이 벽은 장제전 제1탑문입니다.

     

    이 곳에서는 람세스3세가 태양신 앞에서 전쟁을 축하하는 모습.

     

    그리고 람세스3세가 적을 죽이는 모습 등을 벽화로 그려놨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하부 신전에서 사진을 찍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우리 커플의 흔적 역시 남기고..

     

    이제 하트셉수트로 장제전으로 떠납니다.

     

    하트셉수트 장제전은 서안 투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이 건축물을 지은 하트셉수트를 안 짚고 넘어갈 수가 없겠죠?

     

    하트셉수트는 이집트 최초의 여성 파라오입니다.

     

    이집트의 여성 파라오라 하면 클레오파트라를 흔히 떠오르지만

     

    이집트인들은 하트셉수트를 먼저 떠올릴 정도랍니다.

     

    하트셉수트는 그 당시에 여성이 파라오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아쉽게 생각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파라오 자리에 오릅니다.

     

    대신 수염을 기르고, 가슴을 가리고, 남성적인 화장을 하고 목소리를 내는 등 여성성보다는 남성성을 강조하려고 노력했던 왕입니다.

     

    단순히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이시기의 이집트를 강력한 왕권을 가진 제국으로 만들었으며

     

    주변국들과의 무역으로 많은 이득을 얻어내고, 주변국들을 군사적으로도 제압하는 등

     

    이집트 역사상 남녀 통틀어 꽤 강력한 황금기를 만들어냈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이집트인들이 더욱 사랑하는 파라오랍니다.

     

    그녀가 지은 이 장제전은 돌산 바로 밑에 있어서 더욱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바라보도록 설계 되어있지요.

     

    그리하여 신전에 햇빛이 아주 잘 든답니다.

     

    그러나,,,,,, 여행하는 제 입장에서는 쌍당히 더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늘이 없어요 도통..ㅋㅋ)



    투어 버스에서 내려 장제전까지 가는 데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가기 전에 우선 입장권을 끊습니다.



    입장권을 끊는 건물에서는 장제전 모형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입장권을 끊는 뒤에는 자체 셔틀 열차를 타고 장제전 입구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나타난 멋진 자태~!



    정말 하늘로 향하는 신전인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가운데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하고, 입구도 여기 하나뿐인 지라

     

    사람이 별로 없는 가운데 가운데에 위치하게 사진을 찍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ㅋ



    여기에서도 파피루스와 연꽃의 결합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상이집트와 하이집트의 결합을 의미하는 상징입니다.



    이 당시의 이집트인들은 별과 은하수를 저런 검은 벽화에 표현했습니다.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내부 구경을 마치고 2층 전망대에도 올라봅니다.



    전망대를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집트 현지인?? 관리인?? 걑은 분이 저쪽 가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온다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더라고요.

     

    보통은 이런 친절함이 고맙기 마련인데, 이집트에서는 약간 의심스러워하긴 해야합니다.

     

    저런식으로 사진 포인트를 알려주고도 팁을 요구한다나요..

     

    아무튼...핸드폰은 아내에게 주고 (그 사람들에게 주면 팁 달라고 하면서 안돌려줄 수도 있으니)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밝게 웃어주시더라고요.

     

    아무튼 우려했던 팁 요구 등은 없었습니다.

     

    그냥 사람 좋은 이집트 현지인이었던 모양입니다.. ^^;



    장제전 입구는 나올때 봐도 멋있더라고요. 산을 배경으로 같이 셀카도 남겨봅니다.



    그리고 웅장한 모습이 담아지도록 파노라마로 담았습니다.

     

    정말 멋있는 신전인 듯 합니다.



    돌아갈때는 셔틀 열차 아저씨가 저희 커플보고 맨 앞자리에 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맨 앞자리에 잘 타고 갔는데

     

    이런, 역시나 팁 요구를 하시네요..ㅋㅋ 그런데 갖고 있는 돈이 5파운드인가 밖에 안돼서 걍 그거만 줬습니다.

     

    이래서 이집트인의 친절은 항상 의심스럽게 바라봐야 합니다.



    왕가의 계곡에 가기전에 기념품 샵에 들립니다.

     

    이 곳은 '알라바스타'라는 돌로 여러가지 기념품을 만드는 곳인데요.

     

    알라바스타는 석고의 한 종류긴한데, 룩소르에서 많이 나는 돌 중에 하나라네요.

     

    그래서 옛부터 실내 장식품 등으로 많이 활용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갈아서 어떻게 만드는 지를 보여주고 내부 기념품 안내를 해줍니다.

     

    관심 있으시면 사세요..^^ 혹한 물건들이 많았지만,

     

    집이 좁아서...둘 곳이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이제 정말 왕가의 계곡에 갑니다.

     

    왕가의 계곡은 고대 이집트의 중왕국, 고왕국 시대의 왕족들이 묻힌 무덤 입니다.

     

    경주의 여러 왕릉 시리즈들을 생각해보면 되겠습니다.

     

    왜 피라미드를 짓지 않고 계곡에 다같이 묻히는 것을 택했을까?

     

    우선 피라미드 자체가 중왕국, 고왕국 시대때에도 '고대 유물' 이었답니다..ㅋㅋ

     

    그러니까 람세스 2세 정도의 시기에는 이미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천년도 더 된 유물이라는 겁니다.

     

    우리한테야 다 같은 고대사람들일 것 같지만 그 시기의 급간도 만만치 않았죠.

     

    피라미드는 강력한 왕권을 보여줄 수는 있었지만 도굴에는 너무나 취약했습니다.

     

    일단 너무 크고 잘 드러나니까요.. 그래서 이 시기의 왕족들은 도굴이 그나마 덜 되도록

     

    계곡을 찾아서 땅 속에 미라와 각종 장식품을 안착시켰답니다. (훗날 부활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요.)

     

    두번째로, 피라미드를 지을때는 많은 노동력과 돌들이 필요한데 수급이 만만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왕족들이 묻힌 계곡이 생겨나게 되었고

     

    어쨌든, 현재에 와서는 피라미드든 왕가의 계곡이든 모두 털렸다고 합니다.

     

    애초부터 돈과 기술앞에서 못할 일이 무엇이 있으리..ㅠㅠ



    바로 이 골짜기가 왕가의 계곡입니다.

     

    기본 입장료를 끊으면 많은 계곡 중에 3개를 선택해서 들어가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람세스 2세, 네페르타리, 세티 1세 등등 좀 유명한 왕들의 무덤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안전상의 문제로 시기별로 개방하지 않는 무덤들도 있답니다.



    왕가의 무덤 지도와 현재까지 발견된 무덤들을 모형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아주 깊게 판 무덤들도 보이네요.



    역시 계곡까지 셔틀로 이동합니다.



    피라미드처럼 보이는 이 산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듯 합니다.

     

    여건상 피라미드를 만들지는 못했어도, 이집트인들은 피라미드 모양을 좋아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서 태양과 가까이에 항상 있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직접 피라미드를 만들지는 못했어도 이 산을 찾아서 이 밑에 무덤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 중 3개의 무덤을 볼 수 있다고 했지요?

     

    무덤에 들어가기 전에 마치 놀이공원의 Big5 를 끊듯이

     

    입장권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구멍이 3개 뚫리면 표를 다시 사야 입장할 수 있겠죠? ㅋㅋ

     

    대부분의 무덤 내부들은 찍을 수 없습니다. (추가 비용을 내고 찍어야합니다.)

     

    사실 이 때쯤 되면 이집트의 내부와 벽화등이 거진 다 비슷하게 생겼기에 큰 감흥없이 둘러보게 되는지라

     

    저도 역시 사진에 크게 집착하지 않았습니다..ㅋ



    숫자를 8로 한 것 보니 람세스 8세의 무덤을 보기 전에 찍은 듯..ㅋ




    지금은 개방하지 않은 이 무덤은 람세스2세의 무덤이랍니다.

     

    돈을 내고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지금은 막아두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3개의 무덤을 선택해서 보고는 왕가의 계곡 풍경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몇 가지의 사진을 더 찍어봅니다.




    하부 신전, 하트셉수트 장제전, 왕가의 계곡까지 이어지는 서안투어를 하고 느낀 점은..

     

    이 모든것들이 기원전 1000~2000년 정도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인류는 3~4천년간 엄청나게 발전한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야말로 그 당시의 기술로 이렇게 웅장한 건물을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다녔는데도 어느덧 오후 2시정도 되었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서안투어는 끝내고 (어차피 동안투어때 그 일행이며 가이드며 다시 만나겠지만)

     

    초스피드로 점심을 먹은 뒤에 동안투어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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