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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53 아빠 품 아니면 안 자요~~
    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7. 20. 03:39

    원더윅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성장급등기' 라고 합니다.

     

    이 주간에는 아이가 급성장합니다. 급성장하는 만큼 아이가 힘들어하는 시기지요.

     

    쉽게 배가 고파진다든가, 성장통을 겪는다는 지 등으로 아이는 열심히 크는데 그만큼 많이 울고 아파합니다.

     

    말을 못하고 울기만 하기에 부모도 덩달아 힘들어지는 시기입니다.

     

    밥도 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트림도 시켜주고 할 만한 것은 다 해줬는데 애가 자지러지게 울고 도통 잠을 안 자면..

     

    부모 역시 같이 혼란에 빠지고 같이 울고 싶어집니다..ㅠㅠ

     

    어쨌든, 30개월까지는 이런 원더윅스가 10번은 넘게 온다고 합니다.

     

    이 원더윅스를 부모도, 아이도 거치고 나면 아이는 한 단계 도약하고 쑥쑥 커있지요.

     

    우리 아가들의 두 번째 원더윅스가 왔습니다.

     

    이제 점점 세상을 인식하게 되면서 아이가 불안감을 느끼는지 자주 안아달라고 웁니다.

     

    안고 있으면 스르르 잠드는데, 그 상태에서 자세가 1mm만 바뀌어도 눈을 '뿅!' 떠버리거나, 새로 울거나 합니다.ㅋㅋ

     

    특히 요즘에는 두 아이 모두 부모 품을 강력하게 요구하는데,

     

    하온이보다도 섬세한 시온이가 안아달라고 그리 떼를 쓰더라고요.

     

    보통 낮에 안자고 울면 밤에 잘 잔다든지, 밤에 안자고 울면 그 다음 낮에 잘 잔다든지 하는 패턴이 있어야하는데

     

    하루는 시온이가 밤새 잠도 안자고 찡찡댔는데 아침에도, 오후에도 자지 않아서

     

    "어... 설마 아픈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게 만든 적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좀 자야 엄마 아빠도 집안일을 하는데,

     

    하루종일 아빠품에만 달라 붙어있으려 해서 아예 아이를 안고 같이 자는 일이 요즘 많은 듯 합니다.

     

    그래도 아빠품에서라도 꿀잠을 잘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요즘 우리 부부는 집안일을 처리하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습니다.

     

    아이 한 명이라도 잠깐 자는 그 찰나에 설거지, 빨래, 빨래 개기, 청소, 삼시세끼 준비 하기,

     

    쓰레기 버리기(개인적으로 밖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게 가장 어려움) 등등을 끝내야 하니 손이 당연히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하온이가 잠깐 잠든 이 새벽에 잠깐 와서 양아록을 씁니다.

     

    그저 반복적으로 많이 해서 그동안 집안일을 하는 손이 빠르지 않았을까 싶었던 우리 부모님들은

     

    어쩌면 우리를 키우면서 훈장처럼 지금의 빠른 속도를 얻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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