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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미크래커를 사러
    Love Taiwan/대만 맛집 2017. 11. 28. 18:00

    며칠전에 학교에서 근무중인데 교회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부탁이 있다며..

     

    응??내가 해줄 수 있는게 있나?? 뭔데?? 했더니

     

    아침에만 여는 크래커집에서 누가크래커를 사달라고..

     

    그런 크래커가 있었나?? 여기 사는 나보다 역시 여행 오려는 사람이 정보는 더 많네 ㅎㅎ 하고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이 크래커가 뭔가 했더니만 제가 이미 학교에서 한번 먹어본 간식이더라고요.

     

    누가는 설탕과 꿀을 액체형으로 만들어서 응고시킨, 일종의 '엿' 같은 건데요. 달달한 맛이 있습니다.

    누가로만 캔디를 내기도 합니다. 우리가 어릴때 먹던 '유가' 사탕과 아주 흡사한 맛이납니다.

     

    누가크래커는 이 누가를 짠 크래커로 감싼 크래커입니다. 단짠의 정석이지요.

     

    대만의 누가크래커는 어느 브랜드나 맛이 비슷하고, 심지어 동네 빵집 크래커가 훨씬 맛있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한국에서는 똥먼짠(東門站,동문역)의 '미미크래커'라는 가게가 유명한 모양입니다.

     

    얼마나 유명한지 아침에밖에 영업을 안합니다. (9시~12시)

     

    "아니 나 출근하는데 너가 여행오면 너가 사지 그러냐" 라고 하니까,

     

    일요일 오후에 오는데 하필 이 가게가 월요일부터 휴가랩니다..ㅋㅋ

     

    하여튼, 서울에서 제 옷이랑 짐들 몇가지를 들고와준다고 하니, 저도 할것도 없는데 가보지 뭐~ 하면서 나가보았습니다.

     

    9시 땡~ 하면 가려고 하다가 조금 미적거려서 9시 45분에 도착했더니 헉??????

     

    웬 줄이야....



    더 놀라운건 이거 사려 온 사람들이 정말! 한명도 빠짐없이! 한국인이더라는 점...ㅋㅋ

     

    블로그에 유명세를 탔는 지 전부 한국인이고, 들려오는 말이 전부 한국말...여기 한국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10분정도 기다리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슬슬 간판이 보이네요.



    또 10분정도를 기다리니 이제 입구가 보이는군요. 저렇게 쌓아놓고 파시다가 다 팔리면 12시가 안되도 장사를 접는다고 합니다.

     

    멋지다.....장사는 이렇게 해야하는데..

     

    올해 2월까지 1상자에 150NT로 팔았었는데, 3월부터는 170NT로 올랐다고 합니다.

     

    10상자를 사면 1상자를 덤으로 넣어줍니다. 아무튼 그렇게 들고와서 한 입 먹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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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습니다. 그렇지만 ㅋㅋ 까르푸에 쌓아놓고 파는 누가크래커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오해는 마셔요.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대만의 누가크래커는 어디든 다 맛있다는 이야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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