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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여행기 #8. 모마 투어 소개 및 픽업 장소
    Love My life/이집트 여행(18.12.28~19.01.20) 2019. 5. 2. 19:24



    ,모든 여행지가 다 그렇겠지만,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아는 만큼 보인다.'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리 여행지에 대해서 책도 읽고, 다큐멘터리도 보면서 공부하고 또 공부해가도 늘 여행지에서는 정보가 없어서 아쉽지요.

     

    특히 이집트에서는 정보의 결핍을 더 자주 느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라도 자체에 세워져있는 설명문이나 입간판이 극히 드물더라고요.

     

    이렇게 세계적인 유물들을 놓고 왜이렇게 설명이 빈약할까? 생각해봤는데 제 생각에 능력이 없었을 것 같지는 않고

     

    의지가 부족하지 않았을까..생각해봅니다...ㅋㅋ 최대한 설명이 적어야 공식 가이드든 사설 가이드든 고용해서 돈을 쓸테니까 말이지요.

     

    어쨌든, 이왕 돈과 시간을 내서 가는 여행인데 여행지에 대해 하나라도 더 자세히 알고 듣고 싶어서 아내와 저는 여행전부터

     

    책과 다큐를 열심히 읽었지만 그러고도 목마름이 있어 여러 가이드를 검색했었습니다.

     

    영어 가이드는 꽤 있었지만, 한국어 가이드는 찾기가 어렵더군요.

     

    그러던 중, '모마 투어'를 알게 됩니다. 카이로에서 여러 가지 투어를 '한국어'로 가이드 해준다는 겁니다.

     

    자세히 알아보니 '모마' 라는 이집트 인이 한국어를 아주 잘해서 한국어로 이집트를 설명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마'는 본명은 아니고. 실제 이름은 모하메드 마..... 머시기인데 한국 사람들이 발음을 잘 못해서 모마라고 줄여 부른답니다..ㅋㅋ

     

    모마는 카이로 주변의 왠만한 여행지는 다 데려가주지만 대표적으로

     

    - 카이로 시내 투어

    - 피라미드 투어

    - 사막 투어

     

    등이 유명합니다. 아내와 저는 예산과 스케쥴의 문제로 모두 모마투어를 하지는 못했고

     

    카이로 시내 투어와 피라미드 투어 중에 하루만 모마투어를 하기로 의논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어로 자세한 설명을 듣기에 어디가 더 적합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어쨌든, 결론을 내지는 못했고 스케쥴을 더 세심하게 조정하면서 피라미드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둘째날 하루종일 모마와 함께 이집트의 유명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다녔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모마 투어를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강추합니다. 저희 커플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첫째로, 한국어를 거의 들을 수 없는 곳에서 한국어로 듣는 것이 너무나 반갑고 신기합니다. 모마는 한국어를 외국인치고 한국어를 아주 유창하게 잘하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쓰는 말들도 꽤 구사합니다. (헐, 대박 등등 ㅋㅋ)

     

    또한 한국인이 아닌 이집트인이라서 그런지 이집트의 현지 이야기들과 관광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대본을 외워서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아닌 본인이 알고 있는 것에 더하여 그날 그날 현지 상황까지 함께 고려하여 가이드를 해줍니다. 또, 실시간으로 궁금한 것이 있어서 물어볼때도 대답을 아주 잘해주는 편이지요. 투어도 그날 교통상황과 여러가지 현지 사정을 고려하여 유동적으로 변경하여 운영하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미있고 기발한 사진을 잘 찍어줍니다. 소위 말하는 '인생샷'의 구도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젊어서 그런지, 혹은 여러 투어를 하다가 알게 된 감각인지는 몰라도 멋진 사진들을 많이 찍어주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확실히 '센스'를 갖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가이드입니다. 물론 영어 가이드보다는 단가가 비쌌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아는 언어를 해준다는 점에서 영어 가이드와는 비교도 안되는 편의성을 갖고 있지요. 그리고 다른 가이드는 딱 정해진 시간만 해주고 바이바이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정해진 시간도 못하고 가이드를 끝내는 경우도 있었다는 다른 후기에 비하면 모마 가이드는 아주 믿을만합니다.

     

    끝으로, 관광객들에 대한 마인드가 좋습니다. 사실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이집트인들에게 느낀 솔직한 감정은 '쟤들은 어떻게 하면 뜯어먹을 생각밖에 없냐?"는 느낌이었습니다. 가격도 터무니 없이 부르거나, 조그마한 서비스에도 과한 팁을 요구하는 등의 불쾌한 느낌이 많았는데, 모마는 정직하게 투어를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관광객들이 한 푼이라도 더 아끼게 할까에 대한 연구를 많이하고 팁도 많이 공유해주었답니다. 모든 공식적인 투어가 끝난 후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집이 있다며 모두 데려가서 아이스크림을 쏘기도 했답니다.

     

    모마 투어에 대한 정보 및 예약은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모마가 카페를 자주 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너무 임박해서 카페로 예약하려고 하지 마시고 카페에서는 너그럽게 예약.

    그리고 이집트와 한국 시차에 맞추어서 직접 카톡 연락을 하면 답장이 빠른 편이니 참고하세요.

     

    카페 : https://cafe.naver.com/skybluexmsye

    카톡 : moma10

    이집트 현지 전화 : 2001272238190

     

    아무튼, 여러 투어 코스중에서 저희 커플은 피라미드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조세르, 사카라 피라미드를 보고, 멤피스 박물관을 거쳐서 기자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보는 코스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모마의 카톡을 모른 상태에서 카페만 보는데 카페에 대답이 빠르지가 않아서 '대체 어디서 만나야 하는거지?' 하고 답답해 했습니다.

     

    그 시행착오를 겪지 마시라고 픽업 장소를 소개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마투어는 픽업을 두 곳에서 합니다.

     

    하나는 카이로 박물관 앞 KFC, 다른 하나는 기자 피라미드 앞 KFC입니다.

     

    기자 피라미드에서는 KFC가 하나밖에 없고 그마저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카이로에서는 KFC가 박물관 근처에 2개 있어서 헷갈릴수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타히르 광장에 있는 KFC랍니다.

     

    아침 일찍 나와서 KFC로 향합니다.

     

    KFC 문은 닫혀있고, 픽업 시간 10분전 정도인데 한국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약간 당황스럽긴 했으나..

     

    "아직 10분이나 남았는데 뭐~!" 하면서 근처 커피숍으로 향합니다.

     

    이집트에서 맛보는 커피 맛은 어떨까요? 저는 커피를 원래 잘 못마셔서 코코아를 시켰고

     

    아내는 커피를 시켰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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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생긴 곳이라면 정확하게 찾아오신겁니다.

     

    한국 인들이 아무도 없어도 당황하지 마시고 기다리세요..ㅋㅋ

     

    근데 24시간이라고 해놓고 안 열려있는 KFC는 좀 어이가 없었음..ㅋㅋ



    ,약속시간이 되자, 어딘가에서 한국인들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합니다..ㅋㅋ

     

    여행을 시작하고 거의 40~60시간 넘게 한국인도 못만나고 한국어도 못들었는데

     

    한국 사람들을 만나고 주변에서 한국어가 들려오니 약간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피라미드 투어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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