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의 곱창국수 맛집. 진기전업면선(陳記專業麵線)

대만사람들이 즐겨 먹으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유명한 대만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곱창국수'입니다. 걸쭉한 국물에 곱창을 올려서 면과 함께 먹는데요.

 

면과 곱창이 함께 씹히면서 독특한 맛을 냅니다.

 

또, 한국에는 없는 맛이기도 합니다.

 

각 야시장마다 곱창국수집이 하나씩은 있는데, 우선 시먼역에 있는 '아종면선' 이라는 곳이 유명하기는 합니다.

 

저도 시먼의 아종면선에 가서 한 번 먹어보긴 했었는데, 날도 너무 더웠고 제대로 된 테이블이 없어 거리에서 정신없이 먹느라

 

그렇게 쾌적하게 먹지는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날도 쌀쌀해졌는데 곱창국수가 땡겨서 근처에 맛있는 집이 있나 검색을 해봤는데요.

 

용산사 근처에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해서 한 번 찾아가봤습니다.

 

 

지도에 나와있는 가게 이름은 진기전업면선. 혹은 진기전업가자면선(陳記專業蚵仔麵線)입니다.

허름한 가게인데요. 오전 6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합니다.

 

저녁장사를 꽤 할법도 한데 칼같이 닫으십니다. 장사가 잘된다는 방증이겠지요.

가격은 큰 그릇 75콰이, 작은그릇 55콰이이고요.

 

곱창을 뺀 면과 국물만 먹고 싶으면 35콰이입니다.

 

작은그릇으로도 여성분 양에 적당할수도 있고요. 저는 큰 그릇을 시켰습니다.

곱창 '국수'라고 해서 젓가락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면이 잘 끊어져있어서 숟가락으로 퍼먹으면서 먹으면 됩니다.

 

지금 보이는 저 초록색 풀이 고수(香菜,샹차이)인데요. 향이 워낙 강해서 조금만 달라고 해서 조금만 넣어주셨는데.

 

그래도 저는 조금 먹기 힘들었습니다. 경우에 따라 고수가 얼마나 있고 없고의 차이로 한국인들이 더욱 먹기 좋고 아니고가 결정될 듯 합니다.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고수가 없었겠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특히 여기에는 굴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종면선에서 먹었던 곱창국수보다 더 좋았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