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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 왔니, 상산등정(象山)Love Taiwan/대만 여행 2018. 2. 6. 11:01728x90
저녁을 먹은 뒤 원래 가기로 했었던 샹산에 올라봅니다.
사실 샹산에는 그전에도 한번 도전했었으나....그 때는 날이 너무 더웠고,
심지어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오르는 도중에 정전이 되버리는 바람에 끝까지 오르지 못하고 도중에 내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날씨가 약간 쌀쌀한 수준이니 등산해도 땀도 안날 것 같고, 구름한 점 없는 맑은 날씨라 등산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샹산을 오르려면 지하철 빨간라인 샹산역에서 내려서 길따라 하이킹 코스에 가면 됩니다.
샹산의 입구입니다.
그나저나 샹산에서의 象이 '코끼리 상' 인데요.
이 산 이름이 왜 코끼리 산일까요? 위성사진으로보면 이 산이 코끼리처럼 생겨서 코끼리 산이라고 부른다네요.
높은 산은 아니지만 계단이 많고 워낙 가파러서 오르면서 쌍욕이 나온다고 '샹산' 이라고 한국관광객들이 부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긴 합니다...ㅋㅋ
자 그럼 올라봅니다. (오르는 과정 생략...)
샹산의 좋은 점이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오르다보면 101타워와 타이페이 야경이 점점 보이게 되는데요.
각도마다 야경이 다르기도 하거니와, 오르는게 힘이 들어서 잠깐 쉴때마다 고개를 들면
타이페이의 풍경이 위로와 격려를 해준다는 점입니다.
중간쯤에서 찍어도 이렇게 멋진 풍경들이 보입니다.
샹산 등산을 안해본 사람에게는 이정도만 찍고 내려가서도 "나 샹산 정상 올랐어!" 자랑해도 모를정도...ㅋㅋ
올라가는 내내 이런 그림글자로 만든 벤치가 있습니다. 등산객들을 배려한 센스가 돋보이지요?
정상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전망이 좋은 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가로등과 전망대를 설치해놨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야경이 잘 보이네요..^^
그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육거석(六巨石) 이라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 곳 역시 정상은 아니지만 6개의 큰 바위가 있는 위치로 멋진 풍경이 연출됩니다.
이제 더 먼 곳의 타이페이 야경이 보입니다.
마오콩, 미라마 관람차와의 차이점은 도시 불빛의 빤짝빤짝거리는 야경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육거석의 한 부분에 앉아서 폼 좀 잡아봅니다.
저 정도의 세 사진을 건지고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슬슬 쌀쌀해지기도 해서 더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이정도의 사진으로도 충분한 듯 해서요...^^
날씨가 맑은 날, 하루 일정이 끝났는데 조금 아쉽다면 샹산 등산도 추천합니다.
부지런히 오르면 육거석까지 30분 이내면 오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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