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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개월 쌍둥이 아기랑 발리여행 #24. 오늘은 발리 인생샷 찍는 날(띠르따강가 & 렘푸양사원)│Tirta Gangga & Lempuyang temple
    Love My life/발리여행(22.04.16~05.18) 2022. 6. 26. 22:42

    2022.5.8.

     

    아침에 일어났더니 뷰가 끝내줍니다. 산과, 하늘의 적절한 조화를 침대에서 누워서 바로 볼 수 있답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일어나서 숙소 주변을 걷거나 수영을 하더라고요..ㅋㅋ

     

     

    밥먹기전에 저도 아이들이랑 나와서 주변을 잠시 걷고, 해먹도 태우고 난 다음에

     

    조식을 먹으러 앉았습니다.

     

    구글 리뷰를 보니까 이 숙소에 대한 평이 좋은데, 특히 조식에 맛있다고 소문이 났더라고요.

     

    제가 묵었을때 숙소가 사만원대였는데, 조식이 1인당 8천원정도였으니 발리 물가에서는 꽤 비싼 편의 조식이긴 했는데요.

     

    근데 정말 훌륭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이 호텔이 신기한게 정말 아무것도 없을법한 산 속에 세련된 호텔이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음식이 파인 다이닝으로 맛있다는 겁니다. 플레이팅도 훌륭하고, 맛도 수준급이에요.

     

    아침에 셰프 한 분이 조리하시던데... 유명하신분인가? 싶을정도였답니다. 아, 그런데 양은 좀 작아요.

     

    이 곳 조식은 뷔페는 아니고 메뉴 중에서 스타터, 메인, 디저트, 그리고 음료를 시키면 됩니다.

     

    숙소가 좋기는 하지만, 이 마을 자체에 이 숙소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기는 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이 시골마을에 온 이유는!

     

    이 곳에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2개의 명소가 있어서랍니다. 

     

    우선 첫번째 장소는 띠르따 강가(Tirta Gangga)라는 곳입니다.

     

     

     

    발리 옛날 왕궁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정원으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수영장도 있어서 수영도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정원 자체도 예쁜데, 물고기가 엄청 많이 살고 있어서 먹이를 주면서 물고기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랍니다.

     

    숙소가 외진곳에 있어서 고젝, 그랩이 오질 않습니다. 차도 안오고 오토바이도 안 오더라고요.

     

    호텔에서 연결해주는 교통편이 있기는 한데, 거리가 먼것도 아닌데 왕복 비용이 굉장히 비싸더라고요.

     

    이 경우에는 차라리 종일제나 반일제로 택시 기사를 부르는게 더 나을 수도 있는데요.

     

    보통은 클룩으로 부를텐데, 이 곳은 외져서 그런지 클룩도 가격이 조금 비쌌습니다.

     

    그때 팁을 하나 공유해드릴게요.

     

    구글 지도에서 taxi, driver, tour, car 등으로 검색해서 근처에 나오는 상호에 왓츠앱으로 연락을 해보셔요.

     

    가격이 나와있는 곳도 있고, 그 가격에 맞춰서 적절히 협상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연락했던 상호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가격(4시간에 2만 8천원 정도)이었는데 기록 안해놨네요..ㅠㅠ

     

    그렇게 운좋에 드라이버도 구해서 띠르따 강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도 코로나 이전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는데, 지금도 사람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사진 찍으며 다닐만 했습니다.

     

    입구 주변에서 물고기 밥을 5천루피아에 4봉 살 수 있습니다.

     

     

    아니 무슨 물고기 밥이 4봉이나 필요해?? 싶었는데, 나중에 사진찍을때 보니 물고기 밥을 왕창 뿌려줘야

     

    물고기들이 주변에 모이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엄청 남지는 않습니다. 딱 맞거나 모자랄 정도의 수준입니다.

     

    아이들이 그동안 힐튼 호텔, 발리 사파리 등에서 물고기 보면서 참 좋아했었는데

     

    이 곳에 오니 물고기 크기가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엄청 좋아하면서 물고기 밥을 줬습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물고기 밥을 왕창 뿌려야 그나마 유인이 됩니다.

     

     

     

    (사진 좋나요??)

     

    저 위치가 유명해서 그렇지, 정원이 꽤 넓고, 어디를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오는 곳이랍니다.

     

     

    나오기 전에 비가 많이 내려서 '오늘 하루 망했나? 이 곳 일정은 하루밖에 안 넣었는데~' 생각했는데

     

    오히려 비내린 덕에 하늘도 좀 맑아진것 같고 더 시원하게 띠르따 강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배도 타봤습니다.

     

    1인당 2만루피인데, 어린이는 할인해달라고 협상을 잘 해서 4식구가 총 5만루피아에 즐겼습니다.

     

     

    띠르따 강가에서 신선놀음 잘 한 뒤에, 다시 숙소로 갑니다.

     

    아이들이 점심도 먹어야하고, 낮잠 타임을 지켜줘야하거든요.

     

    두돌 남짓한 이 친구들을 데리고 한달 내내 여행하려면 지켜야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낮잠 시간에는 거리(차) 에서 재우지 않고 숙소에서 재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들 컨디션이 엉망이 됩니다.

     

    이게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 저희만 해도 아이들이 낮잠을 잘 시간대가 오후 1시 ~ 3시 정도였는데

     

    이때 사실 한창 다니면서 일정을 소화해야할 시간대이죠..ㅋㅋ 좀 아깝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아기들과 한달 이상 장거리를 여행하려면 피로가 누적되면 안되기에 이 원칙을 지켜줘야 한답니다.

     

    어쨌든, 그리하여 좋은 날씨에서 띠르따 강가에서 보내고

     

    집에 들어와서 점심을 먹이고 낮잠을 재웠습니다.

     

    그렇게 오후 3시가 되어 아이들을 깨우고보니..............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에 가려고 했던 사원이 아이 엄마가 이번 발리 한달 여행 중에 가장 기대했던 곳인데요..

     

    농담이 아니고 이 사원에 가기 위해서 이 험지까지 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아이 엄마 기분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 엄마가 날씨 좋을때 여기에 가자고 했었는데 제가 오후에 가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아이 엄마 표정이 어두워짐에 따라 저도 엄청나게 눈치가 보입니다.

     

    발리 여행의 핵심 사진 명소로 찍었던 그 사원. 바로 렘푸양입니다.

     

     

     

    언덕 위에 멋지게 지은 힌두 사원으로,

     

    사원앞에 우뚝 서있는 두 개의 문이 그림같은 절경을 자아내어 '천국으로 통하는 문' 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자 엄청나게 기대했다는데,,,, 비가 오고 날씨가 흐립니다.

     

    비가 완전히 그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쳐있기를 바라면서 우선은 사원으로 향해봅니다.

     

    사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매표소가 있는데요. 그곳에서 입장권을 사시면 번호표를 줍니다.

     

    렘푸양 사원에 실제로 올라가면 그 번호표대로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에

     

    '빨리 올라가서 사진 찍어야지~~ ' 고 서둘러서 가실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또, 매표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겠냐고 묻습니다.

     

    셔틀버스는 유료지만 꼭 타셔야 합니다. 걸어서 등산할 수 있는 수준의 거리가 아닙니다...ㅋㅋ

     

    셔틀버스를 타고 쭉 올라간뒤에, 버스가 더 올라갈 수 없는 곳은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돈을 내고 오토바이로 타고 올라갈 수 있기도 합니다.

     

    걸어서 갈만하긴 한데, 너무 힘들면 오토바이 타고 올라가셔요.

     

    저는 걸어올라갔고, 아내는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비는 그쳤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약간 흐렸습니다.

     

    비가 그치기를 숙소에서 계속 기다렸다가 사원이 거의 닫을때쯤에 와서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천국의 문 앞에서 사람들이 포즈를 잡고 있더라고요.

     

     

    삼각대를 들고갔었는데, 들고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사원에서 일하시는분이 제 카메라를 받아서 알아서 잘 찍어주십니다.

     

    일행 한꺼번에 찍어주시기도 하고, 일행별로 찍어주시기도 하고, 눈치만 보이지 않는다면

     

    원하시는 포즈로 얼마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을 경우를 생각해서 찍고 싶은 포즈를 미리 생각해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100% 만족스러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원 직원분들이 열심히 노력해줘서 찍었고,

     

    특히 저희 가족이 제일 마지막 사원 방문객이어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거의 100장 정도 찍어줬던 것 같네요.

     

    무보정으로 몇 장 올려봅니다.

     

     

    사진 예쁜가요?

     

    지금 사진도 충분히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흐렸습니다.

     

    아내가 여행중에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을 특히 기대했는지라, 살짝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리하여, 내일 아침에 일정이 일지만 아침에 무리해서 한 번 더 넣어보려 하고 있습니다.

     

    내일..제발.... 아침만이라도 날씨가 맑고 쨍하기를 바라면서 잠에 들어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6Oj2Slgd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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