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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기 #30. 감히 룩소르 게스트하우스의 성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밥 말리 피스 호스텔 살펴보기(Bob Marley Peace Hostel)Love My life/이집트 여행(18.12.28~19.01.20) 2019. 7. 10. 22:44
다음은 룩소르에서 묵었던 숙소. 밥 말리 호스텔에 대한 후기입니다.
그야말로, 여행객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호스텔입니다.
우선 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매우 유명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직원이 매우 친절합니다.
카운터에서 일하는 직원이 늘 밝은 미소였고, 모든 여행자들에게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해주더라고요.
재미있었던 일화로, 누가봐도 이집트인인데 자꾸 자기가 한국인이라고..ㅋㅋ '킴' 이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들어올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데 정말 한국인 발음처럼 인사를 해줍니다.
이런 작은 부분에서 여행자들에게 굉장히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것 같습니다.
조식도 괜찮았습니다. 간단한 오믈렛, 빵, 잼 등이지만 입맛에 딱 맞아요!
그리고 남는 시간에 늘 호스텔을 쓸고, 닦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는 낡았지만 일하는 직원들의 수고로움으로
건물은 늘 먼지 없이 깔끔하게 유지되는 듯 했습니다.
둘째, 이 곳이 더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이유는 여러 투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연결해주기 때문이랍니다.
룩소르에서 동안- 서안 투어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죠. 그렇지만 룩소르에 도착하자마자 또 나가서 여행사를 돌아다니면서
시세도 모르며 흥정할라치면 보통 피곤한 일이 아니죠. 바가지를 쓸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여기서는 동안-서안 투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알아봐줍니다.
또, 저희는 동안, 서안 투어 이후에 다음날에 개인 투어도 신청했었는데 그것도 알아봐줘서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숙소에도 단점이 있으니,
우선 와이파이가 잘 안터집니다. 일단 운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이집트의 인프라가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이집트에서는 호텔, 공항 아니고서는 와이파이를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ㅠㅠ 간신히 구해도 엄청 느리곤 했지요.
그래도 어차피 잠자는 곳이니 와이파이는 패쓰~
그리고 공동 화장실입니다. 그런데 화장실이 따로 방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사실 씻는소리가 다 들릴정도랍니다. 약간 민망하실 수도..^^
그리고 건물이 낡았다는 점 등이 있겠네요.
그렇지만, 이런 단점을 날려버릴 정도로 장점들이 훌륭하기에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좋아하는 듯 합니다.
저 역시 이 곳에서 사막투어때 뵀었던 여행자들을 다시 만나기도 했고요..ㅋㅋ
어쨌든, 호텔에서 묵을 것이 아니라면 룩소르에서의 선택지는 단 하나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밥 말리 호스텔입니다.
밥 말리 피스 호스텔은 Sofra 라는 아주 유명한 가게 옆에 있습니다.
그래서 마차나 택시를 탈 때 밥 말리 피스 호스텔을 모르면 그냥 'Sofra'에 데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사실 이 호스텔의 이름인 '밥 말리'는 아시다시피 자메이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이름이지요.
레게의 선구자였던 밥 말리가 아프리카 사람이다 보니 이집트인들도 아주 사랑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음악인들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지요.
자유로운 영혼과 게스트 하우스의 마인드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직원이 환하게 맞아줍니다.
한국인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하고 들을 수 있습니다..ㅋ
룩소르 주변에 대한 여러 투어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렇게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하여 동안-서안 투어 가격을 적어두었습니다.. ㅋㅋ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오는가 봅니다.
조식은 여러 음료와 바나나, 그리고 빵과 버터, 잼 등을 제공해줍니다.
양껏 먹고 나오면 됩니다..^^
건물이 낡았다고 했지요? 그래서 이렇게 넣고 여러바퀴 돌려야 열리는 열쇠를 줍니다.
방은 작지만 그래도 아늑하고,
스탭의 철저한 관리로 꿉꿉한 냄새가 전혀 없답니다..^^
공용 화장실 및 샤워실의 모습입니다. 소리 보안이 안된다는 것 빼고는...
수압도 좋고 온수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호텔처럼 완벽한 숙소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정말 여유롭고 활기가 넘치며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아름다운 숙소였답니다..^^ 룩소르 여행객 모두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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