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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진짜 로컬 음식! 진펑루로우판(金峰滷肉飯-금봉로육반)
    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2. 5. 11:05

    화렌 여행을 마치고서는, 루로우판(滷肉飯) 집을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루로우판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루로우판 집에 가자는 지인의 말에

     

    "루로우판? 그게 뭔데?" 라고 물었습니다.

     

    돼지고기 덮밥의 종류라고 하니까

     

    "돼지고기면 주로우판(豬肉販) 아니야?? 아니면 소고기밥(뉴로우판,牛肉飯)을 잘못 말한거 아니야?" 라고 되물었습니다.

     

    아니랩니다. 틀림없는 루로우 판이랩니다.

     

    으응??그게 뭐지? 하고 검색해보니

     

    루(滷) 라는 소스를 사용한 요리가 있더라구요.

     

    루는 간장을 졸인 향신료로 이것을 사용한 루웨이, 루로우판 등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루웨이(滷味)를 워낙 좋아해서 1주일에도 2~3번 먹을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그 루가 이 루인지를 몰랐네요.

     

    어쨌든, 정리하면 루로우판집은 돼지고기 덮밥집인데요. 간장을 졸인 소소를 사용하는 덮밥집이라고 보면 됩니다.

     

    중정기념당역 근처에 아주 유명한 루로우판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이 루로우판 집은 진펑루로우판집입니다. 한자 독음대로 읽으면 금봉로육반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홀에서 먹는것을 기다리는 손님보다 포장 손님이 줄이 깁니다.

     

    아무래도 여러개를 사서 집에 들어가서 나눠먹는가 봅니다.



    한국어 메뉴판은 없지만 외국인이냐고 묻더니 이렇게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줍니다.

     

    참고해서 시키면 됩니다. 



    메뉴도 많지 않습니다. 제일 왼쪽 위의 루로우판이 핵심 메뉴인데, 대중소가 있습니다.

     

    크기가 어떤것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중 자로 시켜보았습니다.

     

    건면 종류중에 면의 크기가 얇은 동분면 冬粉麵 도 하나 시켰습니다.

     

    그리고 10원짜리 유두부도 하나 시켜보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루로우판! 돼지고기를 갈아서 고명으로 올렸고, 특유의 소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중자도 약간 크기가 작습니다. 여자 혼자서도 먹을 수 있을 만한 크기입니다.

     

    그러니까 시켜서 나눠먹을 생각을 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면요리입니다. 당면정도의 크기에 같은 소스와 고기가 올라와있습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10원짜리의 유두부도 참 맛있습니다. 취두부 계열이 아니라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맛있습니다.

     

    이 소스가 참 달콤합니다.

     

    다 먹었는데 뭔가 약간.......부족합니다..... 유난히 잘먹어서 그런걸까요?

     

    그런데 옆 테이블을 가만히 살펴보니, 고기를 갈지 않고 통으로 올려주는 메뉴가 있더라고요.

     

    焢肉飯 이라는 메뉴였습니다. 이것도 시켜보았습니다.



    크게 익힌 통삼겹 고기와 죽순이 함께 올려서 나옵니다.

     

    죽순와 밥을 약간 올리고, 고기 조금 베어서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특히 고기가 씹을 필요도 없이 그냥 베어먹으면 알아서 녹습니다.

     

    다음번에도 이 루로우판 집에 온다면 저는 갈아서 올린 루로우판 보다 통으로 나오는 루로우판을 시킬 것 같네요.

     

    이렇게 많이 시키고도 200원안팎의 수준이니 정말 저렴한 밥집이지요?

     

    대만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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