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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여행기 #6.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 소개와 가이드 이용 Tip
    Love My life/이집트 여행(18.12.28~19.01.20) 2019. 4. 22. 21:13


    우여곡절 끝에 우버 요금 검토로 환불까지 받고,

     

    숙소 호스트그램에 체크인했습니다. 잠깐 씻고 쉬다가 첫째날 일정이었던 이집트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마침 이집트 박물관이 저희 숙소와 가까워서 걸어갈만한 거리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있던 숙소가 카이로에서도 약간 명동쯤 될 법한 번화가였던 것 같습니다.

     

    낮보다 밤에 훨씬 북적거리고 시끄러운 동네였습니다.

     

    그래도 거리가 예쁩니다. 이집트? 하면 사막부터 떠오르는데 사실 도심은 이렇답니다..ㅋㅋ



    꽤 넓은 사거리를 두 번 지나니



    이집트 박물관이 눈 앞에 보입니다.

     

    그렇게 큰 규모의 박물관은 아니지만, 워낙 국보급 유물들이 가득한 곳이라서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마침 엄청나게 큰 박물관을 새로 짓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4월 완공 목표라고 했으니 이미 완공 됐겠습니다.



    좀더 걸어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모든 이집트의 관광지는 몸 수색과 가방수색 등을 엄청나게 합니다. 공항에 있을법한 장비들이 입구마다 배치되어있습니다.

     

    테러 위험도 있겠지만, 워낙 가치있는 유물들이 있어서 그렇겠거니..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통과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불쾌하게 수색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답니다.



    입구에 오니 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연신 찍어대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위와 같은데, 새 건물에서는 어차피 입장료가 바뀔테니 크게 소용은 없겠네요.

     

    저는 Morning Time에 가서 160파운드였습니다. 160파운드는 입장료고요,

     

    위층에 특별한 무덤이 하나 더 있다는데 그것까지 보려면 입장료를 따로 내야합니다. 180퍄운드요.

     

    저는 이 무덤 입장료까지는 사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는 가이드 비용과 Tip 입니다.

     

    사설 가이드를 미리 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한국어 가이드는 찾기가 정말 힘들고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영어 가이드도 현장에서는 사설로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카이로 박물관 근처에는 공식 가이드가 돌아다닙니다. 명찰도 있고 라이센스도 있는 거라 신분과 실력은 확실해 보입니다.

     

    공식 가이드의 가이드비는 시간당 300파운드였습니다.

     

    저희는 2시간으로 했는데, 많이 후회했습니다. 설명은 친절한데, 2시간까지 해주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실랑이가 있었고, 경찰한테 까지 가서 중재를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집트의 경찰은 관광객에게 호의적이어서 이왕이면 관광객 편을 들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한시간 남짓 가이드를 해주고 600파운드를 받아가려는것을 중재끝에 400정도에 마무리하긴했습니다.

     

    그러니, 꼭! 1시간으로 신청하세요. 적당히 흥정해서 1시간에 추가시간으로 흥정하셔야지

     

    2시간에 추가시간으로 흥정하면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할 겁니다.

     

    이런 사건이 있긴 했지만 가이드 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몇 가지 찍은 사진들과 가이드의 설명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볼게요.



    이집트의 고유 문양입니다. 고대 이집트응 상징하는 문양이기도 하고요. '앙크' 라고 합니다.

     

    동그라미는 여자의 성기, 십자모양은 남자의 성기를 상징하여....남여의 결합을 의미하고 결국 대 우주의 시작을 알리는 문양이라고 합니다.

     

    이집트 식 기독교인 콥트교는 십자가도 여기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앙크를 활용한 십자가를 씁니다.

     

    근데 ㅋㅋ 이거야 이집트 사람들의 생각 아닐까 싶은데..



    조세르 왕과 여신들을 의미합니다. 오른쪽 여신은 힘을 의미하고, 왼쪽 여신은 지혜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지금 이 문양은 이집트의 연꽃과 파피루스가 결합 된 모양인데요. 상이집트과 하이집트의 결합을 상징합니다.

     

    상이집트는 지금 우리가 보는 지도상으로는 아래쪽에 있지만 나일강의 상류이기 때문에 상이집트라 불렀고요.

     

    하 이집트는 지도상으로는 위쪽에 있지만 강의 하류라 하 이집트가 불렀습니다.



    이 조각상은 아주 중요하고, 이집트인이 사랑하는 조각상입니다.

     

    어찌나 사랑했는 지, 이집트에서 꽤 큰 단위의 돈인 200파운드에 들어가있습니다.

     

    특별한 사람은 아니고,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 직책을 나타냅니다.

     

    이집트에서 사관이 중요한 이유는 기록을 사랑해서 이기도 하지만 파라오의 아들만 할 수 있어서라고 하네요.



    이렇게 돈을 들고 사진도 찍어봅니당 ㅋㅋ



    현재 발견된 피라미드 중 가장 큰 피라미드를 만든 쿠푸왕.

     

    정작 쿠푸왕에 관련된 석상으로는 아주 작은 석상만 남겼습니다. 그마저도 너무 작아서 묻힐 뻔했는데 프랑스 고고학 팀이 발견했다네요.



    무려 2층에 걸쳐 있는 큰 석상입니다.





    이집트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인형들입니다.

     

    맥주를 빚고 있는 현장이라고 합니다.



    고대 물건인데도 색깔이 참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집트의 그림이나 동상에서

     

    남자는 구릿빛 혹은 진한색 피부를, 여자는 노란색이나 하얀색 피부로 나타냈는데요.

     

    남자가 아무래도 바깥일을 하니까 햇빛에 그을려서 진한색 피부를.

     

    여자는 상대적으로 집안에서 햇빛을 덜 보면서 활동해서 하얀색으로 나타냈다고 합니다.

     



    이 큰 돌판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아시나요?

     

    미라를 만들게 되면 내장은 다 제거하여 다른 통에 넣었는데요. 그 통을 넣었던 곳입니다.



    스핑크스입니다. 스핑크스는 시대가 지나면서 조금씩 얼굴 형태를 바꾸게 되는데

     

    이 스핑크스는 양머리를 하고 있네요.



    이집트의 위대한 파라오 하셉수트(하트셉수트) 랍니다.

     

    하셉수트는 사실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여자를 권력자로 인정하지 않던 때라,

     

    그녀는 머리를 자르고 수염을 기르는 등 남장을 하며 파라오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때 이집트는 주변 지역을 정복하고, 오벨리스크를 세우는 등 막강한 힘을 대내외적으로 갖고 있던 때랍니다.

     

    남, 녀를 떠나 이집트 역사에서 아주 위엄을 떨치던 때였는데 그 일을 여성이 해냈으니 더욱 대단한거죠.

     

    이집트인이 아주 사랑하는 파라오랍니다.



    다음은 아케나톤(혹은 그의 아내 네페르티티)로 추정되는 인물의 동상입니다.

     

    아케나톤은 자신을 신격화 하면서,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갖춘 자라고 국민들에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체는 남성이나 하체는 여성으로 된 이런 동상이 나왔다고 하지요.



    이 역시 아케나톤 시대의 비석입니다. 태양에게서 가호를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 문서의 정체는?? '사자의 서' 라고 합니다.

     

    죽은 자의 무덤에 함께 넣어주었던 것이지요.

     

    사자의 서에는 문자로 그리고 그림으로 이 죽은 자가 신들을 만나는 과정을 그려놓았습니다.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이 많이 반영 된 것이지요.



    지금부터는 아주 유명한 왕. '투탕카멘' 이라는 왕을 만나볼 겁니다.

     

    투탕카멘은 사실 소년왕이었고, 단명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록자료도 없고, 유명한 왕도 아니었던 지라 도굴꾼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하네요.

     

    역설적으로, 가장 안 유명한 왕이다보니 도굴꾼이 무덤을 발견하지도 못했고 건드리지도 않아서

     

    이렇게 많은 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여 남기게 되었습니다.

     

    투탕카멘 왕릉에서만 나온 보물들로 박물관 1층을 채울정도였으니..

     

    다른 유명한 왕들의 보물들은 얼마나 많았을 지 예상이 안될 정도네요..ㅋㅋ

     

    투탕카멘왕은 황금 마스크가 정말 유명하지요.

     

    이집트 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을 아주 엄격하게 금지해놨기때문에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눈에 선하네요. 꼭!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투탕카멘이 앉았던 금 의자라고 하네요.



    이 인형들은 무덤에 넣었던 것들입니다.

     

    죽은 자가 사후세계에서 혼자면 안되니까, 보필해주는 사람을 넣어야 하는데

     

    그런다고 산 자를 넣을 수는 없어서 대신 인형을 넣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순장했다고 하는데...쩝..ㅋㅋ)

     

    이때부터 이미 인권의식이 발달해있었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더라고요. 그럴싸하죠?



    많이 보셨지요? 아누비스 라는 신입니다.

     

    죽은 자를 저승으로 인도하고, 영혼의 무게를 잴 때 감독하는 일을 한다고 하는군요.



    음..얘는 그냥 귀여워서 찍은 거에요..ㅋㅋ



    여기에도 상이집트와 하 이집트가 연합되었다는 의미의 장식품이 있네요.



    투탕카멘 파라오의 무덤이 발견 되었을 때,

     

    내장을 담고 있었던 함 입니다.



    그리고 관 안에 또 관, 관 안에 또 관.. 이런식으로 미트료시카처럼 여러개의 관을 계속 덮어놨습니다.

     

    4번을 열어야 진짜 미이라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투탕카멘이 쓰는 의자인데요. 발 받침 부분에 사람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당시에 이집트의 정적이었던 리비아인들을 그려놓았다고 합니다.



    이제 또 다른 미이라를 보러 갑시다.

     

    부부 미라라고 불리는 이 미라는 동시에 발견되었습니다.

     

    투야의 미라와 유야의 미라지요. 이 두 사람은 파라오는 아니지만,

     

    그래도 왕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관 안에... 진짜 미리가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형태가 꽤 온전히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눈은 유리같은 보석으로 박아놓아서 반짝거렸어요.

     

    그러나 사진은 일부러 찍지 않았습니다. 좀 오싹했거든요.



    멀리서만 찍어봅니다.



    자, 이렇게 하여 이집트 박물관의 아주 '일부'만 확인했습니다.

     

    첫 일정을 박물관으로 잡아서 여러 유물을 보고 고대 이집트에 대한 설명을 좀 들으니 앞으로의 여러 일정이 매우 기대가 됐답니다.



    나름 조각상과 비슷한 자세로 사진을 한 번 찍어봅니다.

     

    지금은 위치를 옮겼는지 구글지도로 검색이 안되네요.

     

    다음에 이집트를 여행할 지 모르겠으나, 아마 그때는 새로운 박물관으로 찾아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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