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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여행기 #5.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Chantauvent게스트 하우스를 에어비엔비에서 묵어야 하는 이유!
    Love My life/신혼여행 - 모리셔스(18.05.06~14) 2018. 7. 24. 17:08

    모리셔스 여행 계획을 짜면서, 첫째날 숙박은 게스트 하우스로 알아보았습니다.

     

    이유는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우선, 모리셔스에서 7일밤을 묵는데, 하루는 버블롯지, 나머지 숙박은 힐튼으로 예약을 하다보니

     

    숙박 비용이 꽤 만만찮게 들었던 점이 있었고,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였던 블루베이에는 그렇게 우리 마음에 드는 호텔이 있지 않았습니다.

    (가격과 서비스를 만족시키는... 예를 들면 좀 괜찮은 호텔을 찾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저렴한 호텔은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이런것들이요)

     

    그리고 또 한가지의 이유는 비행기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혹 비행기가 취소되거나 연기가 된다는 지 등)

     

    그걸 대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대로 도착했으면 모리셔스에 일요일 저녁 6시~7시쯤 도착이고, 공항 바로 옆에서 렌트카를 수령하고,

     

    블루베이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까지 도착하면 저녁 8시쯤이니 잠깐 저녁에 근처 구경하다가 숙박을 하려고 했었지요.

     

    장거리 비행으로 매우 피곤할테니까요.

     

    뭐 여러가지를 계산하여 1박은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잘 예약한 것이 되었습니다.

     

    비행기가 10시간이나 연착하는 바람에 우리는 새벽 4시를 넘어서 도착하게 되었고,

     

    사실상 첫날 밤에 예약한 이 숙소는 거의 날린거나 다름없었거든요.

     

    만약 값비싼 호텔 등으로 예약했다면 더 속이 상했겠지요.

     

    어쨌든, 비행기 10시간 지연이 확정된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우리는 가장먼저 렌트카 업체와

     

    첫째날 숙소였던 게스트하우스 업체에 전화하여 사정을 설명하였습니다.

     

    렌트카는 10시간이 지나 새벽 4시에 수령할 수 있는 지, 게스트 하우스는 우리가 새벽 5~6시쯤에 들어가도 방을 내어 줄건지 말이지요.

     

    모리셔스에서 이런일이 흔한일이었나 봅니다. 두 업체 모두다 흔쾌히 수락.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모리셔스 공항에 새벽에 도착하였고,

     

    렌트카를 수령하여 가기로 했었던 Chantauvent 게스트 하우스로 갑니다.

     

     

     

    저희 커플은 Airbnb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이 숙소는 아고다인가 호텔스닷컴에서도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딱히 혜택이 없는 일반 ID라면 에어비엔비가 좀 더 낫습니다. 그 이유는 포스팅의 맨 마지막에 설명할게요.

     

    Chantauvent 에어비엔비 예약 : https://www.airbnb.co.kr/users/show/40558254

     

    어쨌든 새벽6시에 겨우 들어서서 간신히 키를 받고 숙소에 들어섰습니다.

     

    이 후로는 이 게스트 하우스의 치명적인 단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결혼식 직후 쉬지 못하고 비행기에 올랐고,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말레이시아 1일 투어를 한 상태여서 피로감은 매우 높았습니다.

     

    그래도 말레이시아, 모리셔스에서 땀을 많이 흘려서 샤워를 하려는데....

     

    어...음??? 물이 잘 안나온다?????

     

    물이 콸콸 안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샤워기에서 물이 줄줄 흐를정도로 새는 느낌으로 물이 안나왔습니다.

     

    아 맞다.... 잊고 있었다. 아무리 관광지여도 여기는 아프리카 였지..

     

    그래도 게스트하우스가 이렇게 물이 안나올 줄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야, 새벽이라 물 공급하는 수도나 전기를 끊어놨을수도 있어. 아침에는 물이 나오겠지" 라고 서로를 위로하며

     

    우선 찝찝하지 않을정도로만 씻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서 조식타임 맨 마지막 시간에 간신히 조식을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씻고 나가려는데,

     

    음...여전히 물이 안나온다??? 샤워기가 거의 의미가 없고 물이 줄줄 새서 아내 같은 경우에는 머리 감는데 몇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카운터에 가서 우리 방 물이 안 나온다고 하니 너무나 여유로운 표정으로

     

    모든 숙소가 그렇다고.. 물을 받아서 쓰라며 물 받는 곳을 알려주어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공사중이어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원래 이 곳 게스트 하우스가 물이 안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여행하던 시기에는 그랬답니다.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또 강력한 단점.. 제가 묵었던 숙소는 WIFI가 안됐습니다.

     

    분명히 인터넷에서는 WIFI가 된다고 하고 왔었는데... 

     

    방에서는 WIFI가 잡히긴 한데 엄청 느리더라구요. 라운지에서도 WIFI가 잡히기는 한데

     

    한국에서 빠른 속도에 익숙해져서 인지 이 곳 WIFI는 거의 웹서핑을 할 수 없는 수준의 WIFI였답니다.

     

    카톡을 할 때 사진이 아닌 메시지도 1~2초 정도 있다가 보내질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요.

     

    새벽에 도착했던 지라 현지 유심도 없었던 저희에게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은.....정말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간신히 구글 맵을 잡아, 근처 USIM 파는 가게를 검색해서 USIM을 살 수는 있었긴 합니다만 이런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 개인방임에도 불구하고 방음이 잘 안됩니다.

     

    저희가 새벽 6시에 들어왔고, 간신히 씻고 잠을 청했는데 사실 주변 여행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날 시간이었지요.

     

    그 사람들이 이동하는 소리, 떠드는 소리 등등이 그대로 들려

     

    가뜩이나 몇 시간 자지도 못하는데 자꾸 소리가 들려와서 매우 힘들었답니다..

     

    비행기 연착으로 꼬이고, 매우 피곤하게 일어났는데

     

    WIFI도 안되고 물도 잘 안나와서 모리셔스의 여행이 매우 꼬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우리 커플.

     

    그러나 이 숙소의 여러 단점들을 커버할 특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리셔스의 첫째날 숙박은 저는 또 이곳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우선, 이 숙소는 저렴합니다. 저렴하기에 여러 여행시의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저희만 같아도 일요일 오후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이 게스트하우스를 월요일 새벽 6시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말 다했죠.

     

    만약 1박에 30~40만원 되는 숙소였다면??? 어휴....... 가슴을 쓸어내렸겠지요?

     

    저희같은 경우에는 10만원정도의 숙소를 에어비엔비의 여러 할인과 쿠폰을 거쳐

     

    그 밑으로 예약했으니 크게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직원이 친절합니다. 사실 모리셔스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친절했습니다.

     

    뭐... 관광에 특화된 나라이고, 우리가 가는 곳이 관광지이니 당연히 친절했겠지만

     

    대부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느껴졌고, 삶의 여유가 느껴졌답니다.

     

    시작부터 꼬여서 마음이 불편한 우리 커플이었지만 직원들이 워낙 친절해서 많이 누그러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여기 탓도 아니고 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번째 이유! 그냥.. 모든 것이 다 예쁩니다.

     

    게스트 하우스 자체도 아주 예쁘고요..^^


    새벽에는 보이지 않다가 이제 밥도 먹고 어느정도 씻으니 보이는 게스트하우스 간판.

    그래봐야 아침 11시? 12시쯤 된 것 같은데 상당히 더웠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입구


    이런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 있는 게스트하우스 였답니다.


    관광지 온거 아니고요. 게스트하우스의 마당에서 그냥 찍은 사진이랍니다. 하늘도 엄청 맑네요.

     

    게스트하우스도 이렇게 예쁜데,

     

    나가자마자 보이는 블루베이의 전경이... 기가 막힙니다.

     
    정확히는 게스트하우스에 해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해변으로 나가서 바다를 보았는데,
     

    정말 짱짱.. 예쁘더라구요


    보정이 일체 들어가지 않은 그냥 핸드폰 사진..

     

    이런 색깔의 바다와 수평선이 눈 앞에 펼쳐지니, 안좋았던 여러 감정들이 누그러질 수 밖에요.


    이 바다를 보기 전까지는 이 숙소에 아주 불만족스러웠는데,

     

    바다를 본 것 만으로도 이 숙소는 아주 좋은 숙소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렴하기까지요.

     

    여러가지 단점이 있었음에도, 모리셔스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첫째날 숙소로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항에서 가깝고, 가격이 저렴하며, 저렇게 멋진 블루베이가 아주 가까이에 있거든요.

     

    Chantauvent 숙소였는데, 아고다나 호텔스닷컴보다는 에어비엔비가 숙소가 더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과 다이렉트 메시지로 연락할 수 있었고요.

     

    또, 에어비엔비를 활용한 여행이 처음이었던 저로서는 에어비엔비 회원가입을 할 때 추천 ID를 넣으니 32,000원 쿠폰을 주어서

     

    이 쿠폰을 활용하여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에어비엔비를 이미 가입했고, 잘 사용하시는 분은 상관이 없지만

     

    에어비엔비를 처음으로 가입하시거나 아니면 할인을 위해 새 아이디를 가입하실 분은

     

    추천인 아이디를 넣어서 가입하시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추천인 아이디 : http://www.airbnb.co.kr/c/seojoong3

     

    8만원 정도 이상의 숙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2천원 쿠폰이니 꼭 받으시고 에어비엔비 숙소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절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던 Chantauvent 숙소를 떠나 이제 첫째날 여행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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