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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은 역시 겨울음식이잖아? 여의도 평래옥.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20. 2. 15. 19:13728x90
쌍둥이가 먹고 싶은게 많은 가 봅니다.
어젯밤 스테이크를 잘 먹고 온 아내가 "음, 내일은 냉면을 먹어야 겠어. 그것도 평양냉면으로!!!" 라고 선언을 하고 잠들더라고요..ㅋㅋ
여보 우리 그때 갔던 여의도 평양냉면집이 어디었지? 하고 묻더라고요.
결혼하고 맞은 아내의 첫 생일에 다녀온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 정인면옥이라는 가게가 있었거든요.
참고 : https://9tschool.net/xe/webdiary/364901
오늘 정인면옥을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는데
정인면옥에 도착하니 띠용???? 정인면옥은 토요일에 휴무라고 합니다..ㅠㅠㅋㅋ
그리하여 비상깜박이를 켜놓고 주변에 평양냉면집을 검색하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여의도에는 여러 냉면 맛집들이 많습니다. 평가옥, 평래옥, 일호면옥, 만가옥, 천지냉면 등등
그 중에서도 아내는 평양냉면집을 가고 싶어했고, 구글평점이 높은 (저희는 네이버 블로그보다는 구글 평점을 더 신뢰합니다.)
평래옥에 꽂혀 가봅니다. 고고!
삼성생명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고, 식사를 하면 주차지원을 합니다.
70년이 넘은 가게네요! 사실 평래옥은 원래 여의도에서 시작한 가게는 아니고
을지로에서 시작한 가게라고 합니다. 여의도 평래옥은 그러니까 분점 이려나요?
사람이 없어서 창가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여의도의 특성상 주말에 한산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정인면옥도 토요일에 쉬는지도 모릅니다.
메뉴들 참고하세요. 냉면은 물/비빔냉면 모두 12,000원입니다.
저는 사실 모든 면요리를 아주 좋아하지만 냉면은 평양냉면보다는 함흥냉면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평양냉면은.... 아직 육수맛을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심심한 국물을 왜 굳이 이 가격에?? 라고 생각합니다..ㅋㅋ
그치만 아내는 "에휴~~ 맛도 몰라~~" 하면서 구박합니다 ㅋㅋ
이 심심한 맛에 간을 쳐가면서 먹는 그 맛이라며....(아니 그럼 그냥 간이 되어있는 냉면 육수 먹음 되잖아..ㅋㅋ)
어쨌든 저는 평양냉면집에 와서 비빔냉면을 시킵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냉면 2개 + 만두 4개로 해서 30,000원 세트가 있습니다.
근데 계산해보니 세트라고 해서 가격 할인이 있는 것은 아녜요..ㅋㅋ
밑반찬으로 나온 닭무침이 진~~~ 짜 맛있었습니다. 제 기준 이 집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가 아닐까 싶어요.
그치만 리필은 안될 것 같아요. 사실 닭무침 나오는 집에서 리필해주는 가게가 몇 없기는 합니다.
매우 맛있으니 아껴 드십시오... 냉면하고 싸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정작 본인은 냉면 나오기 전에 다 먹음 ㅋㅋ)
닭무침을 다 먹을 때쯤 만두가 나왔습니다.
만두 역시 강추합니다. 설날에 먹는 만두처럼 속이 꽉 차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북식 만두는 약간 두부맛이 더 나는 듯 합니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지만 두부를 잘 갈아넣어서 두부 맛이 잘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혹시 내 입맛이 그동안 달라지진 않았을까? 하고 육수를 한 숟가락 먹고 나서
음~~~ 하고 저는 비빔냉면 먹었습니다 ㅋㅋ 평양냉면 맛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ㅎㅎ
아내는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비빔냉면은 무난했습니다. 면이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게 쫄깃하게 씹혔고
고기 양념장도 맛있고 훌륭했습니다.
다만, 그릇이 크게 나와서 둘 다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곱빼기는 6,000원 더 내야하고, 사리 추가는 7,000원입니다.)
렌즈를 안끼고 와서 아무 영상도 찍고 싶지 않았다만 ㅋㅋ
굳이 평양냉면 집에 와서 비빔냉면을 시키는 제가 이상했는지 아내가 영상을 찍어줬습니다.
냉면을 좋아하지만 항상 평양냉면은 왜이렇게 비쌀까 ㅠㅠ 싶습니다.
비단 이 가게 뿐만 아니라 조금 유명하다는 집은 다 그러니 더욱 아쉽습니다.
그래도 모든 음식을 가성비로 따지면 어찌 외식을 하겠습니까..ㅎㅎ 맛은 보장하는 가게 입니다. 평래옥 냉면 한번 맛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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