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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여행기 #4. 첫째날(3) 처음먹어보는 슈니첼. 과연 그 맛은? 피그뮐러 슈니첼(Figlmueller)
    Love My life/유럽여행(19.07.26~19.08.17.) 2020. 1. 12. 16:46


    유럽에서 처음으로 먹었던 음식은 슈니첼입니다.

     

    슈니첼은 돼지고기를 얇게 펴서 튀긴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돈가스와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차이가 있다하면 고기에 간을 하고, 소스가 없다는 점 정도? (고기에 레몬을 뿌려서 먹긴 하더라고요.)

     

    저는 슈니첼이라는 음식의 존재자체도 모르다가,

     

    재작년쯤에 골목식당에 한번 슈니첼 가게가 나와서 "이런 음식도 있네" 라고 알게 되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관광했던 오스트리아 슈테판 성당 근처에 100년이 넘은 슈니첼 가게가 있는데,

     

    그 이름 피그뮐러 라는 가게랍니다.

     

    피그뮐러는 여러 유명세를 많이 탔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스트리아 여행갈 때 꼭 한번 가보는 그런 맛집인가 보더라고요..

     

    저희가 갔을 때도 많은 한국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 두 가게 중 하나가 맥주를 팔지 않습니다.

     

    이 점은 알아보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매우 오랫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니 여행 일정에 맞춰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좋겟죠.

     

    예약 사이트 : https://figlmueller.at/en/

     

    저는 꼼꼼한 아내가 미리 메일로 예약을 해놔서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하지 않았지만 빵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이렇게 식전에 나오는 빵을 신나게 먹을 지 말 지를 고민해봐야 한다네요.

     

    맛있게 먹고나서 유료로 청구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ㅋㅋ

     

    특히 이 가게는 유료가 맞고요..ㅋㅋ

     

    그런다고 또 테이블 위에 올려 있는 빵을 직원한테 "이거 유료에요?무료에요?" 라고 물어보기가 좀 그래서..

     

    정말 배고픈 상황이 아니면 유럽의 가게에 있는 빵은 신중하게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처음 메뉴판을 받으면 음..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영어 메뉴판 달라고 하면 메뉴판을 줍니다.

     

    대표 메뉴에는 별표나 스티커가 붙여져 있기도 합니다.



    맥주 한 잔 시켜서 먹으려고 했는데 제가 온 가게는 맥주를 안 판다네요..

     

    그래도 애플소다를 시켜서 먹어봅니다. 마실만 했습니다.



    드디어 슈니첼이 나왔습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양이 꽤 됩니다.

     

    그러니까, 슈니첼같은것은 인당 시키지 마세요..ㅋㅋ 

     

    옆 테이블의 한국인들 1인당 슈니첼을 시키셨다가 막상 나온것 보고 엄청 당황하시더라고요.

     

    슈니첼을 처음 먹고 느낀 생각은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못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유럽음식이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보다 조금 짭니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슈니첼뿐만 아니라 감자샐러드도 있습니다. 이 샐러드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슈니첼하고 같이 드셔보세요.



    저희는 식구가 많았기에 치즈 슈니첼까지 주문했는데,

     

    치즈 슈니첼은 그냥 슈니첼보다는 훨 먹을만 했습니다.

     

    치즈가 짠맛을 잡아주기도 하고, 또 제가 워낙 치즈를 좋아해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100년된 슈니첼 맛집 피그뮐러에 대한 총평은......

     

    사실 또 오고 싶지는 않은 곳이었습니다.

     

    우선 제가 기대했던 것만큼 슈니첼이 엄~~청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맛집이라서 좀 비쌌어요. 그래도 번화가이고 여행온 것이니까 가격은 그렇다 쳐도

     

    인종차별이 은근히 느껴지는 가게였습니다.

     

    우선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내해준 자리에 전부 동양인들밖에 없었어요.

     

    전부 동양인들만 예약했을까?? 의문이 들었지요.

     

    그리고 주문을 하려고 웨이터를 불러도 들은체 만체 합니다. 

     

    저희는 심지어 주문을 했는데도 음식이 늦게 나왔어요. 옆의 다른 테이블은 음식이 먼저 나왔고요..

     

    그리고 제 테이블을 맡았던 웨이터의 태도가 매우 별로였습니다.

     

    우리는 여행객이고, 이 가게를 자주 오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맥주를 시켰는데 "뭐 이런 질문을 해?" 하는 표정으로 코웃음을 지으면서 이 가게는 맥주를 안 판다고 하는데

     

    정말 매우매우매우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예약마저 하지 않는다면 이런 불쾌한 서비스 + 매우 긴 대기시간 까지 추가하게 되겠죠.

     

    엄~청 맛있는 집도 아닌 그냥 오래되어서 유명한 집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듯한 그런 가게이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어쨌든, 오스트리아에서의 하루일정이 끝나고 이제 슬로베니아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탑니다.

     

    FLIXBUS 라는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고 대기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고속버스터미널과 비슷하지만, 시간은 전혀 다릅니다..ㅋㅋ

     

    나름 국가와 국가간의 이동이기때문에 실제 출발시간보다 훨씬 늦게 버스가 오더라고요.

     

    당황하지 말고 주변 여행객들한테 "여기가 맞지?" 뭐 이런식으로 물어가면서 기다리셔요.

     

    어쨌든, 슬로베니아로 가는 버스 역시 15분~20분정도 늦은것 같긴하지만

     

    잘 탔습니다! 이제 슬로베니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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