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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9(완).스물두번째 날. 쇤브룬 궁전과 마지막 만찬.Love My life/유럽여행(19.07.26~19.08.17.) 2021. 12. 16. 22:07728x90
20여일간의 유럽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뮌헨 숙소에서 일어나 기차를 타고 오스트리아 빈(비엔나)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쇤브룬 궁전으로 갔습니다.
쇤브룬궁은 과거 오스트리아에서 대제국을 이루었던 합스부르크 가의 여름 별궁입니다.
무려 1441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는 군요.
크기와 규모가 엄청납니다.
지금은 박물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거대한 정원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는 곳입니다.
https://goo.gl/maps/db87DvJssFimP4bs7
쇤브룬궁 · Schönbrunner Schloßstraße 47, 1130 Wien, 오스트리아
★★★★★ · 성곽
www.google.com
그야말로 엄청난 크기의 궁전과 정원이라 가로질러서 구경하는 데만도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유료고 꽤 삐사며 대기시간도 있지만, 그 시간에 정원도 둘러보고 산책을 하다가 들어가면 됩니다.
산책을 하면서 언덕(글로리에테 언덕)에 오르니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경치가 볼만했습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습니다. 설명이 좋고 볼 것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합스부르크 왕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대충 걸어도 반나절이 지나 이제 정말 저녁 먹고 출발할 때가 되었습니다.
유럽여행의 가장 마지막 음식집은?
오스트리아의 맛집 살람 브라우였습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여행 통틀어서 가장 웨이팅이 길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걱정되어 조마조마하면서 기다렸었는데, 어찌어찌 음식을 맛보고 갈 수 있었습니다.
Salm Bräu · Rennweg 8, 1030 Wien, 오스트리아
★★★★☆ · 양조장 주점
www.google.com
맥주는 뭐.. 말할것도 없이 맛있었고
학센과 립이 독특한 맛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글 지도의 9천여개의 리뷰와 평점은 역시 거짓말을 하지 않음..ㅋㅋ
구글만 믿고 그냥 유명하다고 해서 가면 크게 실패는 없는 듯 합니다.
나중에 한국에 와서 보니 지역맛집이었네요.
돌아오는길에는 태국을 살짝 경유하여 태국음식집도 들리긴 했으나 이번 여행기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2019년 여름방학때 다녀온 유럽여행을 이제야 완결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2019년 2학기에 유럽여행기를 시작하면서는 한학기동안 쉬엄쉬엄 쓰면 어떻게든 써지겠지? 하면서 천천히 시작했는데
마음을 단디 먹지 않았더니 정말 늘어지게 되었습니다.
글만 쓰던 사람이 주제넘게 유튜브를 해본답시고 중간에는 여행기를 유튜브로 바꾸면서
제가 쓰는 시간은 더 오래걸리고, 보는 사람은 더 지루해지는 그야말로 아무에게도 이득이 되지않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2년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냥 원래 하던대로 사진과 글로 여행기를 써서 이 흑역사를 없애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ㅋㅋ
정리는 미숙했어도, 몇 장의 사진만으로도 그 당시에 갔었던 곳, 보았던 것, 즐겼던 것을 다시 추억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여행은 즐기는 맛도 있지만 남기는 맛도 있는 듯 합니다.
코로나가 2년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물론 쌍둥이를 키우기도 했지만, 코로나로 해외를 못 나가봤는데
여행기를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내년에는 가능할 지...ㅋㅋ
어쨌든, 다소 용두사미가 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렇게 여행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납시다.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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