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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기 #10. 모마투어 점심 궁금했죠? (Restaurant Pharous)Love My life/이집트 여행(18.12.28~19.01.20) 2019. 5. 13. 22:44
조세르 피라미드와 사카라 피라미드를 열심히 구경하고 난 다음에 배가 엄청 고파옵니다.
모마가 점심먹으러 가자고 할 때 어찌나 반갑던지요.
밥이 맛있을까? 어떨까? 궁금해 하던 차에 모마가 먼저 운을 띄워줍니다.
"밥이 맛있을까? 묻는 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립니다. 맛있는 것은 다 카이로에 있어요..ㅋㅋ
그냥 동네 관광지에서 먹는 밥입니다. 아주 맛없는 것은 아니지만 맛있다고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관광지 식당이라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그렇지만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뭐 이런투로요.. 기대감을 약간 낮추라는 모마의 의도에 일행들은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입장해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가게는 'Restaurant Pharous' 라는 가게인데 그렇게 평점이 나쁘지는 않네요.
우리가 입장할때 두 사람 정도가 전통 북을 치고 전통 피리로 환영해줍니다.
나중에 나갈때도 곡을 연주해줍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팁을 요구하는데, 주고 안 주고는 여러분 마음입니다..^^
어쨌든, 음악 소리 들으면서 입장하고, 밥먹을때도 간간히 들려오니 좋더군요.
음악소리는 딱 '뱀 나올것 같은 소리' 랍니다..ㅋㅋ
아주머니가 화덕에서 빵 같은 뭔가를 굽고 계십니다.
이 빵은 '아이시' 라고 합니다. 엄청나게 유명한 이집트의 주식같은 빵입니다.
이 아이시를 좌악 찢어서 반찬에 싸먹거나 찍어먹거나 합니다.
혹은 돌돌 말아서 참깨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고요.
이집트의 모든 음식들이 다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시에 뭔가를 싸서 찍어먹으면 그럴듯한 맛이 났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 빵의 이름을 몰라 흔히 생김새대로 '걸레빵' 이라고 부르기는 하는데..
어찌보면 좋은 표현은 아니기에, '아이시'라고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콩을 간 뒤에 모양을 낸 튀김입니다. 뜨거울 때 먹으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튀기면 다 맛있어!)
우리나라로 치면 감자조림같은 반찬입니다..^^
아이시에 고기반찬, 조림 반찬등을 싼다음에 돌돌말아서 저 소스에 찍어먹으면 먹을만 했습니다.
화로에 양고기와 소고기가 구워져서 나옵니다. 이거 참 맛있었습니다..ㅋㅋ
시장하기도 했지만 모마의 설명대로 '먹을 만 합니다.'
디저트까지 먹으니 꽤 든든해졌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산책해보세요. 기념품도 팔긴 팝니다. (매우 비쌉니다..ㅋㅋ)
아, 기념품하니까 생각났는데 어떤 기념품 사기전에 모마에게 물어보고 사세요.
모마가 그 물건의 어느정도 가격대도 알고 있고, 이집트어를 하니 흥정도 대신 해주고 그럽니다..^^
아무튼, 모마 말대로 피라미드 모마 투어의 점심은 딱 먹을만했습니다. 제 기준으로 맛없지는 않았고
앞으로 먹을 이집트 음식중에서도 꽤 나은 편에 속했습니다..ㅋㅋ
이제 든든해졌으니 다음 일정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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