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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4.~09 제주여행 #2. 둘째날 (나비채 전복김밥, 대물호 낚시, 카페 원앤온리)
    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19. 11. 5. 22:48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실 제주도 여행의 큰 목적이 바로 이 '낚시' 였습니다.

     

    둘다 제주도를 어느정도 가봐서 볼 거 다 봤고, 힐링 여행이었기 때문에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았거든요.

     

    마침 제주 '차귀도항' 이라는 곳의 대물호가 체험낚시를 엄청 싸게 하고 있더라고요.

     

    2시간에 9천원.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기에 낚시를 많이 하다 오자~~ 하고 3타임을 예약했었답니다.

     

    오늘은 그 첫째 타임을 즐긴 날이지요.

     

    아침에 예약했기에 차를 끌고 나섭니다.

     

    그렇지만, 역시 맛있는 뭔가를 먹어야지요.

     

    근처에 전복김밥이 유명한 집이 있다길래 가는 길에 들러 포장했습니다.

     

    나비채 라는 가게의 전복김밥입니다.

     

     

     



    비주얼도 훌륭하고, 맛도 매우 훌륭하지만 전복이 들어가있는 지라 가격이 약간 쎘습니다.

     

    그래도 김밥 두줄 사먹을 정도는 버니까...(???!!!) 맛있게 즐깁니다.

     

    개인적으로 김밥과 함께 넣어주는 저 단무지가 매우매우 맛있었습니다.

     

    차귀도항 대물낚시 정보 : https://www.madoross.com/products/MDP-190417214237762328

     

    이곳에서 예약했습니다. 2시간에 9천원이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 맞습니다.

     

    차귀도항 대물호 낚시는 10시에 예약했는데요. 실제로 배가 10시에 바로 뜨는데 승선 기록부에 적어야할 것이 있어서

     

    20여분정도 빨리 도착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도착하면 더 빨리 출발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낚시대나 미끼는 제공해주지만, 장갑은 제공해주지 않기 때문에 장갑을 들고가시면 좋습니다.

    (천원에 살 수 있기는 합니다.)



    늦지 않으려고 밥도 포장해서 낚시하는 곳에 왔더니 1등으로 도착했더라고요.

     

    이 곳에서 김밥을 먹으면서 풍경을 바라봅니다. 밤에 오징어가 많이 나는지 주변에 오징어들이 널려있더라고요.



    우리반 아이들 단체로 모여있네 ^^



    어쨌든, 이제 사람들이 다 모였기에 대물호에 승선합니다. 최대 10명정도 탈 수 있을 법한 작은 배랍니다.



    이날 주요 대상어종은 고등어와 전어였습니다. 가끔 우럭이 잡힌다고도 하는데..

     

    우선 사장님 설명이 친절하십니다.

     

    사실 낚시배 타고 갔을 때 캐스팅, 릴 사용법, 미끼 끼는 법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곳이 별로 없을 때도 있는데

     

    하나하나 알려주시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뱃사람 특유의 퉁명스럽고 거친 말씨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점에서 사장님이 친절하다, 불친절하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시더라고요.

     

    어쨌든 거칠게 말씀하시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초보자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고 잘 도와주시는 편입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사장님이 고등어 회를 먹겠냐며 물어보십니다.

     

    먹겠다고 하면 그동안 내가 잡은 고등어, 전어중에 큰놈을 데려가는데요.

     

    함께 낚시배를 탄 사람들 것을 어느정도 모아서 회를 떠주십니다.

     

    고등어는 성미가 급해 잡아놓으면 금방 죽습니다. 또 금방 썩고 비린내가 심하기 때문에 회로 먹기가 정~~말 힘들죠.

     

    그래서 사실상 선상에서 밖에 회로 즐길수가 없답니다.

     

    그러니 잡은것들 아쉬워 하지 마시고, 회를 떠달라고 하여 회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2시간동안 아내와 함께 잡은 것들입니다. 그래도 꽤 잡았죠? ㅋㅋ



    뭔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네요.

     

    잡은 고기는 직접 가져가서 구이든 조림이든 해서 먹어도 되고,

     

    아니면 뭍으로 나와 '대물식당' 에서 1인당 6천원? 정도의 상차림비를 내고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잡은 물고기로 회, 매운탕, 튀김을 해서 줍니다.



    사실 회를 많이 먹고 싶었긴 한데, 회는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는지라 많이 주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회를 먹으면서 '우리가 그래도 꽤 잡았는데... 회를 정말 이만큼만 주나?' 싶었는데요.

     



    어쨌든 매운탕과 튀김으로 생선이 다 나오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매운탕, 튀김은 손이 덜가는 거라 그런가봅니다.

     

    회를 바로 뜰 솜씨가 있는 분들은 굳이 대물식당에 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손맛도 보고 점심도 괜찮게 즐겼으니 아주 만족스러운 낚시 였고요.

     

    그 다음날에도 이어서 했답니다.

     

    제주도에 많이 간 사람들한테 제가 묻는 말이 있습니다. "그 정도면 더 가볼 곳이 없지 않아?"

     

    그런데 제주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대답합니다. "그래도 갈 곳이 있더라!"

     

    관광지들이야 많이 갈 수록 다 가봤겠지만,

     

    제주도에 예쁜 카페나 특색있는 음식점들은 자꾸자꾸 생기니까요.

     

    요즘 힙한 카페도 한 곳 다녀왔습니다. '원앤온리'라는 카페입니다.

     

     

    해안가도로에 위치해서 가는 길도 좋지만 카페 전망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산방산'이라는 아름다운 산이 마당에서 바로 보입니다.

     



    1층에 사람이 꽉 차서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이 전망이 훨 좋긴 한데 바람도 꽤 불고 날씨가 춥긴했습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먹어보지 못한 특별한 맛의 음료들이 있더라고요.

     

    디저트도 삼방산을 형상화한 케이크가 있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워낙 비싸서 디저트까지 먹지는 않았지만..ㅋㅋ

     

    오시는 분들이 많이 시켜드시니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마당에 나와서 삼방산을 등지고 사진도 찍어볼 수 있습니다.

     

    또, 이 마당에서 앞으로 나가면 해안이니 사진을 더 찍을 수도 있지요.

     

    날씨가 워낙 춥고, 낚시를 했는지라 피곤하여 저희 커플은 사진도 귀찮아졌습니다.

     

    바로 숙소로 이동~~~

     

    숙소로 이동했더니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서귀포시의 모든 동이 부스 형태로 하는 꽤 큰 축제였답니다.

     

    알고보니 제주도에는 어느 지역이나 지역축제들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더라고요.

     

    여러 부스 체험도 하고, 먹거리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서귀포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나무도막에 인화해주는 작업입니다.

     

    찍어놓은 사진이 없으면 이렇게 걸려있는 배경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더라고요.



    천원인가 내고 만들었는데, 그럴듯하죠? 관광지 가니까 만원에 해주던 상품이더군요.

     

    지금 집 TV앞에 잘 서있습니다.



    꽤 큰 지역행사였는지 각 동대표 노래자랑도 하더군요.

     

    노래는 거진 트로트여서 조금 보다가 나오긴 했습니다.

     

    즐거웠던 둘째날도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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