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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생활을 마치며..Love Taiwan/대만 일상 2018. 3. 1. 10:09728x90
그림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rick_fang/29846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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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여간의 타이페이생활을 마치고, 저는 내일 돌아갑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당초 계획했던 2019년 2월 복귀보다 1년이 앞당겨졌습니다.
처음 대만에 왔을 때가 떠오릅니다.
한국 같으면서도 한국적이지 않은 이 동네.
처음으로 부모님을 떠나 혼자 살아보는 설렘과 두려움.
말도 통하지 않을 때의 당황스러움.(지금도 뭐 싹 잘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친절한 미소를 가진 대만 사람들 덕에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었고
귀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협조해주시는 학부모님들 덕에,
또 타지에서 함께 고생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모두 공유했던 동료 선생님들까지.
항상 즐겁고 행복했던 타이페이 생활은 아니었겠지만, 돌아가서는 모두 그리울 듯 합니다.
짐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살던 동네를 거니는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6개월만에 너무 많이 정이 들어버렸습니다.
차라리 더 일찍 떠나는게 나을지도 모를 만큼요.
서울 밖을 한번도 벗어나보지 않았던 촌놈에게 이 곳은 제 2의 고향처럼 친근하고 푸근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닿는 데로 또 와야지요.
사랑하는 대만, 사랑하는 타이페이. 6개월간 잘 지내다 갑니다. 또 만나요.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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