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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0.열여섯째날-1. 베를린 시내 유적지를 통해 독일 역사 알아보기 상편.Love My life/유럽여행(19.07.26~19.08.17.) 2020. 2. 28. 23:43728x90
열여섯째 날입니다. 베를린 시내를 걸어다니면서 정말 많은 역사 유적지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독일의 근, 현대 역사까지 접근하게 되었네요.
찍은 사진도 많고, 할 말은 더더욱 많으므로 열여섯째날은 상, 하편으로 나눠서 소개하려 합니다.
우선 전날 밤에 갔었던 브란덴 부르크를 다시 가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베를린돔에서 프리워킹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베를린돔은 베를린에 처음으로 생긴 개신교 교회라고 하네요.
그리고 노이에 바헤라는 조그마한 건물에 가봤습니다. 나치 하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설명도 없고 그저 동상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동상이 주는 울림이 엄청납니다.
건물의 천장을 뚫려있어 눈이나 비가 올 때 그대로 동상 위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노이에 바헤 바로 옆에는 훔볼트 대학이 있습니다.
프로이센 왕국일때 크게 이름날리던 형제가 있었는데요.
형인 윌리엄 훔볼트 언어학자, 철학자, 교육학자로 명성을 떨쳤고.,
동생 알렉산더 훔볼트는 지질학자, 생물학자, 과학자로 과학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형 윌리엄 훔볼트가 세운 훔볼트 대학은 그 당시에 다른 유럽대학과는 다르게 정말 학문중심주의의 대학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저명한 위인들을 배출한 명문 대학입니다.
나중에 동, 서 베를린이 나눠지고 특히 동베를린에 영향일 끼치던 사회주의자들이 프로이센의 흔적을 지우려고
많은 대학을 부숴버리고 서적을 태웠다고 하는데, 훔볼트 대학은 용케 살아남았습니다.
그 이유는..... 사회주의를 집대성한 학자 칼 마르크스가 이곳을 졸업했기 때문이라네요.. :)
훔볼트 대학 바로 앞의 도로에는 큰 동상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중소 지역이었던 프로이센의 왕으로서 독일을 통일시키고 독일 제국까지 세우도록 기틀을 닦은
위대한 왕 프리드리히 대왕의 동상이랍니다.
또, 대학 맞은편에는 큰 광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나치가 여러 서적들을 하나로 모아놓고 태워버린 곳이라고 합니다.
그 때 많은 문학작품들이 태워진 아픈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그 역사를 기억하려고 텅빈 지하를 유리관으로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그 밖에 베를린 콘서트 홀, 독일 성당, 프랑스 성당을 지나
체크포인트 찰리라는 곳에 갔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처지고 동, 서 베를린이 서로 왕래할 수 없을 때 제한적으로 다닐 수 있었던
4곳의 검문소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의 검문소입니다.
찰리는 사람이름은 아니고요, A. B. C. D 검문소가 있었는데 그중 C검문소를 애칭으로 찰리라고 불렀다네요.
지금은 5유로 정도의 돈을 내면 당시 미국인 옷을 입은 사람과 사진을 찍어볼 수 있습니다..^^
할 얘기가 많다보니 글도 길어지네요. 이번 포스팅과 영상은 체크포인트 찰리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간 곳
브란덴부르크 문 : https://goo.gl/maps/5YbR29Ae6VCw8uAW8
베를린 돔 : https://goo.gl/maps/XbvkqXXd1i1LNjD77
노이에 바헤 : https://goo.gl/maps/qn5by2HiTGE8TNdo9
베를린 훔불트 대학 일대 : https://goo.gl/maps/ri4wqzQ8dQkHe83G7
프리드리히 대왕 동상 : https://goo.gl/maps/XH5FjtT69jA87yHA7
베벨플라츠(나치 북 버닝) : https://goo.gl/maps/uVk2hubd83sMPNzr9
베를린 콘서트 홀 : https://goo.gl/maps/RdxnL6LQqhi4E2P19
체크포인트 찰리 : https://goo.gl/maps/gPLXwaKKp8ZTRUn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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