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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여행기 #3. 첫째날(2) 오스트리아 제국을 느껴보다. 호프부르크 왕궁 일대 & 슈테판 성당
    Love My life/유럽여행(19.07.26~19.08.17.) 2020. 1. 11. 21:43


    벨베데레 궁전에서 클림트와 에곤 쉴레 및 비엔나의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을 잘 보고,

     

    이제 호프부르크 왕궁으로 향합니다.

     

    호프부르크 왕궁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궁전으로 지은 장소인데,

     

    이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통은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전에 쓰던 부모세대(혹은 그 이상의 선조세대)의 방을 쓸 수 없다는 점이죠.

     

    방이 모자르다 보니 결국 누군가가 제위를 하면 기존에 있던 건물 옆에 새로이 증축을 할 수 밖에 없답니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는 매우 큰 궁전과 시가지가 생겨나게 되었지요.

     

    지금은 도시 개발을 하면서 많이 부순 건물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어쨌거나 매우 크고 아름다운 궁전 건물이 남아있답니다.

     

    사실 비엔나 뿐만 아니라 유럽에는 이런 궁전과 건물 터가 많이 남아있어서 가는 곳마다 여러 궁전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호프부르크 왕궁까지 가기 위해서는 트램이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했는데.

     

    이 트램은 평지 위에 지어진 전차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빠르진 않고 도로위를 천천히 지나다니는데요.

     

    물론 지하철이 더 빠르겠지만 트램은 천천히 도시를 지나기 때문에(마치 놀이동산의 모노레일처럼) 저희는 도시구경을 위해 트램을 탔습니다.

     

    트램이 2호선처럼 비엔나를 한 바퀴 도는 노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돌면서 비엔나의 유명 관광지와 유적지들을 볼 수 있답니다..^^



    트램을 타고 내려서 호프부르크 왕궁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예쁜 공원이 나타납니다. 이 공원은 모짜르트 공원이라고 하는군요.

     

    그러고보니 모짜르트 역시 오스트리아 제국에서 명성을 날렸던 위인이죠.

     

    오스트리아 제국에서 매우 유명한 여왕이며,

     

    지금도 많은 유럽 시민들이 사랑하는 여인이었던 마리아 테레지야가 모짜르트를 아주 어릴때부터 왕궁에 불러서 연주를 하게 했다고 하네요.

     

    다음 기회에 또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프부르크 왕궁이 크다보니 여러 성문이 있었는데 여러 문 중 하나입니다.

     

    저 위의 글씨의 뜻이 있었는데... 음... 오래되어서 까먹었어요..^^;

     

    여러분은 혹 가시게 되면 프리워킹 투어를 통하여 알아가시기 바랍니다..ㅋㅋ



    자태를 드러냅니다. 가장 중앙에 위치한 건물이고요.

     

    중앙에서 한 번 더 사진을 찍으면



    이렇답니다.

     

    이 가운데의 동상은??

     

    벨베데레 궁전의 주인공이었던 오이겐 장군입니다.

     

    사실 이구역의 왕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왕궁 한 가운데에 동상이 있을 정도니.

     

    그 당시의 오스만제국의 침공이 얼마나 큰 국가적 일이었으며,

     

    또 오이겐 공이 얼마나 큰 활약을 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지요.



    미하엘 문 또는 미카엘 문이라고 불리는 문입니다.

     

    호프부르크 왕궁으로 들어가는 정문이고요.

     

    4개의 헤라클레스 상이 인상적인 문이랍니다.



    호프부르크 왕궁 안에는 소규모의 여러가지 박물관이 또 있는데

     

    이 박물관은 '씨씨'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황후 엘리자베스를 기리는 박물관이고요.

     

    그시절, 그리고 오늘날까지 오스트리아의 가장 사랑받는 여인이랍니다.

     

    그 여인을 사람들이 애칭으로 '씨씨(SiSi)'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잠깐 씨씨에 대해서 말하자면,

     

    굉장히 신여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아주 미모가 빼어났다고 하고요. 외모가 수려하다보니

     

    왕가 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아주 씨씨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또한 고리타분한 왕가의 예절이나 관습 등에 대항도 많이 했었다고 하는군요.

     

    결혼하면서 엘리자베스를 잃어버리고 이 왕가의 아내, 며느리로만 사는 것이 싫다며...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거의 살지 않고 여러 곳을 여행했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기 위하여 식단 조절도 엄격하게 했고,

     

    운동도 아주 열심히 했다고 전해집니다.

     

    다소 별나기도 했지만, 어쨌든 특유의 매력과 개성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답니다.

     

    입장료가 조금 비싸긴 했지만 안 가볼 수가 없어서 씨씨박물관에서 이것저것 보았는데 사진은 많이 없네요.



    씨씨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왕족과 귀족들이 쓰던 여러가지 물건들도 볼 수 있습니다..^^



    호프부르크 궁전을 바로 앞에 두고 당연히 시가지가 발달하게 되었겠지요?

     

    게렌트너 거리랍니다.



    이 탑은 페스트 탑입니다.

     

    유럽의 어느 도시를 가든 페스트 탑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유럽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무시무시한 전염병이었지요.

     

    비엔나에 있는 이 페스트는 페스트를 퇴치하고 축하하기 위해서 지은 탑이라고 하는데,

     

    사실 페스트 퇴치기원 탑도 많다고 하네요. 어쨌든 엄청난 전염병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이 탑을 자세히 보면 십자가도 있고, 천사들도 보입니다.

     

    페스트가 잠잠해진 것을 주님의 뜻, 신앙의 힘으로 돌린것이지요.



    그리고 멋진 자태를 드러낸 슈테판 성당입니다.

     

    슈테판 성당은 짓고 무너지고, 불타고 다시 세우고 등등을 반복하여

     

    1100년도에 처음 시작하였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완성까지 몇백년이 걸렸고

     

    제가 여행한 이 시기에도 열심히 복원공사중이네요.

     

    물론 지금까지 짓고있는 다는 얘기가 아니고, 완성은 했고.

     

    오늘날의 공사는 수리겠죠?

     

    몇백년이 걸린 공사이다 보니, 여러 양식도 나타냅니다.

     

    건물 전체는 고딕양식이지만, 정문의 양식은 노르딕 양식이라고 합니다.

     

    비엔나 시민들은 이 성당을 아주 사랑하며, 지금도 보수공사를 위해 열심히 헌금 내지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당에는 이 신기한 철이 박혀 있습니다.


    이 철의 용도는 공식적인 길이 기준이라고 하겠습니다.


    옷감을 만들때 표준이 되는 길이였다는군요.


    그래서 시비가 붙을 때 이 성당에 나와서 재고 갔다고 합니다.


    아 또, 왼쪽 상단에 동그란 모양의 모양이 역시 새겨져 있는데 이것 역시 빵의 크기를 표준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의 주식이 빵이었는데, 빵의 크기를 놓고 사람들이 다투는 일이 잦아지자


    아예 랜드마크인 슈테판 성당에 이처럼 기준을 표시해 둔 것 이라고 합니다.^^



    내부도 참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성당 내부에 뜬금없이 한 사내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슈테판 성당의 건축을 담당했던 건축가입니다.

     

    자세히 보면 측량 도구 등을 들고 있지요?

     

    이 큰 성당을 지으면서 얼마나 자부심이 넘쳤고 또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이 대성당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을까요?

     

    그리하여 이렇게 슬쩍 기둥 하나에 본인의 얼굴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오늘알 슈테판 성당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이 당시의 교황은 몰라도

     

    이 양반 얼굴은 기억하고 가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궁전과 대표거리, 또 비엔나의 랜드마크 성당까지 둘러보았습니다.

     

    이제! 유럽에 와서 처음으로 현지식을 먹어보러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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