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D+35 쌍둥이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말 & 듣는 말
    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7. 2. 09:41
    728x90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약아간다고 할까요? ^^;;

     

    배고프면 울고 배 부르면 자던 아름답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안으라고 많이 웁니다. 특히 거짓울음까지 장착하는 것을 보면

     

    말은 안해도 "아... 얘네가 지능이 있긴 있네..ㅋㅋ"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떠내려갈것처럼 울고 찡찡대는 아이를 안자마자 울음이 그칠 때 그 생각이 주로 들지요..ㅋㅋ

     

    다 달랬다고 생각하고 "음.. 이제 자겠지?" 하고 내려놓으면 바로 등센서 발동! 울음을 터트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입니다..ㅋㅋ

     

    어쨌든, 저와 아내가 쌍둥이 부모가 되면서 서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우는 애 누구야?"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일을 하다가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듣게 되었다거나, 

     

    아니면 한 사람이 아기방에 있고 한 사람이 안방에서 휴식을 가질 때 울음소리가 들리게 되면 안방에 있던 사람이 꼭 나와서 묻습니다.

     

    "누가 우는거야?", "시온이야?" , "하온이야?" 등등..ㅋㅋ

     

    아이가 하나라면 당연히 우는 아이가 특정되지만 쌍둥이는 특정되지 않으니 울음소리가 나면 누가 우는 것인지를 찾아

     

    빨리 울음을 차단해줘야 합니다.

     

    울음소리를 구별하지 않아도 될 때가 있긴 있습니다. 바로 동시에 울음소리가 들려올 때 ㅠ_ㅠ...

     

    또,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누가 더 나아요?" 혹은 "누가 더 힘들게 해요?" 류의 질문 등이 그렇습니다.

     

    누가 더 좋다, 싫다의 차별은 안될 이야기지만 두 아이가 나름의 특성으로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첫째 시온이는 요즘에 쪽쪽이의 의존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좀 걱정입니다.

     

    한편으로는 쪽쪽이만 잘 물려주면 울지 않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 쪽쪽이를 떨어뜨리면 또 달래기가 어려워지니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울음소리가 엄청 크지 않고, 배가 고파도 분유를 만드는 시간이나, 유축한 모유를 데우는 시간을 잘 기다려주는 편입니다.

     

    또 밤에는 잠자는 시간이 하온이보다 길어서 좀 편한 편지요.

     

    그러고보니 젖병에 담긴 밥을 먹을때 너무 오래 먹습니다ㅠㅠ 요즘 80ml정도의 양을 거진 1시간만에 먹고 있어서

     

    수유하는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하온이는 요즘 엄청 잘 먹고 폭풍성장 하고 있어서 흐뭇합니다. 울음소리가 너무나 우렁차서 부모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배고프면 절대 참지 못합니다. 안아주고 달래줘도 계속 큰소리로 울어서 혼란에 빠지게 만들죠.

     

    유축한 모유를 데우는 시간과 분유 타는 시간마저도 잘 기다려주지 않아서 하온이가 울면 엄청 바삐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엄청빨리 먹고 트림도 시원하게 잘 해줍니다. 밥 먹일 맛 나게 싹싹 먹고 리액션도 좋으니 흐뭇하지요.

     

    어쨌든, 두 아이의 애정에 대한 구별과 차등은 없습니다. 다들 나름대로의 개성으로 소중하고 사랑스럽습니다.

     

    https://youtu.be/3BoxqjSZY4g

    <목욕하고 기분이 한껏 좋아진 파인애플과 딸기. 물론 얼마 안갔지만...ㅠㅠ>

    댓글