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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10 출생신고를 마치다 & 출산후 혜택 정리
    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9. 13:40

    수요일에 드디어 출생신고를 마쳤습니다.

     

    이름은 미리 지어놓기는 했었는데, 한자를 어떻게 쓸 지 고민을 많이 하느라 조금 늦어졌습니다.

     

    딸아이 로이는 시온이고, 아들 또이는 하온이로 지었습니다.

     

    시온이는 옳을 시, 풍부할 온자를 써서 진실되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라고 지었고

     

    하온이는 노을 하, 풍부할 온자를 써서 역시 밝고 즐거운 인생을 살라고 지었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출생신고서를 챙기고, 미리 출생신고서 양식을 뽑아서 정성들여 작성해서 동사무소를 방문했는데

     

    아뿔싸. 출생신고서에 오타가 있다고 다시 가져오라고 합니다. 아내의 생일과 제 생일이 같게 나왔다네요.

     

    사실 제가 보기는 했었는데 "별로 안중요하겠지 뭐~" 하고 넘어갔거든요. 미리 얘기할걸 그랬습니다.

     

    어쨌든,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해두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출생신고서를 발급해주는 직원분이 웃으며 얘기하십니다.

     

    "아, 사실 저도 발급하면서 생일이 같게 나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긴했었는데..ㅋㅋ 그냥 부부가 생일이 같은 천생연분인 줄 알았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약간 화났던게 많이 누그러져서 다시 동사무소로 갔습니다.

     

    그렇게 자신있게 서류를 내밀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작성한 서류가 틀린게 있다고 몇 군데 지적을 해주시고 다시 작성하랍니다 ㅠㅠ

     

    한자를 또박또박 정확하게 써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한 자 한 자 공들여서 다시 썼습니다.

     

    그렇게 출생신고를 마치고!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해주었습니다.

     

    둘만 있던 등본이 순식간에 넷이 되었습니다. 아이들 이름이 올라와있는 것을 보는데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럽니다.ㅎㅎ

     

    출산 후에 정부 및 지자체에서 주는 여러가지 혜택들이 있습니다.

     

    - 우선 서울시에서 출산 축하 바우처를 한 아이당 10만 포인트를 줍니다. '아이서울유' 라는 홈페이지에서 장바구니에 10만원어치 담으면 됩니다. 우리는 쌍둥이니까 20만 포인트를 주겠네요.

     

    - 그리고 양육수당과 아동수당이 있습니다.

     

    - 제가 사는 금천구는 출산축하금을 줍니다. 

     

    - 또 한전에서 신생아를 키우는 집 대상으로 전기세도 약간 감면해준다고 하네요.

     

    - 그리고 2.5kg 미만으로 출생한 아이는 60개월까지 외래 진료도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다양한 혜택이 있는데 이 모든것을 각각 신청하려니 좀 번거롭긴했는데

     

    동사무소에서 출생신고를 마치고 바로 출산바우처, 양육수당, 아동수당, 출산축하금은 서류 한장으로 한번에 신청해줬습니다.

     

    한전은 전화번호 123에 걸어서 바로 해결!

     

    외래 진료 할인은 건강보험공단에 문의를 해봐야 하는데, 마침 운 좋게도 아내가 있는 산후조리원 건물에 건강보험공단 금천지사가 있어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하느라 정작 제가 가야할 병원 진료를 놓치긴 했지만. 그래도 다 끝내니 뿌듯하고 후련했습니다.

     

    시온, 하온아! 건강하게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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