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유럽여행기 #2. 첫째날(1) 벨베데레 궁전에서 만난 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그림들.
    Love My life/유럽여행(19.07.26~19.08.17.) 2020. 1. 9. 23:09


    이번 여행의 주목표는 발칸 반의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주목적이었는데,

     

    구입당시 항공권이.... 크로아티아가 왕복 130만원이어서...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ㅋㅋㅋ비엔나 항공권이 70만원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띠용!

     

    그리하여, 여행의 시작과 끝은 비엔나입니다. 물론 비엔나가 단 하루만에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거진 반값이기에 비엔나를 택하게 되었답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첫째날은 하루만 비엔나를 보고 이동합니다. 가볼 곳이 많은 비엔나. 어디를 갔냐구요?

     

    바로 벨베데레 궁전에 갔답니다.

     

    빌베데레 궁전은 지금은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지만 원래는 궁전이었습니다.

     

    '오이겐' 이라는 이름을 가진 귀족이 있었는데 이 양반이 오스만 제국의 침략을 많이 막아냈다고 하는군요.

     

    그 공을 인정받아 '공'의 작위에서 Prince(궁)의 작위를 받게 되었고요.

     

    그리하여 이 집도 별장이었는데 자연스럽게 궁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벨베데레 궁전이 되었고요, 지금은 미술관으로 바뀌어서 세계 여러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클림트와 에곤 쉴레라는 비엔나의 대표적인 화가의 그림이 많아 있어서랍니다.

     

    누구 봤을 클림트의 키스! 바로 이곳에 원본이 있더라고요. 이따가 사진과 함께 다시 한 번 설명해 드리도록 하지요.
     

     

     



    멋진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는 않은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표를 끊고 미술관으로 입장합니다. 정말 역작들이 많이 있지만,

     

    저희는 시간이 별로 없었던 지라 그 중에서도 초초초초초초초초초초 유명한 그림들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궁전답게 천장에는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나중에 가서 느낀건데 유럽의 많은 성 안에는 벽과 천장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대부분이 천장마저도 사진 찍기를 허용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방문하시게 되면 사진을 못찍는 것들을 많이 구경하고 오세요..ㅋㅋ



    궁전답게 화려한 장식들이 인상적이죠?

     



    이 그림! 엄청나게 많이 봤지요? 아실분들은 다 아실거고, 자세히는 모르셔도 한 번쯤은 봤을 텐데요.

     

    이 그림이 비엔나의 대표적인 화가 클림트의 키스(KISS)라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고 화려하고 웅장합니다.

     

    그리고 여러 각도에서 보이는 느낌이 각각 다릅니다.

     

    이 그림을 정면에서도 보시고, 측면에서도 봐보세요.

     

    아, 그리고 저 노란색이 가까이서 봤더니 모두 금이더라고요...ㅋㅋ

     

    클림트는 이 당시에도 꽤 부유했고, 살아 생전에도 이미 비엔나에서 아주 사랑받는 대표 화가였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작품에 저런 황금을 많이 썼는데요.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아버지께서 금 세공사였다고 하는군요.



    이것도 클림트의 그림입니다. 

     

    비엔나에 언제 한 번 고흐의 해바라기가 왔었다고 하는데요. 클림트가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에 많은 영감을 받고

     

    "나도 한 번 그려봐야 겠다!" 하고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익숙한 그림체? 맞습니다. 반 고흐가 그린 그림입니다.

     

    '오베르의 평원' 이라고 알려진 이 그림은 사실 고흐가 일본을 상상하면서 그린 그림이라고 하네요.

     

    직접 일본에 가보지는 않았겠고, 일본에 다녀온 누군가가 그린 그림을 보고 일본을 막연히 동경했다고 하는데요.

     

    오베르라는 지역에서 평원을 보고 '일본이 이러지 않을까?' 하고 그렸다고 하는군요.



    클림트는 생전에 애인이 많았답니다. 다양한 그림에 등장하는 여자가 많습니다.

     

    이 그림은 '프리차 리틀러' 라는 사람입니다. 역시나 화려한 세공등이 인상적이지요.

     



    이 그림은 '에곤 쉴레' 라는 화가가 그린 그림입니다. 저도 사실 관심이 없어서 몰랐으니 조금만 소개해볼게요.

     

    에곤 쉴레 역시 비엔나가 아주 사랑했던 화가인데요. 그 시절에도 유명하긴 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아했다기 보다는

     

    구설수에 많이 오르는 인물이긴 했습니다. 그 당시에 파격적인 그림등을 많이 그렸고, 소송도 많이 있었던 작가라고 하는군요.

     

    일단! 어... 그림들이 아~~주 자극적이고 야한 그림들이 많았답니다. ^_^

     

    어쨌든, 이 그림의 주인공은 에곤 쉴레의 아내입니다. 사실 에곤 쉴레는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

     

    그 여인을 버리고...안정적인 삶을 위해서 저 여자를 선택했다고 해요.

     

    에곤 쉴레의 생애가 궁금하다면,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이라는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19세니까 우리 학생들은 안돼..~~ ㅋㅋ)



    이 작품 역시 클림트가 그린 해바라기랍니다.



    에곤쉴레가 어렸을 적에 살았던 동네를 그린 그림입니다.

     

    체코의 체스키 라는 동네라고 합니다. 실제로 체스키에 가면 이 그림 대로 건물들이 있다고 하네요..^^



    클림트의 대표작이 키스라면, 에곤쉴레의 대표작인 바로 이 그림입니다.

     

    포옹(연인) 이라는 그림인데. 에곤 쉴레가 이 그림을 그릴때 클림트의 그림을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꼭 껴안고 있는 것은 똑같은데 표현 방식이 참 다르죠?

     

    사실 우리야 지금은 예술이라고 보고 감상하지만, 그 시절은 더 보수적이었을 테니 이 그림이 얼마나 파격적이었을 지....

     

    여러 그림에서 이런 누드화가 많고, 또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많이 그렸기에 각종 소송에 휘말렸다고 하죠.



    <죽음과 여인> 이라는 에곤쉴레의 그림입니다.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사랑했던 여인을 그린 그림입니다.

     

    헤어질 무렵즘에 그렸고요, 저 여인이 안고 있는 '죽음'이 본인이 아닐까 감상하는 사람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때 헤어짐을 결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쨌든 이 여인은 결국 에곤 쉴레가 첫 전시회를 열기 직전에 병사하였다는군요..

     

    그 후에 에곤 쉴레는 이 그림의 이름을 <죽음과 소녀>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결혼을 위해 버린 여인이지만 미안함은 남아있었나봅니다.



    클림트의 '아담와 이브'라는 그림입니다.

     

    사실 이 당시에 여성의 나체를 그릴 수 있는 것은 '성서'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유명한 클림트가 그렸다고는 하나 여성의 나체인점, 또 아주 야하게 그렸다는 점 등등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클림트는 적당히 인기와 그리고 싶은 그림에서 타협점을 찾은 듯하고요.

     

    에곤 쉴레는...그냥 노빠꾸로 본인이 그리고 싶은 야한 그림 다 그리면서 산 듯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제 입장..)



    에곤 쉴레의 <가족> 이라는 그림입니다. 단란한 모습을 실제로 그린 것 같지만..

     

    사실 이 그림은 쉴레의 상상화입니다.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와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유럽 전역을 휩쓴 독감으로 아내가 사망하였다고 하고요.. 사흘 뒤에는 쉴레도 사망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논란이 많았던 그이지만, 이런 지식까지 알고 보면 이 가족의 그림이 약간 뭉클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비엔나에서 아주 반가운 그림과 인물을 만나게 되었네요. 엄청나게 큰 그림입니다.

     

    여러분은 이 작품의 원본을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4개인가 5개인가 있다네요.

     

    나폴레옹이 처음 이 그림을 보고 마음에 들어서 작가에게 추가로 여러장 그리라고 했다군요.

    (원 저작자가 그렸으니 이것도 원본이고 저것도 원본입니다.)

     

    나폴레옹의 초상화이지만, 나폴레옹은 이 그림을 그릴 때 얼굴을 딱 한 번 보여줬다고 합니다.

     

    나머지 구도나 포즈등은 작가가 상상하여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밑의 돌에는 보나파르트와 한니발이 적혀있습니다.

     

    예전에 알프스를 넘었던 한니발과 그리고 지금 알프스를 넘는 보나파르트(나폴레옹)을 적어넣었다고 하죠 ㅋㅋ



    이 그림은 모네가 그린 그림이랍니다. 자세히 보면 풍경 표현이 아~~주 인상적이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사실 더 인상적이고, 유명한 그림등이 많았는데, 사진을 금지하는 그림도 있었고요.

     

    이 곳에 올리기엔 쪼금... 야해서 안 찍은 그런 그림등도 있었습니다.

     

    또 시간이 부족하여 자세히 둘러보지 못한 점도 있고요.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비엔나가 아니기에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 아쉬움은 다음에 다시 방문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하기로 하면서 남겨두겠습니다.

     

    벨베데레 궁전의 미술관 관람.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