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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개월 쌍둥이 아기랑 발리여행 #33(완). 발리여행 마지막날. 발리야, 안녕!(몽쉘스푼 & 따나롯 사원, 현지 기사님 추천)
    Love My life/발리여행(22.04.16~05.18) 2022. 7. 19. 12:55

    2022.5.17.

     

    길었던 33일간의 일정을 마칩니다. 

     

    꽤 긴시간이었는데, 지나고보니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 나날들이었네요.

     

    마지막날 아침에 모든 짐을 다 싸고 아침을 먹으러 왔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프랑스식 제과점인 '몽쉘 스푼' 이라는 곳에 왔습니다.

     

    발리에 3개의 체인이 있던데, 그 중에서 리뷰도 가장 많고 평이 좋은 'Monsieur Spoon Petitenget'로 갔습니다.

     

     

     

    멋진 뷰가 반겨주는 식당입니다. 빵 맛은 어떨까요?

     

     

    아내는 그래놀라를 시켜봤고요, 저는 버거를 시켰습니다.

     

    여러가지 빵 메뉴가 있는데, 주로 샐러드 , 디저트 종류여서 아침부터 제 입맛에 맞는것은 그나마 버거긴 하더라고요..^^

     

     

    빵을 좋아하는 아내에겐 정말 매력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이 디저트 빵이 개당 삼천원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빵알못인 제가 장식을 봐도 우리나라에서는 비쌀것 같더라고요..

     

     

    빵들이 많기도 하지만, 아침에 구운 직후여서 맛과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맛있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잘 하고 갑니다.

     

    이제 짐을 챙겨서 나옵니다. 이틀밤을 잤던 풀빌라와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새 건물 같았고, 넓어서 정말 아늑하게 잘 쉬다가 갑니다.

     

     

    비행기가 저녁이어서, 시간 보낼 포인트를 한 곳 더 찾아갔습니다.

     

    따나롯(Tanah Lot)이라는 사원입니다.

     

     

    가만보면 발리는, 좀 극적인 곳에다가 사원을 많이 지어놓은 느낌입니다.

     

    절벽에다 지어놓는다든 지(울루와뚜), 

     

    산꼭대기에 짓지를 않나(렘푸양),

     

    이번에 가는 타나롯은 바닷속에 지어진 사원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바닷속에 지어질 수 있지? 하고 가봤는데, 알고보니 우선은 바닷가에 사원을 지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똑 떼어져 마치 바다 위에 사원을 지어진 것처럼 보이게 됐다네요.

     

    밀물일때는 사원홀로 고립되고, 썰물일때는 걸어 들어가 볼 수도 있는 그런 곳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이미 한창 밀물이 진행중이어서 사원으로 통하는 길이 잠겼고요.

     

    멀리서 사원을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찍고 천천히 구경하려는데 엄청난 무리의 학생들이 걸어오더라고요.

     

    수학여행을 오는 모양인듯 했습니다. 우리로 치면 제주도 천지연폭포 단체 관람일까요? ㅋㅋ

     

    어쨌든, 조금만 늦게 왔으면 사진도 여유롭게 못 찍고 돌아갈 뻔했습니다. 행운이네요.

     

    야트막한 언덕에 오르니 사원이 더 잘 보입니다. 저렇게 홀로 지어진 것처럼 보이네요.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둥이 모두 발리에서 큰 음식 문제 없이 잘 먹어주어서 참 고마웠고요.

     

    특히 아들 하온이가 현지 음식을 잘먹었습니다.

     

     

    이 곳에 와서 약간 매운것도 시도해봤는데 잘 먹어주더라고요.

     

    시온이는... 하온이보다는 김, 밥 등을 찾기는 했지만 그래도 빵 종류를 잘 먹어주어서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여행 초기 누사두아 힐튼 리조트에 묵을때 2번이상 시켜먹었던 삼겹살 집 와룽 차하야(Warung Cahaya)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삽겹살 정식 꼭 먹어보세요. 완전 한국 스타일이랍니다. 쌈장이 생각나는 맛..

     

    쌈장은 없지만 그래도 절인 양파가 느끼함을 잡아주니 정말 맛있답니다. 꾸따의 대표맛집입니다.

     

     

    시간이 그러고도 좀 남아서 꾸따의 비치워크에 한 달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코로나도 약간 수그러들었고, 라마단도 끝나서 인지 처음 왔을때보다는 좀 더 연 가게가 많았고, 사람도 꽤 많아보였습니다.

     

    이 곳에서 물고기 밥을 줄 수 있어서 아이들과 물고기 밥을 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봅니다.

     

    1층 콜드스톤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나눠먹고요.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공항 바로 근처의 KFC에 갑니다.

     

     

    우리나라의 감자탕 문화라고 할까요? 발리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카페, 음식점등이 꽤 많네요.

     

    이곳 KFC도 미끄럼틀이 있어서 감자튀김, 음료 하나 시키고 아이들은 미끄럼틀을 타면서 킬링타임하기 좋았습니다.

     

     

    발리여행 마지막 일정 4일정도를 함께했던 좋은 기사님을 소개합니다.

     

    'Beno'라는 기사님이십니다.

     

    Whatsapp 번호는 +62 813-3833-4206 이고요.

     

    기사님은 Bali Sun tours라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십니다.

     

    직접 컨택하셔서 예약하셔도 되고, Bali Sun Tours에 연락하셔서 Beno 기사님을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클룩으로 자유여행 신청을 하고, Beno 기사님을 부탁한다고 해서 다녔습니다.

     

    클룩이 저렴하기도 하고, 혹시 문제 있을때 플랫폼과 의사소통하기도 편해서 클룩으로 신청했습니다만

     

    왓츠앱으로 기사님과 가격을 협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eno 아저씨가 좋은 점은 말이 없으셔서 영업을 전혀 안하신다는 점입니다.

     

    다른 드라이버나 고젝, 그랩으로 택시를 조금만 타도 어디 가봤냐, 내일 뭐할거냐, 여기는 가봤냐, 이 음식점 괜찮다 등등

     

    오만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영업을 하는데, 그런것 전혀 없이 목적지만 왓츠앱으로 보내주면 딱딱 잘 데려다줘서 편했습니다.

     

    물론, 기사님과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추천받는 여행을 즐기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는 애도 있고 이미 검색을 많이 하고 여행지를 가는 스타일이라 말 없이 안전운전해주시고, 짐 잘 내려다주시고,

     

    차에 물건 두고 내려왔을 때 흔쾌히 돌아오셔서 차 시트를 열어 찾아주시는 등의 Beno 아저씨의 서비스가 훨씬 좋았습니다.

     

    발리 여행 가실때 한 번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베노아저씨 덕분에 공항까지도 잘 도착했고, 드디어 발리를 떠나 싱가폴로, 다시 싱가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발리 들어갈때는 오후 비행기를 6시간 타서 그런지 아이들이 자지는 않고 이동하고 싶어서 제어하느라 힘들었었는데,

     

    이번에는 밤 비행기를 타서 그래도 아이들이 베시넷에서 자줘서 훨씬 올만했습니다.

     

    발리 여행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꼽으라면 역시 비행기를 타는 일이었는데, 그나마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좀 더 탈만 했습니다.

    (역시 놀이터는 한국 놀이터가 짱이다)

     

    발리에서는 엄청 더웠는데, 한국에 5월 중순에 들어오니 비도 오고 날씨도 추웠습니다.

     

    여기 오니 아가들은 긴팔옷을 입기는 해야겠더라고요.

     

    길었던 발리여행이 끝났습니다.

     

    사진와 영상으로는 좋은 순간만 모아서 그렇지, 힘든 순간도 많았고요.

     

    그래도 23개월 쌍둥이를 데리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더라고요... 아마 아내가 고생이 훨씬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재밌게 잘 다녀왔고, 지나고보니 요즘에는 비행기며 숙박이며 가격이 너무 올라서 더 잘 다녀왔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아이들도 많이 기억해주기를 바라봅니다.

     

    매일매일 숙제처럼 발리 브이로그를 만드는 일도, 

     

    그리고 돌아와서 이렇게 여행기로 정리하는 일도 부담스럽긴 했는데 다 정리하고 나니 굉장히 뿌듯하고,

     

    정해지지 않은 다음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듯 합니다.

     

    5월 중순에 한국에 돌아왔는데, 7월 중하순이 되어서 발리 여행기를 마무리했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쓰는 일이라 부지런 떨기가 쉽지 않네요.

     

    어쨌든, 부족한 발리 여행기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발리 여행 가시는 분들의 조그마한 도움이 되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또 즐거운 발리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https://youtu.be/tcmB4ixIo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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