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집트여행기 #9. 세계 최초의 피라미드를 보다. (조세르 피라미드 in 사카라)
    Love My life/이집트 여행(18.12.28~19.01.20) 2019. 5. 9. 18:56



    모마를 만나고 본격적으로 피라미드 투어를 시작합니다.

     

    이집트의 유명한 피라미르라 하면 우리는 기자에 있는 쿠푸왕의 대형 피라미드를 떠올립니다. (저역시 그렇고요.)

     

    정말 크고 웅장한 피라미드, 그리고 스핑크스까지 있는 기자지구를 제일 먼저 갈 법도 한 데

     

    사카라 지역의 피라미드를 먼저 보러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로는 동선문제도 있지만 기자 피라미드는 설명할 것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크고 웅장해서 딱 사진찍기 좋고, 내부는 비싸기만 하고 볼 것도 없다 하네요.

     

    그렇지만 사카라 지역의 피라미드들은 설명할 것도 많고 내부고 아름다운 문양들이 많아서 

     

    현지인들은 사실 오히려 사카라 피라미드를 더 멋있다고 생각하기에 보여주고 싶다고 합니다.

     

    이 말이 사실일까, 아니면 그냥 꾸며낸 얘기일까 궁금해하며 사카라로 향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모마말이 맞았습니다. 내부롤 보려면 역시 사카라 피라미드입니다.

     

    사카라 피라미드는 피라미드 이름이 아닌 피라미드가 여러개 발견된 마을이름입니다. 즉, 지방 이름입니다.

     

    왕 피라미드는 아니지만 멋진 그림과 문자가 많고요.

     

    이집트 인들의 일상생활을 벽에 그려놨기에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왕보다 더 멋있게 내부 그림들을 그려놓기도 했습니다.

    (왜 일반 사람들의 무덤을 왕보다 더 화려하게 그리고 만들어놨을까?? 모마가 퀴즈로 내주었습니다.

     

    정답을 이야기하자면, 왕의 무덤에는 실제로 여러 음식과 장식품들을 놓을 수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정도 능력은 안되기에, 실제 물건대신 그림이라도 많이 그려놓자! 고 해서 그랬다고 합니다.)



    이집트에 오긴했지만 내내 시내에 있어서 사막한번 못봤는데

     

    차를 타고 사카라지방에 오니까 비로소 이집트에 온 느낌입니다.



    사카라 지역의 피라미드 입장권을 끊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카라 지방의 모든 피라미드들을 볼 수 있는데

     

    어떤 무덤에 따라 추가 요금을 더 내야하는 무덤도 있고 그렇습니다.

     

    조세르왕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입장료를 따로 더 끊었네요.



    차를 타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왼쪽이 조세르 왕의 최초 피라미드이고요.

     

    오른쪽 피라미드는 원래는 다른 피라미드가 있었는데 근래에 무너졌다 합니다.



    저 뒤의 계단식 피라미드 보이시나요?

     

    세계 최초의 피라미드입니다. 조세르 라는 왕이 지었습니다.

     

    그 전의 무덤은 저렇게 크고 피라미드형태의 모양을 띄지 않았는데, 최초로 저렇게 쌓아올렸습니다.

     

    이 피라미드를 설계하고 건축한 기술자는 '이모텝' 또는 '임호텝' 이라고 부르는 사람이었는데요.

     

    이 당시에도 너무나 유명한 사람이라 나중에는 신으로 추앙받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집트사람들이 아주 사랑하는 위인이지요. 아쉽게도 이모텝의 무덤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세르 피라미드는 지하에 90m까지 굴을 파두었습니다. 그 안에 왕의 무덤이 있었다 합니다.

     



    폼좀 잡아보고요..



    모마가 깨알같이 센스있게 이런사진도 찍어줍니다.. ㅋㅋ

     

    그다음에는 여러 무덤들 곳곳에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설명을 듣습니다.



    무덤 내부에 들어가면 정말 멋진 그림들이 많습니다.

     

    이걸 전부 돌로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랍니다.

     

    4000년도 더 된 벽화들인데 색깔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있는 그림들도 있습니다. 놀라운 따름이지요.



    이 두 그림은 자세히보면 사람의 근육과 힘줄까지 반영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사실적이지요?



    기본적으로 무덤 그림들이 바라보는 곳이 영혼이 드나드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그 곳으로 여러 음식이나 제물을 전해줍니다. 그래서 이집트의 어떤 무덤을 가도

     

    그림속의 인물들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에 시신이 안치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무덤은 엄청나게 색깔 보존이 잘 되어있지요? 몇 천년 전에는 얼마나 더 멋있었을까요?



    이 무덤의 주인인 자입니다. 사카라 지방에 있는 무덤의 주인들은 왕은 아니라도 왕족이거나 귀족들입니다.

     

    많은 음식을 쌓아두고 먹고 있네요..ㅋㅋ 그리고 주변 신하들이 계속 음식을 바치고 있죠.



    이 조각상은 얼굴이 훼손되어 있지요? 기본적으로 이집트인의 신앙에서

     

    조각상에는 영혼이 드나든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얼굴을 훼손하는 이유는??? 영혼이 들어오려다가 얼굴이 없으면 자신의 조각상인지 모르고 못들어온다고 믿었거든요.

     

    즉, 환생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니, 이 무덤 주인을 싫어했던 누군가가 이 무덤 주인의 환생을 방해하려고 얼굴을 훼손한 것이지요.

     

    착하게 살아야 겠습니다아...



    왼쪽 사람들은 오른쪽을 보고 있고, 오른쪽 사람들은 왼쪽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약간 공간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영혼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여자는 하얀색 피부로, 남자는 구릿빛 피부로 표현했다고 했지요?

     

    두 사람다 남자인 벽화인데, 주인공이 형제인건지 아니면 동성애인건지는 추측이 분분하다네요.

     

    그 밖에도 여러가지들을 모마가 설명해줬고 설명잘 들으면서 찍었는데 역시나 뒤늦게 쓰려고 하니 기억나는게 별로 없어서 슬프네요..ㅠㅠ



    그럼 뭐..ㅋㅋ 사진이나 찍어야지..~!

     

    가는 곳 마다 내부가 너무나 아름답고 신기합니다. 그리고 고대 이집트인들의 평소 생활상도 엿볼 수 있고요..^^

     

    기자 피라미드 보다 훨씬 아름다운 피라미드라는 모마 말에 적극 동의하면서..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합니다. 고맙게도 점심 식사를 하러 간다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