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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진짜 타이페이의 야경이구나! 마오콩 곤돌라 & 용문객잔(龍門客棧)
    Love Taiwan/대만 여행 2018. 2. 5. 11:10

    중국어 과외를 하면서 과외 선생님께 여쭤본적이 있습니다.

     

    "선생님, 타이페이에서 딱 한군데를 가봐야 한다면 어디를 추천하시겠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조금의 주저함 없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마오콩! 낮에도 좋고 밤에도 좋아요"

     

    마오콩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타이페이의 전경을 보는 곳입니다.

     

    무려 곤돌라를 타고 20분여정도를 올라갑니다. 정말 길지요?

     

    타이페이 동물원과 가까이 있어서 낮에는 동물원 보기도 좋고,

     

    밤에는 타이페이의 야경을 보기 좋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날씨가 좋아졌을 때 마오콩에 다녀왔습니다.

     

    마오콩은 MRT 브라운 라인 종점. 타이페이 동물원 역에 내리면 됩니다. 2번 출구로 나갑니다.



    타이페이 동물원 역에 내리는 순간 저렇게 자세한 안내가 나와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마오콩 곤돌라의 운영시간입니다.

     

    잘 참고해서 타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어제 갔으니 수요일입니다. 9시까지 운행하네요.

     

    운임은 편도 기본 100NT 입니다. 그렇지만 타이페이 시민은 50NT라고 합니다.

     

    저는 거류증이 있으니 거류증 기간동안은 타이페이 시민이기 때문에 50NT로 내고 탈 수 있었는데 그걸 몰라서 올라갈때는 100NT를 내고 탔었네요.

     

    타이페이 곤돌라는 이지카드로 찍고 탈 수도 있으니 간편합니다.



    타이페이 동물원 2번 출구에 나와 왼쪽으로 틀면, 마오콩 곤돌라 건물이 멀리서 보입니다.

     

    5분정도 걸어가면 건물에 도달하는데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줄이 엄청 많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제가 갔을때 다행히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곤돌라와 바닥이 투명하지 않은 일반 곤돌라가 있는데요.

     

    가격은 똑같지만 크리스탈 곤돌라는 몇 개 되지 않아서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사람이 없었던 지라 저는 탑승장에 올라가자 마자 크리스탈 곤돌라를 운좋게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깜깜해서 크리스탈 곤돌라가 그렇게 소용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20분여간 올라가는데 약간 춥긴해도 그 경치가 정말 볼만했습니다.

     

    그동안 타이페이의 야경을 타이페이101 스타벅스에서, 미라마 관람차에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둘 보다는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곤돌라가 아주 높이 올라가는데다가, 360도의 모든 야경을 다 볼 수 있어서 더욱 그랬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곤돌라는 시작부터 종점까지 4개의 역을 지나 올라갑니다.

     

    마지막 역에서 내려서 나왔습니다. 



    이쪽 지방은 차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차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또 이곳에는 유명한 음식집 겸 찻집이 있습니다. 용문객잔(龍門客棧) 이라는 곳입니다.

     

    마오콩역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길따라 올라오면 바로 보입니다.

     

     




    입구부터 좋은 분위기가 예상됩니다.



    용문객잔의 장점은 이렇게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서 타이페이의 야경을 볼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날은 추워서 밖에 나가서 보지는 않았지만 야외 무대도 있는 듯 합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해보고...

     

    고심 끝에....

     

    차 볶음밥, 닭기름 국수, 우롱차를 시켜봅니다.

     

    먼저 우롱차가 나왔습니다.



    예쁜 주전자입니다. 밑에는 양초가 있습니다

     

    양초는....주전자를 데우는 용도기보다는 그냥 분위기 용도인 듯 합니다...ㅎㅎ

     

    중국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찻잎을 한번 우리면 2~3번 먹는것은 알고 있지요?

     

    오히려 2~3번째 우린 차가 더 맛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이곳은 뜨거운 물 리필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번 나누어 마시면서 경치와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차 볶음밥입니다. 비주얼 훌륭하고요~ 맛도 좋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차 향이 더 강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건강한 볶음밥 맛이 은은하게 납니다.



    닭 기름 국수인데요. 이거 묘하게 맛있습니다.

     

    맑은 국수국물인데 불맛과 불향이 납니다. 특이합니다.

     

    저야 워낙 면식을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세가지 메뉴를 시켜서 480NT 정도 나온 듯 합니다. 가격도 아주 착하죠~

     

    배까지 채우고 차 한잔 마시면서 분위기 타고 있는데

     

    응, 가만..지금 몇시지? 하니까 벌써 8시 30분!

     

    곤돌라가 수요일에는 9시까지 운행하기에 얼른 마오콩 역으로 뛰어가 내려오는 곤돌라를 탔습니다.

     

    내려올때의 야경은 더 멋있었습니다.

     

    타이페이의 진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단연 마오콩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상에는 용문객잔 말고도 여러 음식점이 있으니 음식과 차를 시도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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