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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3.~24. 대구여행 #2. 김광석 거리를 거닐다
    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18. 6. 25. 19:48

    다음 행선지로 김광석 거리를 가봅니다.

     

    대구에 다녀와봤던 사람들 마다 김광석거리를 꼭 한번씩은 가보고,

     

    그 뒤에 어땠냐고 물으면 항상 대답은 "별거 없더라." 던데요..

     

    원래부터 김광석를 좋아했고, 기타를 조금 치게 된 후로부터는 더욱 김광석 형님을 사랑하게 되어서

     

    설령 별거 없을지라도 김광석 거리는 꼭 한번 가봐야겠다! 고 마음먹고 김광석 거리로 향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김광석 거리에 가달라고 하니

     

    택시 기사 아저씨가 "거 머할라꼬 가요. 볼 것도 없는데." 라며 저의 멘탈을 약간 흔들리게 했지만,

     

    꿋꿋하게 가서 내립니다.


    한눈에 알 수 있는 김광석 거리의 시작.

     


    곳곳에 이런 벤치와 기타 관련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 의자가 철로 만들었던가 그렇습니다.

     

    나무가 아니라서 덜컥 앉으면 깜짝 놀랍니다. 상당히 뜨거웠답니다.


    근처 거리를 거닐고 있었던 예쁜 여성분과 사진도 한컷 찍어봅니다.

    (사실 아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벽화거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벽화거리를 따라 여러 가게들도 있고, 카페들도 많습니다.

     

    몇몇 카페들은 저녁이 되면 라이프 카페로 변하여 라이브 가수들이 많은 공연을 해준다고 합니다.

     

    저도 1~2시간정도만 늦게 왔으면 카페에 앉아서 차 한잔 시켜놓고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라이브 카페 공연이 아녀도 군데 군데 버스킹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인스타 감성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이 거리....ㅋㅋ


    벽화 거리의 끝에는 김광석 박물관이 있습니다.

     

    김광석 박물관에서는 김광석의 어린시절 사진, 가정사, 가족사진 등을 볼 수 있고

     

    앨범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지금 위의 사진들은 김광석씨가 직접 메모했던 메모장과 친필 악보들입니다.


    휴일 오후 3시와 5시마다 공연도 있습니다.

     

    연극 제목은 '이등병의 편지'

     

    무료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문화 발전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모금함이 돌기는 합니다만 부담 없이 즐기셔도 됩니다.


    놀랍게도 이 연극은 1인극입니다. 앞의 배우분이 연출, 홍보, 공연, 조명, 음향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재미있어서 깔깔 거리다가 뒷 부분에는 약간의 감동과 여운이 있습니다.


    공연 후에 배우님과 사진도 한 컷 찍어봅니다.


    김광석 거리에는 작은 공연장도 있습니다.

     

    여기는 나름의 음향시설도 있으니 버스킹하는 곳과는 약간 다릅니다.


    출출하여 근처 떡볶이 집에 들어갔더니 처음보는 음식이 있습니다.

     

    광주 사람들이 상추튀김을 먹듯이

     

    대구사람들은 이 '납작만두'를 먹는다고 합니다.

     

    만두라고 했지만 사실은 거의 속이 없고, 철판에 만두 피만 바짝 구워서 소스에 찍어먹는 겁니다.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니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놀랍게도 대구에서는 마트에서도 납작만두를 판다고 하네요.. 구경은 못했습니다...ㅋㅋ

     

    .

     

    저는 김광석 거리 참 좋았습니다.

     

    어디든 김광석 씨의 사진, 벽화등을 볼 수 있고

     

    거리를 걸으면서는 계속 김광석의 노래가 흘러나오고요.

     

    노래로 시를 쓰셨던 고인의 가사를 곱씹어보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거리를 둘러봐도 좋고, 버스킹하는 모습을 바라보아도 좋고,

     

    카페에 앉아서 계속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기에도 좋은 이 곳.

     

    특히 기타를 좋아하고 김광석 씨의 음악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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