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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순천 와온해변(그리고 건봉국밥, 오감 키즈카페 꼼지락, 조훈모과자점 )|4살 쌍둥이 아기랑 순천여행 ep.5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23. 9. 7. 12:54728x90
2023.8.10.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영향권에 있던 날입니다.
그나마 순천은 남부지역에서도 서쪽에 치우쳐있기 때문에 슬쩍 스쳐 지나간다고 하긴 하나,
그래도 밤새 비가 내렸고, 당일 아침에는 바람도 세게 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한정적으로 머무는 곳이라서,
어떻게든 나가보려고 했는데, 바로 앞 향토 추어탕 간판이 무너지는것을 실시간으로 확인 한 뒤에 오전 일정은 포기하고 쉬기로 합니다.
그렇게 집에서 쉬다가 바람이 조금 연해진 정오에 점심식사를 하러 나섭니다.
'건봉 국밥' 이라는 곳입니다.
https://goo.gl/maps/7LrKrH8jMsJZ8yc57
유명하대서 와보긴했는데, 빌딩이 건봉 빌딩.... 사장님이 돈을 많이 버신 것 같습니다..ㅋㅋ
그만큼 맛집이라는 뜻이겠지요?
2인세트에 어린이 국밥을 주문했습니다. 어린이용 국밥이 있는 점은 참 좋네요.
국밥집의 특징인지, 잘 되는 집의 특징인이는 모르겠지만
어린이용 의자, 어린이용 그릇과 식기, 그리고 어린이 메뉴까지 구비되어있는 것을 느낍니다.
결국 어린이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보호자들이 어린이 손을 잡고 같이 들어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맛을 보니 돼지 잡내 없이 무난하고 깔끔한 맛의 국밥입니다.
다만, 이 곳도 담양의 창평 국밥집처럼 약간 맑은 국물 베이스의 국밥입니다.
제 취향은 뽀얀 국물에 좀 더 진한 돼지 냄새가 나는 부산쪽 스타일이라서 저는 부산식 국밥을 좋아하긴 하지만.
창평 국밥을 좋아하는 아내는 아주 만족스럽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니 우리딸도 아주 맛있게 잘 먹는 듯 하네요. 본인의 어린이 국밥을 다 먹고 엄마 아빠것도 조금 가져다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니 태풍 영향권에 벗어났는지 날은 흐려도 비는 어느정도 그쳤습니다.
그렇지만, 비가 올 줄 알고 미리 예약해놓은 실내 키즈카페가 있어서 그곳으로 갑니다.
오감카페 '꼼지락' 이라는 곳입니다.
가격은 28,000원에 100분 수업입니다. 저번에 갔었던 '우리끼리드로잉'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더 오래 놀아주네요.
일단 수업을 시작하면 아이에게 완전히 신경을 끄라는 강경한 규칙이 있습니다. (오히려 좋아?? ㅋㅋ)
카페의 정책이 그러하니, 아이들에게 너무 다가가지 않고 멀리서 아이들이 뭘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우선 1차는 모래사장에서 자유롭게 여러 장난감을 만지고 노는 겁니다.
그 후에는 방을 이동하여 물감놀이, 물놀이를 하고 2주에 한번씩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저희가 갔을때는 콜라+멘토스 분수 실험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앞서 갔었던 우리끼리 드로잉과 주관적으로 비교를 하자면
우리끼리 드로잉쪽이 좀 더 아이들에게 말도 잘 걸어주고 잘 놀아주는 느낌입니다.
이 곳은 약간 수준이 더 높아요. 뭔가 스스로 해내야 하는 느낌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커버하는 곳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형, 누나들 따라다니면서 어깨너머로 보고 배워서 잘 놀고 있기는 합니다.
지금 사진에서는 물감을 유리창에 그린다음에 비처럼 물이 흘러내리는 상황인데요.
비오는 느낌이 연출되어서 그런지 저희 아이들은 가장 좋아했던 시간 같네요.
다음은 콜라+멘토스 넣기 놀이인데요..ㅋㅋ
콜라를 먹어본 적도 없는 시하온이라서 끈적한게 분수처럼 튀는게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던 모양..ㅋㅋ
아직 본인 수준이 아닌 거겠지요. 그래도 바라보는 엄마 아빠는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지켜봤습니다.
마지막에는 콜라 미끄럼틀도 타면서 활동 마무리!
100분간 재밌게 잘 놀다가 갑니다.
가격대가 있는 만큼 확실히 잘 놀아주시네용 ㅎㅎ
그 후에는 간식을 먹으러 들어왔습니다.
순천시 곳곳에 '조훈모 과자점' 여러 지점이 있는데 근처의 조훈모 과자점에 왔습니다.
여러 수상도 많이 한 기능장님이 맛있게 구워주시는 빵이라네요.
순천에서 맛있는 음식짐도 다니면서 이것저것 먹었지만 여행이 끝나고 조훈모 과자점이 기억에 가장 남는데요.
빵이 정말 맛있기도 맛있지만, 굉장히 저렴합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이정도 퀄리티라면 6, 7천원 해야할 것 같은 스콘 류가
이곳에서는 1,500원, 2,000원 하더라고요.
한 가득 사서 맛있게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멋진 갯벌을 보러 가야하는데, 시간상 순천만 습지는 다음에 가는 것으로 하고
와온 해변으로 정하여 그곳으로 갔습니다.
https://goo.gl/maps/qKY4cbdqQFR6MXuo7
끝없이 펼쳐진 정말 멋진 습지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일몰이 기가 막히다는데, 아쉽게도 아직 태풍의 영향권이라 구름이 너무 많이 껴있긴 했습니다.
짱뚱어와 꽃게가 돌아다니기에 엄마랑 앉아서 짱뚱어와 꽃게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구름이 껴서 일몰을 보기에는 조금 아쉽게 됐지만, 그래도 바람 적당히 불고 걷기 너무 좋았습니다.
알차게 다닌 오늘, 많은 휴식과 힐링이 됐습니다.
9박 10일의 절반을 돌았는데 이제 또 달려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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