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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와봤습니다. 24시간이 모자르네요.(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양지쌈밥, 청춘창고)|4살 쌍둥이 아기랑 순천여행 ep.6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23. 9. 15. 11:20728x90
2023.8.11.
드디어 와봤습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하는 문이 동문과 서문이 나눠져 있다는 것을 들었을 때 범상치 않는 규모라는 것을 직감했기는 한데
직접 돌아다녀보니 하루로는 도저히 안될 스케일의 재미난 것들이 많았네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저희는 우선 서문쪽으로 갔습니다. 서문에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터가 있다고 해서 1순위로 가볼겁니다.
입장료는 성인의 경우 15,000원. 저희 아기들은 무료였고요
8월 31일까지에 한해 전남사랑도민증 소지자는 할인가 12,000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남사랑도민증의 경우 그냥 타지역 사람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으로 발급해주는 거니 남도 여행할때 미리 발급받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발급 가능합니다.)
그렇게 입장하고 들어가니 넓고 탁 트인 예쁜 정원이 우리 가족을 맞아줍니다.
온 김에 사진도 찍어주고요 ㅎㅎ
이날 무궁화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거리에서 무궁화를 나눠주길래 시하온도 무궁화 하나씩 받고
기분좋게 다시 물놀이터로 향합니다.
물놀이터 바로 옆에 동물원이 있는데 이 곳에서 홍학떼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수도 많고 색도 예뻐서 지난 겨울 빈펄랜드에서 찍었던 홍학을 못지않게 예쁩니다.
자, 드디어 물놀이터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신나게 미끄럼틀 먼저 타줍니다.
흐르는 물에서 타는 미끄럼틀이라 짧아서 스릴 만점입니다.
엄마 아빠랑도 같이 물놀이터에서 시원하게 보내면서 더위를 날리고
이제 동물원에 갑니다.
동물원 주변에 앵무새 먹이 주기, 알파카 먹이 주기 체험이 있는데요.
각각 먹이값이 천원이니 부담없이 할 만 합니다.
앵무새고 알파카고 먹이 보자마자 정신없이 달려드는데요..
앵무새는 작으니 큰 위협이 안되는데 알파카들은 다가올때 좀 무섭긴 하더라고요.
알파카들한테는 먹이를 준게 아니라 거의 뻇기다시피 떨어지긴 했습니다..ㅋㅋ
그 밖에 동물원에서 여러가지 구경을 한 뒤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순천시에서 유명한 쌈밥집이라는데요. '양지쌈밥' 입니다.
지역민들이 사랑하는 맛집이라고 하던데요.
돼지고기 쌈밥을 시켜봤습니다.
다양한 밑반찬들과 함께 오늘의 메인요리가 나왔습니다.
맵고, 달고, 딱 제 입맛이었습니다. 맛 없을 수가 없는 그런 색깔..ㅋㅋ
국물에 밥까지 싹싹 잘 비벼먹은 뒤에는 디저트를 먹으러 나왔습니다.
'청춘 창고'라는 곳인데요.
예전에 창고였던 곳을 리모델링해서 지금은 여러 트렌디한 가게들이 입점해있습니다.
여러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우리는 점심을 먹고 왓기 때문에, 이 곳에서 디저트만 먹고자 합니다.
뭐.. 대회에서 상을 수상했다고 하는 매실 젤라또와 여러가지 아이스크림을 시켜서 먹어봤습니다.
매실 젤라또, 복숭아 아이스크림, 초코, 바닐라 등 다양한 것을 먹어봤는데
매실 젤라또와 복숭아 아이스크림은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독특한 맛이긴 해요.
그런데 제 입맛에는 살짝...^^;;; 익숙한 맛이 아니라 그런가 엄청 맛있게 먹지는 못했어요.
클래식이 클래식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맛이 없는 것은 아니고 도전해볼만 합니다.
청춘창고까지 갔다 와서 다시 순천만 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동문으로 들어가서 볼 게 있나 봐봅니다.
날씨는 더워도 여러가지 형형색색의 꽃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사진을 조금 찍고, 걷다보면 너무 덥습니다. 그래서 실내로 피신할 장소가 필요하죠.
마침 식물원이 바로 옆에 있어서 들어가서 여러 식물을 구경합니다.
미디어 센터가 있어서 중간중간 쉬어가기가 좋았습니다.
식물원을 나온뒤에 길 따라 내려가면 미디어센터가 또 하나 있는데요.
여기에서 영하 30도의 동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추워요..ㅋㅋ 그렇지만 신기하고 재밌긴 합니다. 이 곳은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그 후에는 순환 열차를 타면서 순천만 정원을 빠르게 훑어봤습니다.
이 기차는 겨우 동문 주변을 돈답니다. 그런데도 아주 길게 돌아다닙니다.
순천만 정원이 정말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곳이죠.
정차역이 한 군데 있어서 잠시 내려서 구경도 하고 주변에서 또 사진을 찍어봅니다.
기차에 내리고서도 아이들이 여운이 남는지 기차를 떠나지 않았고요.
잘 설득해서 근처 놀이터에서 조금 놀다가 이번에는 순환 크루즈(배)를 타고 순천만 정원을 돌아봅니다.
배는 40분여정도를 돌아서 순천만 정원을 보여주는데요.
보트를 운전해주시는 분이 다양한 설명을 곁들여줘서 볼 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20분여정도 되니 좀 지루해 하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낮잠도 안자고 강행군을 펼친 우리 아가들은 꾸벅 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급하게 먹이고 나오니 해가 빠르게 졌습니다.
그렇게 조명까지 켜지고 나니 이 곳 야경도 참 멋집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순천의 랜드마크라고 하면 순천만 습지를 떠올렸었는데,
이번에 국제 정원을 와보고나니 여기가 참 훌륭합니다. 랜드마크가 바뀔 것 같네요.
하루종일 열심히 돌았는데 반의 반도 못 보고 가는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연간권이 꼭 필요한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에서 하루 열심히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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