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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베리코 삼겹살. 들어보셨나요? (강남 봉우 이층집 방문기)
    Love My life/국내여행 & 맛집탐방 2019. 4. 21. 15:12

    한국인의 가장 대표적인 외식 음식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삼겹살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실제로 외국인들도 아주 좋아하는 우리나라 음식이지요.

     

    사실 삼겹살 하면 우리나라 고기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부위를 구워서 먹는다고 합니다.

     

    특히 유명한 품종을 '이베리코'라고 불러서 관리한다네요.

     

    이베리코 삼겹살은 쉽게 얘기하면 스페인식 흑돼지고기인데요.

     

    넓은 땅에서 방목하면서 키운데다가 사료가 아닌 도토리를 먹여 키워서 고기의 질이 우수한 게 특징이라고 하는군요.

     

    어쨌든, 강남에 아주 유명한 이베리코 삼겹살 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봉우 이층집' 이라는 곳입니다.

     

     

     

    강남 한복판에 있어서 주차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근처에 '벧엘 주차장'에서 강남인것을 감안하고서도 싸게 주차할 수 있고

     

    이층집과 아주 가까우니 차를 갖고 간다면 이곳에다가 주차하면 됩니다.



    이런 가게를 찾았다면 아주 잘 찾은겁니다.



    앉자마자 기본 찬과 찌개가 나옵니다. 이 찌개 국물도 상당히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통삼겹과 통목살을 주문해봅니다. 목살에 (이베리코/스페인)이라고 적혀있네요.

     

    사실 예전에는 삼겹살, 목살 가격이 아주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어디를 가든 너무 가격이 오른지라,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은 여기가 무난하다고 느껴질 정도네요.

     

    저희 동네 근처인 흑석동 엉터리 생고기 본점도 가격이 꽤 올랐더라고요..

     

    오히려 여기가 더 쌌다는..

     


    주문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먹음직 스럽게 생겼네요.


    소스는 이렇게 5가지나 됩니다. 초장, 소금, 고추냉이(와사비), 쌈장, 그리고 멜젓입니다.



    요즘 잘나가는 삼겹살 집의 특징은 내가 구울 필요가 없다는 점 아닐까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불을 올리고 온도까지 측정한다음에 때가 되면 고기를 올려주고,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직접 구워주지요.

     

    직원들이 구워줄 때 뻘줌하게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ㅋㅋ

     

    그래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인 듯 합니다.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고 이렇게 담아줍니다.



    다 구워진 목살..ㅋㅋ 지글지글지글~~~ 맛있겠다~~



    목살을 먹은 뒤에는 삼겹살도 폭풍 흡입~~

     

    고기 정말 맛있습니다.

     

    큼지막하게 썰어준 점도 있고, 알맞은 온도에 숙련된 직원이 잘 구워준 점도 있겠지만 우선 고기의 질이 좋은 거겠지요?

     

    그런데, 먹어본 삼겹살 중에 가장 맛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사실, 근래에 모든 삼겹살 집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조금 유명한 집은 어디를 가든 다 맛있잖아요..ㅋㅋ

     

    그래도 손에 꼽을만한 명품 고기맛입니다. 



    그 뒤에는 냉면을 시켜봅니다.

     

    4명이서 가서 그런지 종류별 냉면을 다 시킬 수 있었습니다.

     

    비냉, 물냉, 항아리냉면이 있는데 항아리 냉면은 좀 더 넓은 쟁반같은 그릇에 나오고,

     

    비빔냉면보다 조금 더 매운 냉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 냉면은 약간 단 맛이 있습니다.

     

    비냉도 맵다기보다는 너무 달았어요. 물냉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단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좋겠지만, 아닌 분은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약간 모자른 듯한 느낌이 들어 (또 밥이 먹고 싶어서) 볶음밥까지 시켜봤습니다.

     

    그리하여, 이 집의 메뉴는 거의 다 시켜먹어봤네요.

     

    날치알 볶음밥이라 날치알이 톡톡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총평으로는, 서울에 여러 유명 삼겹살집이 있는데 여기도 이름값을 하는 훌륭한 가게라는 점이고요.

     

    유명 삼겹살집의 비싼 삼겹살 가격에 비해서 여기는 그리 비싸진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가성비 고기부페에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요.)

     

    강남 근처에서 맛있는 고기집을 원할 때 한 번쯤은 고려해볼 만한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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