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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따는 시하온(블루베리 농장 체험, 기적의놀이터 시가모노)|4살 쌍둥이 아기랑 순천여행 ep.9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23. 10. 30. 15:42728x90
2023.8.14.
순천여행 끝무렵 입니다.
아침에는 블루베리를 따러 낙안읍성 근처 농원에 갔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블루베리를 한번 사먹었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농원 주소와 사장님 전화번호가 적혀있길래 전화를 드려서 혹시 체험 가능한 지 여쭈었고,
사장님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오늘 약속을 잡아서 방문드렸습니다.
따는 중에 벌레가 있을수도 있다고 해서 쿠팡으로 옷을 준비.
완전 무장까지 하고 블루베리를 따러 들어섭니다.
블루베리 나무에 블루베리가 다닥다닥 많이도 붙어있더라고요.
알이 크고 예쁜걸로 꽉꽉 담았습니다. 저 통을 다 채우면 1.5kg 정도 된다네요.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중간중간 따는 중에 많이 먹고 가라고도 해주셨습니다.
알이 정말 맛있고 달콤하더라고요.
사장님의 겸손이신지, 아니면 진짜 그런지는 몰라도,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예년보다 맛없어서 이정도라고 하시긴 하더라고요..^^; 저희는 진짜 맛있었는데..ㅋㅋ
날은 더웠지만 그래도 더운줄 모르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따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저희는 8월 중순에 따러 가서 끝물이긴 했습니다만
실제 블루베리 제철은 6월 중순이라고 합니다. 이때 농원에 연락드리면 더 맛있는 블루베리를 딸 수 있다 합니다.
점심은 솥밥집 '솥티'라는 곳에 갔습니다.
이 가게가 있는 거리가 소위 말하는 **리단 길 처럼 아주 유명한 거리인 모양이더라고요.
모든 가게마다 대기줄이 길었고, 이곳 솥티도 거의 30분을 기다려서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주문하고 10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음식을 받았습니다.
순서대로 항정, 스테이크, 도미 솥밥이고요.
밥을 퍼낸 뒤에 주어진 양념장에 비벼먹는 방식입니다.
배고프기도 했고 워낙 기다리기도 했는 지라 음식은 워낙 맛있었어요.
근데 너무 기다린 것 같아요..ㅠㅠ
1메뉴당 15,000원을 내고 40분을 기다려서 먹기엔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음식집입니다..^^;
맛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데리고 이정도는 무리에요..ㅎㅎ
점심 다 먹고 늘어지게 잔 뒤에는 기적의 놀이터에 왔습니다.
기적의 놀이터는 순천에서 아이들 중심으로 만든 놀이터고, 여러 지점이 있습니다만
저희는 기적의 놀이터 3호 지점 '시가모노'에 왔습니다.
얼핏 들으면 일본식 이름 같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 놀이터'의 줄임말이라 합니다.
들어서자마자 모래사장이 반겨줍니다.
요즘 아파트 놀이터에 모래사장이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래 사장을 보고 굉장히 반가워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짚라인도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타기에는 수준이 조금 높았습니다.
용감한 딸을 먼저 태웠었는데 잘 매달려가다가 끝부분에서 떨어져버려서.... 아내한테 등짝 스매싱 맞고 아들은 안 태우기로 했습니다.ㅎㅎ
이 모래사장 바로 옆에 조그마한 수돗가도 있는데 거기에서 물을 길어와서 붓고 또 놀고 하는식으로..
모래사장에서만 1시간을 놀았습니다. 사실 안에 들어가면 더 놀것도 많은데...
아무리 다른 곳 가보자고 해도 계속 이곳에서 놀겠다고 하네요.
결국 모래놀이+물뜨기 놀이만 하다가 1시간이 지났습니다. 정말 '시가모노' 맞네요..ㅎㅎ
이제 순천에서의 시간이 곧 끝나갑니다. 하루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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