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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개월 쌍둥이 아기랑 발리여행 #23. 고생 끝에 좋은 숙소에 오다(길리 출도 및 까랑아셈 팜테라스 체크인 후기)│Palmterrace Bali check-in
    Love My life/발리여행(22.04.16~05.18) 2022. 6. 24. 22:37

    2022.5.7.

     

    길리를 떠납니다.

     

    길리를 떠나는 배는 빠당베이포트에서 사람을 태우고 와서 길리 트라왕간 섬에서 내려준다음에 저를 태워가기 때문에

     

    길리를 들어올때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짐도 싸고, 배가 오는 곳까지 다시 걸어서 와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평소보다 분주한 것은 사실이죠.

     

    4일동안 정들었던 블루 다 마레 숙소는, 여러 장점도 있지만 더럽다는 단점이 컸습니다.

     

    떠날 때가 되니 여기 어떻게 살았나 싶네요..ㅎㅎ

     

    힐튼 리조트를 떠난 이후로,

     

    우붓, 발리 사파리, 길리까지... 숙소가 점점 더러웠어서 이제 슬슬 지치기도 했습니다.

     

    다음 숙소가 깨끗하기를 바라면서 체크아웃을 합니다.

     

    그래도 길리의 블루 다 마레 숙소는 넓고, 시원하고, 위치 좋고, 저렴하며, 직원들이 아주 친절하기에

     

    아이들이 조금 더 크거나, 아이가 없다면 충분히 와볼만한 매력적인 곳입니다.

     

    배는 에카자야를 클룩에서 예약했습니다. 클룩에서 바우처가 날아올 때

     

    배는 11시엔가 온다하고, 배 발권을 10시까지 해야한다고 해서 갔는데...

     

    어후.. 이렇게 서두를 필요 없답니다. 

     

    일단, 체크인하러 갔더니 배는 11시 30분 출발이었습니다. 그러니까 10시 30분정도에 가도 되고요.

     

    그리고 빠당베이와는 다르게 체크인하는 곳과 배 타는 곳이 가까우니 조금 더 늦게 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배는 11시 50분에 왔고, 사람들 짐 내리고 난 뒤에야 저희가 탈 수 있으니 시간은 더욱 딜레이 됐습니다.

     

    실제로 타고 출발은 거의 12시 10분쯤에 한 것 같네요. 배에 타자마자 이미 아이들과 저는 너무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10시에 체크인하려고 9시 30분정도 나왔으니... 거진 길에서 3시간을 기다린 셈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설명했습니다만, 다시 온다면 에카자야를 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배멀미가 없으려면 큰 배를 타야한다고 해서 에카자야를 탔는데...

     

    배가 큰 만큼 사람이 너무 많이 타고 내리기에 배 딜레이가 심한 것 같습니다.

     

    다음번이라면 조금 더 작은 오스티나를 선택할 것 같네요.

     

    길리섬 들어올때는 배 뒷부분에 탔고, 이번에는 앞 부분에 탔는데 앞 부분 무지 덥더라고요..

     

    가급적이면 배 후미에 타시고, 에어컨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타시기를 추천합니다.

     

    빠당베이 - 길리 T - 길리 M - 길리 A - 롬복 - 다시 빠당베이 순서로 가기때문에

     

    길리섬에 들어올때는 1시간 30분여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길리 T에서 타서 다시 빠당베이를 가려니 어후...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릴줄은 몰랐습니다.

     

    거진 3시간을 배 안에서만 있었고요. 이 더위에서도 힘들어했지만 찡찡대지 않고 잘 가준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점심도 못 먹은 상태로 3시에 도착했고요. 너무 피곤한 상태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낮잠을 안 잔 상태라서

     

    바로 택시를 타고 까랑아셈 지역에 있는 팜 테라스로 이동해봅니다.

     

     

     

    빠당베이 포트는 고젝이나 그랩 드라이버가 안 오는 장소라서 현지 기사와 협상해서 가야합니다.

     

    팜테라스까지 고젝, 그랩 견적가로는 23루피아였는데, 그래도 기사랑 27만루피아에 협상해서 가고 있습니다.

     

    현지기사가 처음에는 60만루피아를 부르더군요...ㅎㅎ;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고젝으로 견적내보니 23만루피아던데?" 라고 하니까,

     

    현지 기사가 "고젝 기사가 여기까지 안올거기 떄문에 너 그 돈에 가려면 엄청 걸어 나가야할걸?" 하고 받아칩니다.

     

    뭐 그렇게 몇차례 협상가가 오가고 27만루피아에 가고 있습니다.

     

    걸어나가지 않고, 현지 기사가 짐 까지 들어주고 하니까 그럭저럭 가격을 수긍하고 갑니다.

     

    어쨌든, 고젝, 그랩을 직접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이 앱이라도 있어서 우리가 60만루피아에 갈 것을 27만 루피아에 가고 있지요..ㅎㅎ

     

    그렇게 위로하고 가고 있습니다. 좋은 세상입니다.

     

     

    40분여를 달려서 숙소로 가고있는데,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딱 봐도 산 중턱의 시골마을로 간다는 것이 느껴집니다..ㅋㅋ

     

    그렇게 오후 4시. 드디어 숙소에 체크인했습니다. 오늘은 이동만 했는데 벌써 하루가 끝나갑니다.

     

    완전 꾸불꾸불하고 차선도 하나있는 산지여서 대체 여기에 뭐가 있을까 싶은데 갑자기 딱 호텔이 나옵니다.

     

    그래도 숙소는 오랜만에 좋은 곳으로 왔습니다.

     

    트윈베드룸을 받았는데, 침대에 누워서 산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경사지게 방이 설계되어 있고요,

     

    시원하고, 무엇보다 와이파이가 빵빵했습니다..ㅎㅎ

     

    앞에 조그마한 풀장이 있어서 우리 아가들이 즐기기에도 딱 좋아보였습니다.

     

     

    정말 뷰 맛집인 곳입니다.

     

    화장실도 꽤 넓고, 아내 말로는 좋은 브랜드의 어매니티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좀 고급호텔에 가야 있는 비누 브랜드라고 했는데 이름은 까먹었습니다..ㅎㅎ;;

     

    이 숙소의 더 자세한 모습과 뷰는 마지막 영상에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숙소가 참 좋고 저렴한데, 완전 산골에 있는 것은 흠입니다.

     

    일단 고젝, 그랩이 안오는 곳이고요..ㅎㅎ

     

    내일부터 여기에서 여러 관광지들을 가려고 하는데,

     

    택시비가 더 들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하게 됩니다.

     

    그래도 근 2주간 민박같은데서 지내다가 이제 좀 호텔 같은 곳에 오니 기분이 나아집니다. 오늘 하루는 이곳에서 쉬기로 합니다.

     

    쫄쫄 굶고 온 아이들에게 늦은 점심을 먹이고, 호텔 풀장에서 수영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동안에 여러 수영장을 다녔지만, 이렇게 산 속 깊은곳에 멋진 뷰를 품은 수영장은 처음 이용해보는 듯 싶습니다.

     

     

    물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엔 근처 산책도 해봤습니다.

     

    산책로도 예쁘게 잘 조성해놨고, 해먹도 있어서 아이들이 처음으로 해먹을 타면서 좋아했답니다.

     

     

    보면 볼수록 예쁘고, 가성비가 좋은 숙소입니다.

     

    단점은, 인프라가 아예 없어서 이 숙소에서 모든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긴 하지만...ㅋㅋ

     

    어쨌든, 저희가 묵었던 때에는 1박에 4만 2천원 이었으니 가격이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지금은 6만원대정도이네요)

     

    저녁은 호텔 레스토랑에 와봤습니다.

     

    고젝, 그랩으로 시킬 수 있는 음식이 얼마 없기도 한데

     

    그나마 간신히 하나 찾아 그랩으로 주문했는데 기사가 안왔습니다...........ㅡㅡ 연락도 안돼요.

     

     뭐, 그렇게 호텔 레스토랑에 오긴했는데, 레스토랑이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스테이크와 아라바이타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큰 기대 안하고 주문했는데 장식도 그럴듯한 파인 다이닝이 나왔고, 맛도 수준급이더라고요.

     

    이 산속에 이런 컨디션의 호텔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음식도 꽤 맛있더라고요.

     

    다만, 스테이크를 주문했던 아내는 스테이크가 너무 익혀서 나와서 약간 질겼다고는 합니다. 본인 취향은 아니었다네요..^^;;

     

    자, 이렇게 길리 섬을 나오고 까랑아셈의 팜 테라스 호텔까지 이동만 하느라 오늘 하루는 다 썼고요.

     

    그래도 뷰, 위생, 와이파이, 음식, 가격까지 만족스러운 이 호텔에서 푹 쉬었습니다.

     

    이 산골까지 온 이유가 있으니 내일은 열심히 돌아다녀 봐야겠네요.

     

    https://youtu.be/GDs4H3zW1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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