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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보다 더 맛있는 제주삼겹살 집. 삼돈이! 일산에도 생겼습니다.
    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18. 6. 6. 16:17

    고기 맛좀 아시는 분들은 아무 삼겹살 집이나 못 가죠.


    그런다고 매번 대표 맛집 찾아서 먼길 가서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고.


    비싼 돈 주고 양 적은 곳에서 먹기도 그렇고요.


    결국, 근처에 좀 괜찮은 프랜차이즈 집 없나? 하고 이것저것 살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는 분들 사이에서는 '제대로 된 흑돼지 집이다.'


    '제주도에서 먹는 흑돼지보다 더 맛있다.' 며


    꽤 유명세도 많이 탄 제주 흑돼지집 '삼돈이'가 일산에도 생겼다기에 다녀왔습니다.



    일산 호수공원 메트로폴리스 1층에 위치하고 있고, 생긴지가 얼마 안되어서 아직 지도 검색은 안됩니다..^^


    삼돈이 간판. 찾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고기뿐만 아니라 식사꺼리도 알차게 준비되어있습니다.


    뒤에 사진으로도 보여드리겠지만 고기 후에 먹는 후식 냉면이 독특하고 맛도 좋습니다.


    냉면 맛있는 집이 고기도 맛있지요? 식사만 하러 오기에도 괜찮을 듯 합니다.




    삼돈이 본점이든 지점이든 항상 사장님들은 고기맛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일산의 삼돈이 사장님도 잠깐 고기 구워주시는 동안 말씀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문정동에서 먹어본 고기맛(삼돈이 본점)이 잊혀지지 않아서" 본인이 일산에 가게까지 내시게 되었다고 하네요.


    제주에서 엄선된 고기를 또 엄선된 숙성으로 직접 들여오기 때문에 진짜 삼겹살 맛이라고 하십니다.


    자, 그럼 주문해볼까요.



    삼돈이는 제주암도야지 외에도 소특 양대창도 함께 팝니다.


    투트랙 방식을 사용하여 손님들의 선택을 다양하게 했고요.


    대창같은 경우 다른 곱창집에 비해 약간 저렴한 가격이네요.


    직접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찬 세팅까지 완료되었습니다. 숯불로 굽습니다.



    준비된 숯불이 들어오고, 삼돈이의 대표 메뉴인 흑도야지 삼겹을 시켜봅니다.



    고기가 정말 두툼합니다. 여러 고깃집의 삼겹살을 굽고, 잘라보고


    요즘에는 트랜드인지 두툼한 삼겹살 집도 많아서 두툼하게 나온 삼겹살도 많이 잘라봤는데 삼돈이의 삼겹살이 너무 커서 자르기가 힘겨웠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사장님께서 고기 그램수를 더 넣어서 큼지막하게 잘라주셨다고 합니다. 이런 실수는 언제든지 환영이죠. 자주 부탁드려요~~



    제주에서 직접 가져온 멜젓도 올리고, 노릇노릇 익어감에 따라 젓가락질도 바빠집니다. 특히 냄새가 기가막히더라고요.



    소리까지 들려줄 수 있다면 들려주고 싶었던 흑돼지의 자태..


    맛은 두 말할 것 없지요.


    멀리 일산까지 먹을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삼돈이의 고기 맛을 아는 사람들은 먼길까지 문정동으로 가시는데,


    굳이 본점까지 가실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서울 경기 북부에서도 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푸짐하게 담은 한 쌈으로 딱 넣으니 하루의 피곤함이 날아가고 그대로 소주 한잔 걸치고 싶은 그런 맛입니다.


    같이 간 일행이 술을 안하시는 지라.... 맥주 한 잔 딱 먹고 말았습니다만...^^


    흑돼지 삼겹살을 잽싸게 해치우고, 배가 이미 불렀지만 고기 맛을 더 보고자 항정살도 주문해봤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맛있게 씹히는 항정살이 과식과 폭식을 유발합니다...^^


    고기로도 충분하지만, 그런거 있잖습니까..


    배가 불러도 고기가 끝나고는 꼭 냉면을 먹어야 할 것 같은..


    후식 냉면을 시켜봅니다.


    후식 냉면은 고기를 먹으신 분만 냉면 맛을 보시라고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양이 적게 나옵니다. 아직 더 들어갈 배가 남으신 분들은 굳이 시키실 필요가 없겠지만..^^



    냉면 색깔이 기가막힙니다. 독특하게 맛을 낸 동치미 국물을 사용합니다.


    면을 후다닥 해치우고도 국물맛이 좋아서 계속 숟가락으로 한 두 숟가락씩 떠먹어보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정식 냉면을 시킬걸...ㅋㅋ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배는 가득 차 있는 상황.


    그렇게 소화를 시키려 호수공원 한 바퀴 돌고 역으로 향했습니다.


    일산 호수공원 근처에 수많은 음식집과 가게들이 있고, 삼돈이가 생긴 자리에도 이미 많은 고깃집이 있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사장님이 고깃집을 내시는 데는 그 만한 고기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고기 매니아들은 다 아는 맛집 삼돈이를 일산에서도 맛볼 수 있다니 기쁜 일이고,


    가게가 오래도록 번창하여 더 많은 삼돈이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일산에 드라이브라도 나가게 되면 식사는 삼돈이에서 하고 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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